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2주 전, 회사를 그만둔 기념으로 자전거 여행이나 하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사버린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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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30만원 이하 자전거를 사려고 했으나 어짜피 계속 자전거 타자는 생각에 나름 찾고 찾아서 입문용 mtb 빅나인 300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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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도 바로바로 사버리고 어짜피 실업급여 탈꺼니까 바로바로 질러버렸다. 그리고 오늘 바로 시작된 국토종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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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 아싸라서 친구가 없어 혼자 출발을 하게 되었고 주변에는 찍어줄 사람도 없는 11월 말, 물론 누가 있었다고 해도 부탁도 못하는 찐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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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들뜬 마음에 사진을 찍었을 것으로 보이는 포토존에서 전세내서 사진찍기~ 하지만 거치대가 없어서 자전거와 같이 찍지도 못했다..

그리고 인증 부스에 재밌는 글귀가 있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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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수첩 도장도 첫 개시했고 이쁘게 찍혀서 퀘감 지렸는데 가면 갈수록 도장 상태도 그렇고 스탬프도 마른 곳이 있어서 지저분하게 찍혀서 속상했다..

인증 사진들도 혼자 타다보니 풍경이 좋아도 굳이 멈춰서 찍지는 않았다.. 애초에 생각보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멈춰서 사진 찍고 있으면 몸이 식어서 그럴 수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인증 사진은 모두 도장 찍은 사진이랑 인증 부스랑 자전거만 나란히 찍힌 사진들...

그리고 갤럭시 워치로 운동 트래킹 했는데 꺼진거 모르고 타다가 절반 기록이 그냉 삭제 되벌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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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뒤늦게 폰으로 트래킹한 것만 남아버려서 너무 슬프다....

사실 오늘로 출발일을 잡은게 일기 예보에서 서울 경기지방 다음주 월요일에 눈/비 예보가 있어서 빠르게 출발한건데 갑자기 2~3시 부터 비가 슬금슬금 오다가 눈꽃싸다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또 내가 실력이 모자란건지 분명 검색했을 때는 양평까지는 업힐 없어서 무난 무난 하다고 그랬는데 초반 아라서해갑문 쪽에서 무슨 보수공사 때문에 공도타고 가는데 처음부터 허벅지 찢어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해는 5시부터 지더니 6시 되니 깸깸쓰 해지고 비오고 아주 대환장 파티였는데 사람은 또 아무도 없겠다 그냥 나만의 라이딩을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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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그 다리 였고, 아무도 없어서 중간에 자전거 주차해놓고 사진 찍어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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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도 중간에 신기해서 와 무슨 자전거 용 터널이 있네 하면서 멈춰서 찍었는데 양평 오는 동안 무슨 터널만 10번은 넘게 지나니까 식상해짐.. 그래도 밖에 비바람 불고 개지랄 났는데 터널 안은 따듯해서 좋았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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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양평, 대충 9시 40분에 시작해서 오후 8시에 도착해부렀다.

마주친 고라니는 4마리. 아마 오늘 허벅지 느낌이 내일 조질 것 같은 느낌이라 계획했던 전국 투어는 못할 것 같다.. 애초에 짐가방도 저정도 싸이즈로는 커버가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부산 찍고 서울로 돌아올 듯 하다!

점심에 대충 편의점에서 라면이랑 삼김으로 때웠는데 한시간 마다 에너지바나 양갱 안쳐먹었으면 진작에 뒤졌을 듯 하다.

점심은 든든히 챙겨 먹어야겠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

이제 밥 묵어야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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