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자르다가 갑자기 옛날 행보관이 생각났다.
사실 행보관이라 해봤자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군대 특성상 하사관들은 금방 늙어뵈잖아?

암튼 내가 생긴건 족같이 생겼어도
일 하나는 잘하고 약간 일할때는 또라이같이
깐깐한점이 있어서 행보관이 날 좋아했어
그래서 주마다 한번씩 나가서 돼지국밥을 먹었단 말이야.

근데 행보관은 꼭 김치를 자를때마다
김치 결대로 세로로 찢어라 했단말여 그래야
더 맛있다고

나는 걍 십 김치를 먹기좋게 대충 가로로 자르고
싶었는데 그래도 까라면 까야지 하고
세로로 항상 결대로 찢음
근데 먹다보니까 먼가 더 씹는맛이 있기도하고..

갑자기 오늘 김치 찢다가 그가 생각남
갈굼도 많이 먹긴 먹었는데 휴가도 자주 보내주고
그랬던 추억

요약
군대 족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