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존나맑다
분명 어제는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난 저기 산이 있는줄도 몰랐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 죽여버릴라고 하던 날씨였는데 말이지
4인 조식포함 8만원 개꿀숙소
빵을 존나 처먹고
출발
숙소 앞 수돗가에서 어제 뭍은 진흙들을 털어냈다.
오늘은 일월담(르웨탄) 이라는 엄청 큰 호수를 지나서
타이중까지 가는 코스
내일부터는 타이중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서 오늘 밤에 날씨를 보고 다음 갈길을 정해야 한다.
우선 일월담으로 가기 위해 약 1600m를 내려가야한다
사진찍으면서 여유롭게 내려오니 다운힐만 거의 40분
어제가 오늘처럼만 좋았어도 볼게 많았을텐데
하지만 차는 생각보다 많이 다녔다
왜일까 이 좁아터지고 높은 도로에 왤케 차가많은건지
대략 해발 300m 까지 내려왔다.
분명 저 위에서는 추웠는데 갑자기 존나 더워졌다
왠진 모르겠는데 발견한 대파상.
'ㅋㅋㅋ 님아 저거보셈 대파인데요?'
하니까 급정거 해서 무조건 찍고가야겠다더라
일월담은 또 해발 700m위에 있다
시발 호수가 뭐그리 높은곳에 있는지
가는길은 은근히 고각 낙타등
그렇게 60km정도를 타고 일월담에 도착
뭔가 여기가 해발 700m라는게 실감이 안나는 사이즈의 호수다.
여기가 미시령급 높이라...
근처 자이언트 샵도 한번 놀러갔다가
밥을 먹으러 갔다
그냥 호객당해서 들간 집인데 맛있었다
카운터 보는친구가 어려보였는데
자기도 자전거탄다고 그러더라
19년식 프로펠을 타는데
우리꺼 가벼워보인다고 부럽다고
그놈의 부야오샹차이는 맨날 외치고 다니면서
또 씨발 밥 시킬때 까먹어서 샹차이가 나왔다
근처 전망 좋은곳에서 차한잔도 마시고
일월담을 출발해서 타이중으로 가는길
존나 큰 국도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근처에 철광산이 있는지 철광석 트럭이 존나많이 다녔다.
근데 이 개새끼들이 진짜 죽여버릴거처럼 너무 붙어서 추월하길래 진짜 뒤질거같아서 시골길로 빠졌다.
뭐 난 개인적으로 재밋었다
Taiwan no.1
타이중 시내에 점점 가까워지자
오토바이가 존나많아졌다
차도많고 신호는 존나걸리고
근데 존나재밋었다
대만은 이륜차 차간주행이 가능한건지 다들 하길래
나도 존나 따라했다
오토바이랑 도로 흐름 맞춰서 혼돈 그자체를 빠져나가는게 존나 꿀잼이다
한국에서 했으면 진작에 뒤질짓
그렇게 10km를 거의 1시간씩 걸리면서 뚫고 와 타이중 중심에 도착
뭔 애니벽화거리라는데 별로 좋아하는건 없었다.
미쿠를 찾겠다고 3,4바퀴씩 돌던 아저씨도 절망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숙소로 ㄱ
1박에 5만원인데
투룸에 킹사이드 2개
존나혜자다
세탁기를 돌리고 저녁밥을 먹으러
근처에 유명한 거위고기집이 있다길래 왔다
영어 메뉴판이 있긴했는데 봐도 몰라서 얼타니까
주문받는 눈나가 일일이 본인 폰으로 사진보여주면서 추천해주더라
과일먹고싶어서 시장가는길
에 또 음료수 하나
길빵때리는 주정뱅이
그리고 숙소 돌아와서 과자, 술먹으면서 작전회의
아무리봐도 내일은 좆됐다.
원래는 내일 타이중에서 하루를 존버하고
그다음날 타이페이까지 올라가려했으나
그 다음날 날씨도 개 곱창이 나버렸다
일단 내일 무조건 더 올라가야한다
어디까지 갈수있을진 모르겠지만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보기로 하자
개추먹어 - dc App
일월담 버스 타고 힘들게 갔는데 생각보다 별것 없어서 실망했워 근데 자전거 타고 올라 갔으면 재밌었을것 같워 대만 생각나고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