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땐가..벌써 몇년전인지

하여튼 갑자기 국토종주 해보고 싶어서
친구한놈 꼬셔서

50만원짜리 클라리스 로드 하나 샀음
그리고 한달정도 타고 바로 인천에서 출발했음
진짜 무대뽀였지..

심지어 급식이라 8월 여름방학이었음

물론 6일잡고 갔지 천천히 가자는 느낌으로

무식하게 존나 큰 등산베낭 등에 메고갔음 심지어 ㅋㅋ
지금 계획 세우면 안장가방만 메고 짐 최소화 했을텐데..

친구가 많이 힘들어해서
계속 쉬고 가고 반복해서
어떤날은  밤11시까지 라이딩해서 예약한 숙소 도착하기도 하고...
핸드폰 배터리도 없어서 ㅋㅋㅋ
엄마는 연락없이 걱정되니까 예약해둔 속소에 전화하고
숙소 주인인 밖에서 나 기다리고 있더라 ㅋㅋㅋㅋ
학생들 걱정된다고

낮에 그냥 무아지경으로 타는데
문자로 폭염특보..
8월이었으니 30도 넘는건 기본이었지

가끔가끔 중간에 기억도 없어 ㅋㅋㅋㅋㅋㅋ

평상있는 식당가서 점심먹고 누워있다 나오기도 하고...


4일째에 친구가 낙차해서
휠이 거의 반으로 접히면서
의도치 않게.. 일정이 끝났지만 350km쯤 갔나..

나도 좀 지쳐있었음
타는건 솔직히 계속 탔겠는데
친구놈이 워낙 매일 힘들다고 징징거려야지..
나도 힘든데 ㅋㅋ

나도 친구 휠하고 같이 마음이 꺾여서..

그뒤로도 자전거 1-2년 타다가
삶이 너무 바빠지고..
개인적으로도 쉽지않은 기간이었어서
자전거는 먼지만 쌓여있고...

이거는 이제 버려버리고
5년가까이 방치 됐으니...

살도 그때에.비해 많이 쪘는데
연말까지 좀 더 감량해서

내년 1분기 즈음에
스컬트라 6000 질러서
재활하고 추석에 국종 다시 도전해야겠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너무 아쉬움
그리고 너무 즐거웠어
중도포기 했어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속에서
선크림 하나 안발라서 빕 반바지 아래로
진짜 다리가 새카맣게 탔는데
내 나름대로 아주 자랑스러운 훈장이었음

중간중간 사람들 만나서 대화도 하고 응원도 하고 밥도먹고
너무 낭만적이었어

최근 1-2년간 다시 하고싶다
생각만 하다가 이제 좀 각이 보여서
도전해야겠다.

아 또 생각난 잘못ㅋㅋ
집에서 인천 시작점 아라뱃길? 까지
자전거 타고감..일산에서 첫날 새벽에 ㅋㅋㅋㅋㅋㅋ
아 택시타고 갈껄...

고2때 못다한 국종..
20대 중반이 꺽이기 전에
마무리하자...

회자정리 거자필반

난 국종을 다시금 해야하는 운명인것임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