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점좁밥이 제한시간 내에 400km를 타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좃고수 피를 14시간동안 빨면 된땃.
ㅎㅇ
좁밥모기뱀파이어땃입니다.
사실 여타 벙이랑 다르게
쉬는시간도 빠듯하고 랜도너링+기록 목적이다 보니
시간에 비해서는 후기 쓸 볼륨이 적긴 함
그래도 시간 자체가 워낙 길고
도와주신 분이 많아서 쓸 말 자체는 꽤 있는 것 같습니땃...
일단 시간 순서대로 두서없이 써보겠땃.
일단 처음에는 2회차를 뛸 생각이 없었땃
당시 져지권 분위기가 엄청 과열된 상태였어서
400은 넘겨야 안전빵일거라는 예상을 하고있었땃.
400을 찍으려면 14시간 기준 평속 29는 뽑아야하는데
기존 300 탈때 역량 생각해보면
솔라 기준 200km 1200m까지 평속 약 27~28정도밖에 안 나왔었기 떄문.
심지어 앞 100km는 다른 갤럼이 끌어준거였음...
2시간 우중라이딩 이슈가 있었다고는 해도
220km즈음부터는 평속이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었기 때문에
14시간 29km/h는 하냐 마냐의 문제가
가능 불가능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영역이었음.
그러던 와중 배곧TT 벙글을 발견하고
고민을 좀 하다가... 톡방에 들어가서 선언을 했땃
"저는 피만 빨겠읍니땃"
그렇게 14시간동안 로테를 단 한번도 안 받는
미친 노양심 모스키토뱀파이어땃이 탄생함.
하지만 가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문제가 있었던게...
이 븅신이 싸싸퐁퐁은 생각도 안하고
목요일에 안장 피팅도 안 된 자장구로 보투맥을 타고
(* 당일에 평택 갤럼 불러서 안장 1cm 낮춤)
토요일에 벙을 열어둔 것
타지에서 갤럼들 불러둔 상황인데다가
객원도 아니고 벙짱이라 캔슬도 못함ㅋㅋㅋㅋ
그럴리가 있나...ㅅㅂ...
존나힘들었땃...
안장 안맞는 보투맥때문에 평소 안 쓰는 근육 다 조져지고
토요일에 최대한 조심해서 타긴 했지만 벙 끝나고 샤워하니 18시
하지만 막차를 타려해도 9시쯤에는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땃.
벙 시작이 자정이다보니
그전에 최대한 회복을 해둬야 하는 상황
그렇게 어거지로 3시간 불끄고 누워서 잠을 청했...지만
잠은 안 오고 눈만 감은 채 3시간을 있었땃...
그리고 또 지각함
이세낀 제때 오는법이 없음.
서포트카에 물에 스레빠까지 협찬해주는 벙이 있다?
심지어 음료 식품 무한리필됨
갓 한세 갓 렐로 그저찬양해...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지옥의 서막이 열림
좌측은 놀러온 거대포 갤럼인데
응원해주고 손 흔들어주시니 좋았땃.
기본적인 팩 구성은
렐로님과 야생오리님이 번갈아가며 팩을 끌고
낙차 이슈로 컨디션이 좋지 않으신 로법님이 뒤에서 따라가는 구조.
근데 이새끼는 몸도 멀쩡한데 왜 팩 맨 뒤에서 탐?
갤럼 제공 휫자타임
이 벙은 그냥 황제벙읾
(* 존나 흐르는중)
이번 라이딩을 크게 세 파트로 나눠서
- 일출 전 야간
- 해 뜬 후 오전
- 오후~일몰
로 나눈다면
제일 힘들었던건 의외로 처음인 야간이었땃...
개인적인 이슈로 수면부족+근육이 털려있는 상태기도 했고
처음 경험해보는 자정 스타트 라이딩은 신체리듬을 거꾸로 흘러가는 극악의 시간이었음
그렇게 130km쯤 탄 후였던 것 같은데
휴식시간 5시간이 좀 널널한 것 같고 다들 너무 빡세니 대휴식을 한 번 취하지는 이야기가 나옴
마침 기온도 제일 낮을 때라 일출 직전 한 시간을 수면시간으로 잡는 방향으로 결정이 되었땃
한시간 진짜 순식간이더라
눈 감았다 부스럭거려서 깨니까 끝나있었음.
렐로님만 자차에서 자고
나머지는 오리님 차에서 잤는데
여기서 이슈가 생김
(* 망연자실한 그의 모습)
바로 렐로게이게이가...늦잠을 자버린 것...
수면은 1h 예정이었으나
약 2h를 자버린 그는 여기서부터 부족한 휴식시간에 계속 쫓기기 시작함.
지금 생각하면 깨워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다들 피곤하고 정신없어서 당황하다 일단 가시죠 하고 출발해버림
아무튼 이윽고 시작된 오전타임
이때는 개인적으로는 잘기억이 안남 그냥 멍했음
다만 타 갤럼들은 이때가 제일 빡세지 않았을까 싶은게
- 무친 바람 속에서 로테를 도는 야생오리님&렐로님 듀오
- 낙차 이슈로 팩에 못 붙어도 꾸준히 타시던 로법님
- 타임 이슈로 쉬는시간 없이 타던 렐로님
다들 뭔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었음
개인적으론 이때가 통증 이슈가 제일 심했음
원래 장거리 타면 자세 이슈인지 우측 승모가 엄청 아픈 편인데
2주 전 300때 승모 데미지가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400을 타려니 죽을맛이었음
붙이는 파스 한 팩 가져왔는데 다 쓰게 되더라.
후반에는 무릎에도 통증이 올라와서
비상!! 좆됐땃!!하면서 탔는데
다행이 렐로갤럼이 사다준 뿌리는 파스+소염진통제로
터지지 않고 컨트롤 가능한 범주 내에서 아슬아슬하게 조절할 수 있었땃
진짜 제발 통증은 괜찮으니
좆돼서 멈추지만 말아다오 기도하면서 탔땃ㅋㅋㅋ
아무튼 오후 막바지가 되니
로법님과 렐로님이 컨디션 이슈로 이탈함
근데 이 벙은 왜 DNF한사람이 더 행복함? 진짜모름.
여담인데 낮 타임에 잼민이들 와써벨로다!!만 한 20번넘게 들은듯
처음 한두번은 좋았는데 나중엔 걍 모른척해줬으면 좋겠더라...
획고 꼬라지 ㅋㅋ
참고로 409 다 탔을때 26나왔땃.
그리고 시작된 오후 듀오타임...
이때부터 남은 둘도 뭔가 좆됨을 느꼈는데
생각보다 쉬는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
분명 대휴식 1회, 60분 수면 제외하곤
퍼져 쉬거나 여유롭게 있었던 적이 없는데도
막상 타임 계산해보니 쉬는시간이 너무 빠듯했땃.
이때쯤부터 대충 50분 라이딩 + 10분 휴식 체제로 전환함
말이 10분 휴식이지 물채우고 물빼고 입에 쑤셔넣을 시간도 부족했땃..
걍 자전거타는 기계였음 이땐
일몰 언저리쯤 되니 생각이 많아졌는데
처음엔 360쯤 타고 업힐로 도망갈까도 생각을 했었땃.
렐로님 DNF 기록을 스트라바 엘레베이션 적용해보니
생각보다 획고가 너무 낮게 나와서 400을 탔을 때 1200이 나올지 불안해졌었던 것.
하지만 주변 갤럼들의 설득과
개시발 그래 이럴때 아니면 400을 언제 타보겠어 하고 오기가 생겨서 결국 접고 원래 계획대로 하기로 함.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도망갔으면 져지 못받았땃 ㅋㅋ...
개인적으로 마지막 야간은 좋았땃.
당연히 힘들긴 했지만
온도가 15도~10도 정도로 떨어지면서 쿨링이 되기도 했고
이제 끝이 보인다는 기대에 도파민이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함.
그리고...409km를 채운 후
대망의 adjust elevation...
좆 됐 땃
땃쥐, 오리 비상!!!
페이스 조절하면서 최대한 꽉 채워서 410쯤 타기로 계획했는데
쉬는시간 단 10분 남은 상태로 획고 200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그렇게 즉시 네이버 지도를 켜고
사전에 한세님께 들어두었던 주변 업힐을 찾아가기로 함.
여기서 엄청 고생을 한게
초행이라 길도 몰라 여기저기 잘못 들어가는 와중에
동네 주민들에게 물어봐도
"? 이 주변에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데가 있다고?" 이런 반응이었던 것
로그 보면 갈곳 잃은 와리가리의 흔적이 가득함 ㅋㅋ...
유튜브 영상과 동네 주민 수소문을 대조하여
우여곡절 끝에 찾은 옥구산 깔딱업힐
말이 깔딱이지 최소경사가 10정도 되는거같았땃
아마 낮은구간 10, 높은구간 13+정도가 아닌가 싶음...
1회전에 40쯤 나오길래
200이 부족한 저는 5회전, 240이 부족한 오리님은 6회전을 함
410 타고 고각업힐 도니까 진짜 자살마려웠땃
영상 보면 알겠지만 노면도 나빴고
야간인데 라이트 하나도 없는데다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서 겁도 많이 났음.
그렇게...마무리
다행이 토탈 주행시간+토탈 휴식시간 안넘었땃.
휴식은 진짜 아슬아슬했음.
그리고 회식
야생오리님이 사주셨음. 그저 빛...
이후 막차 시간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렐로님이 자차로 집까지 태워다주셔서 너무 편하게 돌아옴
조수석에서 최대한 말동무라도 하려 했는데
너무 졸려서 스스로가 느껴질 정도로 동문서답하고 졸고 난리도 아니었땃 ㅋㅋㅋ...
아무튼 벙은 이렇게 끝남
져지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은 지원을 받으며 무언가를 함께하고
매 순간 감사할 일이 생긴다는게
개인적으론 굉장히 놀랍고 뜻깊은 경험이었음.
살면서 이런 경험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
함께 해주고 지원해주신 모든 갤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땃.
그리고 뭣보다 대회 관리에 고생하시는 Yui님...
장거리 맨날 두려워 벌벌 떨던 좃밥땃에게 기회와 모티베이션을 주신 대버지...감사합니땃...
최고의 자전거 커뮤니티
도배, 분탕 없는 유일한 종합 자전거 관련 갤러리, 로드사이클 마이너 갤러리입니땃.
이거보고 와후 불매하기로 했습니다 - dc App
획고만 빼면 참 좋은데...
세줄로 요약좀 - dc App
문 안 열어줌
솔라충은 웁니다 ㅠㅠ
괴수닷 전 내년에나 300 도전하는걸루... - dc App
스페셜쟈지..
저는 단물 쏙 빨아먹고 일언의 언급도 없군요 - dc App
헉 제일중요한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버지랑 유이님도 쓴다는게 손님와서 후닥닥 글마무리한다고 ㅋㅋㅋ...
땃평ㅋㅋㅋ - dc App
이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 dc App
학기중만 아니었으면 보급 사들고 구경가는건데 아쉽..ㅜㅜ
저도 아마 땃지님 없었으면 완주 못했을듯 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스고이한 정신력인 데스웅
14시간동안 빨면 선다…메모.. - dc App
땃쥐의 승리!
대단하십니다 개추
정신력이 정말 대단하심.. 개추용
멋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