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1f25c93008b0677cf7f8b8aff2a3b458063dab2ab
연말 라이딩으로 돌아본 시코쿠섬 라이딩 후기 남겨봅니다

원래 가려던 코스가 역대급 폭설로 인해 눈이 70cm이상 쌓여서 포기하고

더 따뜻해보이는 시코쿠 섬 일주 코스를 계획함


사실 시코쿠 섬은 일본 내에서도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라는 인식인데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코스임

특히 시마나미 해도라고 불리는 일본 본 섬에서 시코쿠섬까지 크고 작은 섬들을 다리로 넘어가는 코스는 일본 사이클 성지라고 불릴 정도

시코쿠 섬 일주 코스는 현에서 자전거 일주 코스를 관리해서인지

코스 길에 자도 표시랑 CP, 볼거리까지 남은 경로가 표시되어 있고

또 중간 중간에 미치노에키(휴게소)에서도 자전거 펌프나 수리 킷트를 준비해두고 있음


그래서 섬의 자연경관 보면서 라이딩 하는 맛이 굉장히 좋았는데

단점은 한국인뿐만아니라 일본인한테도 시코쿠 섬 자체의 인지도가 낮아 어디갔다왔는지 자랑하기가 어려운게 함정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0f55b950f8b0677cf513a68951ea0bff47393f75d

첫날은 일본 자전거의 성지라고 불리는 시마나미 해도

히로시마의 오노미치에서 출발해서 시코쿠 섬의 이마바리까지의 섬과 섬을 달리는 코스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b71f75e9e068b0677cff47fdfe549bd8f1f45ec68db


섬과 섬 사이에는 큰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b71f85e9e048b0677cf30ec75383cf9c08d8e22c1d8


대충 이런 느낌으로 차도와 완전히 격리된 자전거 도로로 달릴 수 있음

반대로 차도쪽은 바이패스라서 자전거로 들어가면 안되지만 자도표시만 잘 보고 달리면 헷갈릴 일은 없을 듯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4f15897068b0677cf72918e1b00caf67ff1630c4a


코스 한 가운데 있는 사이클리스트의 성지 기념비

확실히 자전거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경치도 좋고 자전거로 달리기도 좋았음

근데 섬을 잇는 다리들이 높은 곳에 있어서 계속해서 조그마한 업힐들이 있고,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굉장히 세서 15m/s 역풍 맞으니 다리 위에서는 400와트로 밟아도 평속 10이 안나오더라..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4f15f95058b0677cf061797c2acbb74451a1025b0


시마나미 해도의 종착지였던 이마바리에서 기차타고 마츠야마로 점프

마츠야마는 시코쿠에서 가장 큰 도시임

시내에 도고온천이라고 굉장히 오래된 온천이 있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온천이 이 온천을 모티브로 했다고함

온천 본관은 공사에 코로나 때문에 인원제한 중이라 별관으로 갔는데 온천 마을도 그렇고 굉장히 좋았음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0f65a940f8b0677cf30a2ec2ba9a69c65ef5287ad


둘째날에는 에히메현의 마츠야마에서 고치현의 스쿠모까지 라이딩

바닷가의 경치는 좋은데 이 날도 역풍이 너무 심해서 도중에 산쪽으로 돌아서 감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4f25c9e078b0677cf721febc3d5ab703219f3e414


근데 산으로 가니 눈보라 내려침 띠용

그래도 산위에서 보는 경치가 장난 아니었음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0f75a97068b0677cf53ba5045dd0a7b211e89dc4e

셋째날은 시코쿠섬 최남단의 아시즈리곶이 목적지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4f45991008b0677cffc1994d7522290dadec26d1a

근데 숙소에서 나오니 눈이 쌓여있어서 걱정했는데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4f5599f018b0677cfc22d845a9b449c3170c92952


다행히 라이딩 코스에는 눈도 안 오고 바람도 얌전해져서 달리기는 굉장히 좋았음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4f75e93058b0677cf76647c833356ed177f82afc0

특히 일본에서도 남쪽지방이다보니 아열대 나무 숲 속을 달리는 게 굉장히 이국적이라 좋았음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4f85c94058b0677cf5c2e11a02f4f02baf6ec75b3


시코쿠섬 최남단인 아시즈리 곶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1f15893068b0677cf62d59161e18499e237b946ac83

여기서 본 일몰이 정말 끝내줬고 야라하면서 본 하늘에는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별이 잘보여서 특히 인상적이었음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0f7519e058b0677cffe77a51929b4661333208fcb

넷째날은 시코쿠 섬 남쪽에 흐르는 큰 강인 시만토 강을 하류부터 상류까지 쭈욱 따라올라가는 루트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5f45a97078b0677cf97e3c42ab5adc5774009071b

이 코스에서 볼거리는 강 도중 도중에 있는 잠수교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5f35a9f0f8b0677cf4cd3261094642f722050a34e


옆에 가드레일도 없는데 차나 자전거가 건너다가 넘어지면..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5f55997018b0677cf5bdf0dc56b4f66c656b55c9b


근데 이날 오전에 펑크나서 예비튜브가 없는데 산 한가운데서 또 펑크나서 리타이어

펑크패치는 있는데 본드가 한동안 안썼더니 말랐더라..

근처 미치노에키가서 수리킷트도 빌려봤는데 거기도 펑크패치는 있는데 본드가 없어서 결국 기차타고 고치역으로 점프함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0f95995068b0677cf1b14d4e2fff3a8f137ce6d3d

다섯째 날은 고치에서 도쿠시마로 가는 장거리 라이딩인데

오전에 자전거포 열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리하고 출발하느라 12시 넘어서 출발함


06bcdb27eae639aa658084e54483746c09430e9d1f271875f75093048b0677cfb7e670c0a65a718c966dcfc5

이 날의 중간 목적지였던 무로토 곶인데 여기도 자연경관은 좋았는데 돌밭이라 클릿신고 있어서 대충 훑어보고 출발함

여기서부터 도쿠시마까지 거의 120km 야라하는데

중간중간 편의점도 있는데다 슬슬 산속 야라에 익숙해져서 긴장이 조금 풀어지고 있었더니

야투 배터리가 추워서인지 방전되서 앞드 변속이 안되기 시작하고

산 한가운데서 갑자기 숲속에서 쫓아달려든 들개들 때문에 심장 쫄깃했었음 


다행히 도쿠시마까지는 무사히 도착해서 다음날에 리타이어하고 복귀함


생각보다 시코쿠 섬이 굉장히 큰거 빼면 자연경관도 좋고 라이딩하기도 좋았는데

시코쿠는 곰이 거의 없어서 야라 긴장감 풀자마자 들개 만나서 또 큰 교훈을 얻음 ㅋㅋ

다들 안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