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념글에 가게 된 04년생 자전거 입문 후기....
거기다가 스타카토 팀 r1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써놨으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어요
판매자가 키 165~180까지 커버한댔으나 사이즈 490은 어림도 없는 개소리라는 로싸갤 형님들의 댓글이에요
문자로 한 마디 씨게 하고 찾은 매물은 쿠베로 에어리아 1.0 2017
카본 포크, 105 구동계(크랭크랑 브레이크까지!) 36만원!!
그와 동시에 제 자전거도 팔렸어요.
대구 근처 사시는 분인데 무려 "고속버스 택배" 를 주문하시더라구요.
이런.
집에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까지는 지하철로 거의 1시간...
막막했지만 하나씩 계획을 짜 나갔어요.
평일은 지하철 자전거 승차가 되는건 7호선 뿐...
새벽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미리 해두고 지하철까지 자전거를 끌고 간다음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택배 부치고, 다시 7호선 철산역으로 돌아와서 자전거 거래한 다음 집 도착... 이 모든 걸 "부모님 모르게" 해야합니다. 걸리면 진짜로 맞아뒤지겠죠.
써놓고 보니까 미친놈이네요.
아무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좀 해둔 뒤 9시에 출발.
오늘 날 안춥다던 유동을 속으로 저주하면서 출발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대체 왜 깔았는지 의심되는 노면의 부천-서울 경계...
자전거로 멀미 못할 것 같죠? 시팔거
뭐고 시발 나 맞게 가고있는건가
....?
자전거 인생 중에서 가장 험난한 6.7 km 였어요.
경사도 꼬라지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지-랄도 저런 지랄이 없더라고요.
아무튼 7호선에 자전거 싣고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갔어요.
오... 뭔 정류장이 46번까지 있죠. 신기하더라구요
죄송해요 구매자님 ㅎㅎ.. 전 진짜 최선을 다했어요.
다행히 사진 보시고도 괜찮으시다네요. 감사함니다 ㅎㅁㅎ
성공적으로 부쳤어요!
그럼 이제는 철산역으로 돌아가야겠죠 ㅎ..
나라의 미래가 졸라 밝습니다. 저러다 다치면 어쩌려고..
판매자분이 새벽에 일 하시는 분이라 밤에 미리 묶어두셨어요.
목소리가 나오니깐 소리 끄고보시는 거도 추천 ㅎㅎ..
바람이 빠져있어서 바람 넣고 집 갈 겸 삼천리자전거 철산점으로 갔어요
어떤가요? 근데 형님들은 자물쇠 어케하고 다니나요? 저래하니까 좀 불편하던데...
삼천리자전거 철산점... 14년전에 저기 걸려있던 하이킥 자전거를 이곳에서 샀던 애기는 커서 로드자전거 바람을 넣으러 왔습니다.
옛날엔 아저씨가 있었는데 지금은 20대정도 직원분이 어머니랑 앉아계신걸 보니 아버지께 물려받은 느낌이 드네요
안양천을 달려서 합수부까지 왔어요. 역풍이 꽤 불어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공부만 해서 없어져버린 체력으론 16키로짜리 라이딩이 감당이 안되네요..
합수부에서 한 컷... 대충 찍었는데도 꽤 잘 나왔네요
합수부 이후로는 네비를 꺼버려서 안 찍혔지만 2시 10분에 집에 도착했어요.
졸라 힘드네요 ㅠ
오늘의 질문...
뒷기어가 자꾸 변속하면 두 단씩 튀거나 레버가 가끔가다 안먹히는데 이건 뭐가 문제인건가요? 장력...?
오늘의 결론...
초딩 체력으로 돌아가고 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안라하세요 :)
+) 자전거를 보는 주위 사람의 반응. x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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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변 추 - dc App
뚜껑은 샀냐
친구한테 빌려서 갔다왔는데 내일 고닉분이 나눔해주신다해서 가려구요 - dc App
그럼 개추야
ㅋㅋㅋㅋㅋㅋ 축하한다!!! 인생 재밌게 사네! 라이딩도 재밌게해
감사합니당 :) - dc App
자물쇠 저러면 아무 의미가 없는데..
자물쇠 프레임에 묶지마.. 기스 오지게나고 무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