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즌이라 볼 것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제 주종목인 CX경기 관련을 쓰려고 합니다
경기 내용은 그냥 반말로 쓰겠으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UCI CX 챔피언십 남자 14라운드, Flamanville, 프랑스
이미 여성부에서 리들리가 캐년 즈려밟고 우승하서 기세가 좋은 리들리,
ㄴ 얘네 팀 여자 선수분이 우승했기 때문에 지들도 뭔가 해내야 한다는 표정
스타트 후 첫 코너 브레이킹 포인트는 트렉의 신형 Boone이 가져가며 광고주들에게 인사박으며 시작
그리고 얼마안가 이걸 따버리고 폴짝쇼까지 보여주는 "이미 여성부가 우승한 팀"
1등과 3등 사이에 싸먹히는 트렉
그리고 4등마저 다른 리들리 팀... 19년의 악몽이 떠오르려 한다
1랩 5등 크루징은 22식 신형 큐브 크로스 레이스
1 2 3 4 5 6등의 사이좋은 주행, 그리고 여기서 3대가 리들리인 어이없는 상황
여성팀이든 남성팀이든 리들리를 타는 사람들은 코너링이 장난없다
2랩이 지나며 4등 리들리(저 빨간 저지와 다른 팀)이 패이스를 올려 랩 리딩을 시작해본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급발진;
CX가..브레이크 어웨이..?
8랩 중 이제 3랩 초중반인데 갑자기 패이스를 올려 직빨찬스를 쓰는 흰 리들리
우리도 빨리 신형을 사라고 대놓고 크루징을 시작합니다
자기네도 신형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질 수 없는 트렉
맹추격을 시작하고, 1/2등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그리고 여성부가 우승했는데 지들도 뭐라도 해야하기 때문에"
트렉을 추격하여 추월하고 흰색 리들리를 쫓는 검빨리들리
그렇게 1 + 2 리들리와 1트렉의 병림픽이 시작됐다
가장자리 타기로 누가 더 개쩌는 라이딩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검빨리들리
아니 님 어딜 타고 도는거예요
1등은 안중에도 없고 둘이 배틀뜨고있는 2/3등
CX는 로드레이스와 다르게 드래프팅을 이어받으며 쭈욱 끄는게 아니고 가속 > 브레이킹 > 코너링 > 가속 형식의 서킷 레이스라
서로 라인 얽히며 배틀하면 오히려 기록이 느려집니다
(이러면 1등에게 유리해짐)
저 검빨리들리만큼은 꼭 따야겠다는 트렉
먼저 피트인해서 깨끗한 자전거로 교체한다(오염물이 안묻은 자전거라 다시 가벼워짐)
모 아니면 도 작전으로 초반 오버패이스했는데 본의 아니게 개이득만 누리는 중인 흰빨 리들리
5랩이지만 이미 혼자놀고있다
어이없지만 이렇게 1등인 상황
2/3등은 합의를 이뤄내고 1등을 추격하기로 했을까
아닌 것 같다
팀원까지 불러다가 이 트렉을 꼭 담구고야 말겠다는 검빨리들리 2대
리들리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자기 자전거를 광고하는 트렉 사나이
대망의 막랩이고 그는 여전히 1등이며 혼자다
달달한 크루징 중인 우리의 쥔공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지도 지가 이긴걸 알고 있음
ㅋㅋㅋㅋ 허접들이네 ㅋㅋ
ㅎㅎ 꽁 승 감사요
그렇게 5랩부터 배틀없는 크루징 속에 리들리가 또 1등을 챙겨갑니다
캐년 강점기 끝나서 좋아하자마자 리들리 강점기..~14년의 악몽이 시작되려 합니다
아 맞다
그리고 그들
2등이니까 나도 인ㅅ..
인사해도 될 거리겠지?
ㅎㅎ
그렇게 트렉은 2등을 수성하며 경기가 끝납니다
1등 리들리 X 나이트 신형 (로싸갤 JHG님 자전거)
2등 트렉 Boone 신형
3등 리들리 X 나이트 신형
생각해보니 캐년 강점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티탄즈 유럽지사는 벙치면 사람이 저렇게나 많이나오나보네요
그쵸 님도 오시는거고요
예...?
독일 사시는거 아니었음?
승리의 또렉
다굴속에서도 그는 강했습니다
또렉의…무게를…버티면…강해진다 메모.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