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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그

오늘은 내 전체 획고마일리지의 1/4을 탔다
이건 미친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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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는 용인인데, 학교가 지잡이라 지방에서 자취하느라 북악벙 하오벙을 못감.. 그래서 혼자 스트라바로 근처 업힐 조사하면서 젤 괜찮아보이는곳 고르고 베이스캠프를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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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냥 살림을 차려라 ㅋㅋ

조금이라도 가볍게하려고 속도계 빼곤 싹다 차에두고 탔음
목표는 획고가 아니라 쉬는시간 다쓸때까지 타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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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깔짝.. 뭔가 혼자서 같은곳 계속 돌려니까 1시간밖에 안탔는데도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막막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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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래라
알고보니 근처 절에 사는 착한 댕댕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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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역꾸역 2천까진 찍음. 이때부터 슬슬 정신나갈거같더라.. 
갤럼들이 다 5천 6천 밥먹듯이 찍으니까 뇌가 마비됐었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2천도 쉽지않음;; 
이때까진 3시간당 1시간 휴식을 잘 지키면서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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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에 시작해서 그런지 금방 어두워졌음..
획고 2500쯤 1차 위기가 찾아와서 거의 20분 넘게 쉬었던거같음
이때부턴 시간당 쉬는시간이고 나발이고 그냥 팍팍 쉬다가 5시간 다 쉬면 집에 가자! 로 계획 변경
안그러면 죽을것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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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식고 기온도 내려가니 너무 춥더라고..
혹시몰라 미리 챙겨온 기모후리스+기모바지를 바막/빕 위에 덧입어줌
진짜 이거없었으면 진작에 포기했을듯? 최고의 판단이었다
업힐에선 살짝 덥고 다운힐은 쌀쌀해서 황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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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천.. 이미 거리는 커트라인 120돌파해서 진짜 집에갈까 고민했음

슬슬 몸 구석구석 아프고 멘탈도 다 갈리고..무엇보다 시골길에서 혼자인게 너무 힘들었어
나도 누군가랑 같이타고 응원도 와주고 그러면 더 힘났을텐데
11시간 가까이 말을 안하니까 미칠것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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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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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뇌 비우고 스윙스-자기암시랑 대화하기, 노래부르기, 올라가면서 갤질하기로 버티면서 5천을 탔다
이때가 마침 북악벙 게이들이 로그를 올리던 시기였어
어디보자.....

3

한 5800만 타면 되나..?? 근데 말이쉽지 1미터 1미터가 소중하고 힘든 시기였음.. 이미 페달링자세 말고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바로 전신에 쥐나고, 심장 욱씬거리고 두통에 추위,졸음,허기 등등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계에 직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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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5회전을 남겨두고 금단의 기술을 사용했다
어차피 파워는 100w도 안나오고 심박도 안올랐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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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 한계야
진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짜내서 5841까지 올랐어

저러고 운전하는데 페달 밟다가 쥐나려하고 당장이라도 기절할거같아서
30분거리인데 졸음쉼터에서 20분 자고감 ㅋㅋ
걷기도 힘들고 샤워하는것도 힘들더라..

로순이가 뭐라고...
사실 져지보단 그냥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정신력의 끝을 시험해보고싶어서 탄것도 있어

순위 밖으로 밀려나도..재도전은 없다..후회도없고
걍 이거하는사람들 다 미친인간들임 

그리고 이런 대회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도면 질렛추첨권은 안정권이겠죠?

2024 메리다 스컬트라 100 (2024.03.16 ~ 2024.07.02)
2024 트렉 에몬다 SL6 (2024.07.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