서론을 시작하는게 조금 힘들었다.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지 썻다 지웟다를 반복하며 고민을 30분 정도한듯?

고민을 하다 결국 브레베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작성하는게 맞을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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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 자붕이의 SBS 1000K 도전기 #3 마지막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

https://www.youtube.com/watch?v=dewrRUy619k 내가 좋아하는 노래 파워 뽑을때 듣기 보다는 그냥 순항할때 듣는노래다 프롤로그)https://m.dcinside.com/board/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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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0월 12일, 한 남자가 풀은 글 덕분에 SBS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에는 국토종주정도 완주했던 뉴비 자린이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처음엔 수많은 호기심과 의구심이 들었으나, 그 의구심은 후기를 읽을수록 동경심으로 바뀌었다.

‘나도 저렇게 도전해서 완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일상이 바빠 동경심은 잠시 마음에 묻어둔채, 그렇게 24년까지 흘러왔다.


어느덧 바빴던 일상은 제법 자리를 잡게 되었고, 삶에 여유가 생겨서 올해 한해는 자전거를 열정적으로 타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내 안에 잠들어있던 그 동경심도 다시 깨어났다.

그전에도 한 번 언급을 한적이 있었지만, 올해 자전거 타면서 가장 크게 잡은 목표는 SBS 완주였다.

설악 그란폰도 참가도 주요 목표중 하나였지만, 설악 그란폰도는 참가가 목표였고, SBS는 완주 자체가 목표기에 방향성이 달랐다.

자전거를 타게 된지는 어느덧 4년차가 되긴 했지만, 지난 3년은 연간 3000~4000km로 그렇게 열심히 타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올해는 10월 SBS를 목표로 1월부터 서서히 준비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준비하면서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첫 200, 300, 400, 600km 브레베 완주

첫 우중 브레베 (600km) 완주

첫 그란폰도를 설악으로 참가

가평 그란폰도 참가

SR 시리즈(슈퍼 삐약이) 야간 출발

정동정서 DNF

SR 시리즈(용솟음) DNF

지리산 우중라이딩


이렇게 쓰고 보니 올 한해는 자전거만 탄거 같네


위에 나열한 여러가지 라이딩을 겪어보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경험도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SBS 출발 날짜가 점차 다가왔다.



출발 7일전

올 한해를 마무리 짓는 브레베기에, 무슨일이 있어도 꼭 나가고 싶었지만 태풍 소식이 들려왔다.

갤 SBS 단톡방에서도 DNS를 해야되는지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단톡방이라 해봤자 300, 400, 600 완주한 그새끼들(ㅇㅇ, CHICAGO, 그리고 나) 3명이 전부였다.

태풍이 직격하면서 이틀 동안 비가 오면 나랑 ㅇㅇ은 DNS할 생각이었다.


출발 날짜가 다가올수록, 다행히 예보가 태풍에서 가벼운 비로 바뀌었다.

날씨는 좋아졌지만 일행중 한명인 ㅇㅇ이 몸상태가 심하게 좋지않아 DNS 할 수 있는 상황까지 되었다.

하지만 별달리 해줄수 있는게 없기에 나와 CHICAGO는 부산 드랍백은 사용하지 않고, 개인 드랍백을 영천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전략이라 할 것도 없지만, 우리의 전략은 이랬다.

첫째날 서울-영천 (360km)

둘째날 영천-부산-영천 (280km)

셋째날 영천-서울 (3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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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같이 영천에 2일 연속 숙박을 하여, 개인 드랍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했다.

장점은 드랍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지만, 단점은 무슨일이 있어도 영천까지는 반드시 가야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드랍백과 자전거까지 준비를 완료하였다.



출발 전날

잠이 안올것이 뻔하기에, 오랜만에 수면유도제를 하나 구매해서 먹었다.

부작용으로 낮 주행때 졸음이 올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충분한 숙면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잠자리에 21시 30분에 들었는데, 잠시후 30분도 안걸려서 그새 골아떨어졌다.



출발 당일

새벽 4시 30분

결전의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아침으로 전날 싸두었던 김밥 2줄을 꾸역꾸역 먹었다.

자전거 불변의 법칙으로 잘 먹어야 잘 타기에 배가 좀 불러왔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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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공기가 살짝 스산했다.

지난 서정서 브레베 이후로 몇개월만에 느끼는 오묘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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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역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어느새 금방 도착했다.

브레베 타이머 시작 시간은 5시 ~ 6시 30분까지지만, 우리는 아침에 첫 지하철을 타기로 해서 10분 손해보고, 6시 40분쯤 출발하기로 약속을 했었다.

몸 상태 봐서 출발하기로 한 ㅇㅇ도 오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살짝 지각을 했다.

아오 반고닉 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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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가지고 온 짐을 분배하고, 7시경에 출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