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아니야 솔라였어 팩라 소심해서 못 나가
아마 한강에서 나 추월한 직후에 바나나 까먹던 친구들 뒤에 붙어서 한동안 달렸던 게 그룹으로 잡힌 게 아닐까...
오늘은 집 근처에서 대충 밥이나 먹고 출발해야지 했는데 시작부터 좀 꼬였다
설마하니 라멘 집 앞에서 1시간 반 대기탈 거라고 누가 생각했것어
여튼 잘 먹고 나오긴 했는데 시간 쓴 거 너무 아까워서 그냥 오늘은 설렁설렁 좀 길게 타기로 함
물론 여의도쯤 가니까 체력 슬슬 갈려서 그냥 집에 가고 싶었으나...
여의도에서 꽃마차를 둘러싸고 애들이 웅성대는 걸 발견
평소같으면 그냥 갔겠는데 뭔가 애들이 해결 못 하는 트러블 같아서 유턴해서 가봤더니
애 하나의 청바지 아랫단이 꽃마차 체인링 사이에 끼어서 못 움직이고 있었던 것
딱 보자마자 저거 그냥 생각없이 다른 애들이 계속 밟았으면 큰일 났겠는데 싶긴 하더라
여튼 심각하게 끼인 건 아니라서 슬슬 페달 돌려가면서 빼줌
오늘의 선행 하나 적립
그리고 나서 기분 좋게 하트나 마저 돌아야지 하던 참에...
맨 위에 말한 2인팩이 뒤에서 붙길래 항속 유지하면서 갔더니 바로 추월해서 지나감
아니 근데 추월을 했으면 양심적으로 한동안은 좀 거리 벌릴 겸 계속 밟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추월하자마자 등 펴고 바나나 까먹는 건 뭐하는 건지 좀 의아하긴 했음
날 땄으니 만족한 거야...?
이 친구들 추월해서 가자니 무리할 것 같고 그렇다고 내 맘대로 팩 형성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적당히 거리두면서 따라감... 한강은 무료 페이스 메이커를 제공해 드립니다
그 후에는 별 일 없는 하트코스였다
다음 주는 오늘보다 더 추울 예보라 그런지 오늘 많이들 나왔더라구
사람 구경 잘 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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