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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이 7박 8일(748km) 경상도 자전거 여행 후기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cle&no=811386저번 부산 여행하면서 동해안 자전거길을 못 간게 너무 아쉬워서 다시 여행하고 왔습니다.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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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자전거 여행 때는 날씨가 추워지길래 이번 해는 자전거를 더 이상 안 타려고 마음 먹었는데


날씨가 점점 풀리길래 국토종주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무작정 출발했습니다. 


이번 국토종주 목표 

1. 우회 X

2. 업힐 무정차 (이화령, 박진고개 등등)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한 번 시도해보고 싶어서 해봤습니다. 




1일차 : 인천 -> 서울 (102.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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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출발(8시) -> 인천 도착(12시) -> 아라서해갑문인증센터 (15시) 


인천까지 가는 시간과 인증센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처음부터 당황함


인증센터 시작하자마자 해가 거의 지려고 하니까 이게 맞나 싶었음 


인천에서 하룻밤 자고 다시 출발할까 고민하다가 어짜피 이왕 늦은거 남산 한 번 가보자 해서 남산으로 출발함


갤에서 약수터 남산 몇 분 컷 개념글 자주 봐와서 나는 몇 분 나올까 싶어서 궁금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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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흘리면서 도착하고 시간 확인하니깐 12분 23초 ㅋㅋ......


이걸 어떻게 6분 안에 들어온다는거임 ㅋㅋㅋㅋ 개념글 올리는 사람들 진짜 같은 사람맞나 싶음 ㄹㅇ... 


근데 야경은 진짜 예쁘더라 올라오길 잘했음





2일차 : 서울 -> 충주 (175.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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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까지 길이 정말 잘 되어있고 업힐도 나오긴 하는데 다 짧아서 괜찮았음.


 근데 충주댐 가는 길에 바람이 조금씩 불더니 빗방울 내리기 시작함..


 150km 달려서 피곤한 상태 + 해도 진 상황 + 바람까지 부니깐 추워서 몸이 계속 떨림.  


 충주댐 자전저길 노면상태도 별로인데가 내리막길 가다가 젖은 낙엽 미끄러져서 낙차 한 번 함. (다행히 진흙 쪽으로 넘어져서 다치진 않음)


 낙차한 다음 내가 왜 이렇게까지 자전거를 타야 되나 현타 개쌔게 옴..


 국종이고 뭐고 그냥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충주댐 앞 편의점 있길래 라면+콜라 먹으면서 심신 달램.


 진짜 그떄 편의점 없었으면 다음날 시외버스 타고 집 왔을듯.




3일차 : 충주 -> 구미 (167.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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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고개는 구미에서 부산 내려갈 때마다 가봐서 얼마나 힘든지 아는데 소조령, 이화령 처음 가는 곳이라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안 갔음 ㅋㅋ


 소조령은 탈 때 아 좀 힘들다 싶었는데 이화령은 진짜 개같이 힘들다란 말밖에 안 나오더라. 


 소조령 타고 내리막길 끝에서 좀 쉬고 이화령을 탔어야했는데 바로 이화령 업힐 시작해서 진짜 후회했음


 이화령 1.2km 남았다는 표지판 보고 무정차 포기할까 싶다가도 너무 아쉬워서 끝까지 천천히 타고 올라갔음


 느리긴 했지만 이화령 무정차 성공.


 이화령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이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춥다란 생각밖에 안 듦 ㅋㅋㅋ 


 땀에 젖은 옷 때문에 너무 추워서 조금만 쉬다가 다음 무정차 목표인 매협제까지 달림.


 

 근데 역시 매협제는 안 되더라..


 무정차 목표 이루고 싶어서 "그 벽"에서 좌우 와리가리 하면서 올라갔는데 너무 힘들기도 하고 무릎도 아파져서 포기하고 끌바함..


 매협제에서 무정차 목표 깨짐 ㅠ..


 무정차가 안 될거는 알고 있긴 했지만 좀 많이 아쉬웠음. 


 근데 아직 우회하지 않기란 목표가 남아서 이건 꼭 하겠다란 마음 가지고 계속 달렸음


 (구미가 집이라 숙박비 아낄 수 있어서 개꿀이었음 ㅋㅋ)



4일차 : 구미 -> 북면온천 (177.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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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종주 하면서 최고로 힘든 날임.


 아침 7시에 출발하고 30분 정도 탔을 즘 손이 차가운게 아니라 그냥 아프더라...


 구멍 뚫린 장갑 말고 털 장갑 들고올걸 그 생각만 100번 한듯. 너무 아파서 해뜨기 전까지 주머니에 한 손 넣고 나머지 한 손으로 천천히 운전하면서 갔음.


 앞으로 있을 다람재, 무심사, 박진고개, 영아지마을을 하루만에 가야되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감.



 다람재 : 0끌바 1정차 첫 업힐이어서 최대한 힘내면서 올라감. 심장 터질거 같아서 40초 한 번 쉬고 와리가리 하면서 정상 도착


 무심사 : 2끌바 2정차 절나오고 나오는 경사 말 안 됨. 난 못함 ㅋㅋ 바로 끌바하고 나머지는 어떻게든 타고 정상갔음.  


 박진고개 : 다람재, 무심사에서 다리 다 털려서 박진고개 중반쯤 오니깐 더이상 오를 힘이 안 남음. 중반쯤에서 풀끌바..


 영아지마을 : 초반 말 안 됨. 아니 경사 20프로 넘으면 그냥 자전거 타라고 만든 길이 아님 ㄹㅇ.. 다리도 다 털리고 업힐 중 반은 끌바한듯...


 

 낙동강 4대 업힐 해보면서 나는 아직 ㅈ밥 자린이구나란걸 많이 느꼈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더 열심히 해야할듯..



 

5일차 : 북면온천 -> 부산 (105.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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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하굿둑 까지 86km밖에 안 되서 천천히 출발했음. 


 평지 밖에 없고 힘든거도 딱히 없었음.

  

 하굿둑 도착하고 나니깐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어서 선택을 해야했는데


 1. 밥을 안 먹고 부산종합터미널(30km)까지 달려서 7시 30분 시외버스 막차타고 구미로 간다

 2. 그냥 밥 먹고 하룻밤 자고 다음날 구미로 간다


 난 2번 선택해서 부산역 찜질방에서 자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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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부산역 넘어가는 길에 까치고개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 진짜 위험하드라

 

 경사도 급경사에다가 옆에 차량들이 주차되어있어 공간도 없고 통행량이 많아서 다음에 안 와야겠다 다짐함.  


 


6일차 : 부산 -> 구미 (29.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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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종합버스터미널 위치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쉬움..


옛날에는 부산서부터미널에서 구미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있었는데 사라지고 종합버스터미널밖에 안 남음 ㅠ..


그래도 구미까지 안전하게 잘 도착했음!





 국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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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주 인증 메달은 사이트에 신청하면 한 달 뒤에 받을 수 있다 함)


 어찌저찌 도착했는데 감격스럽기 보다 아쉬움이 더 큰 국종이었음.


 무정차도 실패했고 뭔가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낙동강 4대 업힐을 해보니 아직 내가 멀었구나란 생각밖에 안 들더라


 박진고개도 무정차해보고 싶고, 남산 10분 안에도 들어보고 싶음 


 특히 평속 올려서 10시간 170km가 아닌 200km를 꼭 해보고 싶음.


 평속 3만 올리면 2박 3일 국토종주도 가능할거 같은데.. 


 엔진 좀 더 키워야할듯 ㅎㅎ...



 내년 목표 : 


1. 제주도 자전거길 종주

2.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




열심히 자전거 타서 다시 국토종주 도전 해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