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뜬금없이 자전거뽕이 겨울에 차올라서

학교 다닐적 등교를 자전거 타고 한 경험밖에 없는 생짜 뉴비가 

집에 가만히 있던 철티비 타고 옆옆 동네 갈 계획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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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어플같은걸 쓰는것같은데 몰라서 그냥 카카오맵에 거리 찍는걸로 찍어 봄

거리 찍어보니 왕복으로 165.5km 정도 탔다 

자전거 도로랑 농로 주로 이용해서 갔다옴

물론 뉴비인만큼 문제가 많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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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생각보다 존나 늦게 뜸


새벽 3시에 라면 먹고 4시에 출발해서 이 사진 찍었을 때가 5시 반 쯤 가는데 시골 동네는 아무것도 안보임 ㅋㅋ


역풍은 조지게 불고 자전거 도로 옆 어둠속에서 고라니 뛰쳐나올때마다 비명지르면서 탔음 ㅋㅋㅋㅋ 한 10마리는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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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자전거 도로 타고 가다가 찍은 만경2교 다리 밑 철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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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8분 쯤 동트는 것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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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쯤 낚시와서 목숨의 위협을 느꼈을 때 신세졌던 중국집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또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 신세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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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어서 알았는데 자전거에 거치한 물병이 얼어붙고 있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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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해 뜬 곳 옆에 희미한 산 아래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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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목적지인 군산시청 도착

그냥 여기 찍고 집에 갔어야 했는데 기어이 바다를 보러 가다가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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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초입 들어서자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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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역풍이 불고 눈에는 자꾸 눈이 들어가서 눈을 뜰 수가 없는데...


그냥 이 때 자전거 분해해서 시외버스에 싣고 갔어야 했다


이 때가 오후 2시 13분이었는데 이후 오후 6시 32분까지 사진이 없다 


사진 찍을 여유가 사라짐 ㅋㅋㅋ




왔던 길 다시 되돌아가는데 갑자기 엄청 추워짐


그냥 눈도 오고 역풍이 좀 세게 불어서 그런가 보다 하면서


난 젊으니까! 페달질 좀 쎄게 하고 그럼 땀도 나고! 덥겠지!




문제는 마지막으로 뭔가를 먹은지 12시간이 지난 상태였고


쉬지 않고 계속 자전거를 탔다는 점


다리에 힘도 안들어가면서 땀이 식고 몸이 안쪽부터 떨리더니 나중엔 눈앞이 아른거리기 시작함


나중에 알아보니 저혈당? 으로 ㄹㅇ뒤질뻔한듯




가방에 초코바라도 몇개 넣어 왔어야 했는데 그냥 출발했고...


뭐라도 사먹었어야 했는데 주변이 완전 그냥 논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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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생겼었는데 진심 주변 민가 아무곳이나 문 두들기고 양해 구하면서 먹을것좀 주세요 ㅠㅠ 하려고 하다가


앞서 올린 만평각이라는 중국집이 생각나서 겨우 기어가듯이 밟아서 도착하고 


들어가자 마자 카운터에 있는 박하사탕 빨면서 짬뽕 한 그릇 먹고 뜨끈한 난로에 몸 녹이면서 옷도 말리고 쪽잠을 잤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에 일어나서 다시 집까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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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하니까 오후 7시 56분임


거진 16시간을 밖에 있었는데 집에 와서 몸을 살펴보니 


손목터널증후군 생긴듯... 엄지랑 검지손가락 저리고 난리남


엉덩이 멍든것같이 아프다 의외로 종아리 허벅지는 안아픔 등산으로 단련된 다리라 그런가 봄


자전거 재미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