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이었다.

평소에 잘 못보는 지인들이랑 1년에 한번 모이는날인데 정신차려보니 땅바닥애서 자고있었다..

작년에도 이런적 여러번인데 괜찮았으니 올해도 괜찮을 줄 알았지…

하지만 올해의 나는 자안분 그 자체였고
고강도 짧탓으로 꾸역꾸역 ftp만 복귀시켜놓은 상태, 장거리 라이딩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망각했다

작년엔 고강도는 아예 안타도 중장거리 lsd는 꾸준히 탔어서 글리코겐 고갈되도 두세시간은 버텼는데

복선이었던게 가는길부터 화장실을 참을 수 없어서 민폐를 끼침

???: 그래도 내일 대회중에 가는거보단 낫죠 ㅋㅋ 

근데 전날 또 한잔(진짜 한잔) 했죠

그저 자전거인 사람들..

아무튼 출발했음
전날 어째 밥이 잘 안들어가고 아침에 먹은거도 소화가 잘 안되는건지 화장실을 두번정도 갔지만 최대한 출발전에도 뭔가 계속 꾸역꾸역 먹었음 

행?복 라이딩이라고 주장하는 그룹에 껴서 초반에 달림
???:타다보니 괜찮은거 같은데요? 구룡령 뒤졌다 ㅋㅋ

올라갈땐 괘안았는데 찬바람을 맞으니까 배가 싸 해지면서 몬가 몬가해지더라 
배가 고픈건지 아픈건지 모르겠어서 일단 파워젤을 몇개 더 먹었음
차라리 물을 마실걸

아무튼 조침령
또 좀 괜찮아져서 ‘오도제에 비하면 근들갑이네요 ㅋㅋ’ 이지랄
그얘기 하기가 무섭게

진동? 고개쯤에서 뭔가 ㅈ됨을 감지함
이때부터 배에 힘을 못주겠더라

어찌어찌내려와서 쓰리제 초입까지는 붙어가다가 아 배에힘을 못주니까 쥐까지 나더라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먼저가라하고 난 빠짐 ㅎㅎㅈㅅ ㅋㅋㅋ;;

선크림도 안발랐는데 뭔가 좀 얼굴이 창백해보이네 

차라리 메디오를 탔어야 했는데.

공식 2보급에서 뭔가 좀 해결을 볼랬는데 웬걸 줄이 너무 길었다

풀숲에 잠깐 쓰러져 구르고 있는데 지리산 같이간 ㅇㅇㅎㄴㅂ님이 왜 여기 이러구 계세요 하더니 포도당캔디 주시려해서 눈물날뻔
괜히 내가 먹었다가 이따 쥐나면 안되니까 언능 가시라 함 

숲에 들어갈까 진지하게 생각하다 콜콜님이 올려주신 비상대책 글이 생각나서 바로 5번 gs 화장실로 ㄱㄱ 

정말 저글 아니었으면 역사를 새로 쓸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이후 6번 8번 화장실 또감 아 ㅋㅋ

6번 수퍼는 화장실만 들르기 죄송해서 라면하나 시키고 화장실 가따옴
스보 패스할거라 겸사겸사 먹은건데 어차피 이거도 8번 편의점에서 도로 나갔을듯 

이제 속도 다 비웠겠다 포도당캔디 남은거 다 때려넣으니까 어떻게 한계령까지는 올라와졌음

다운힐중에 회수차? 그냥 ㄱ? 백번은 고민하다 어느덧 다시평지 진입
바로 답이 나온게 이제 에너지가 고갈되서 심박도 안올라감 아 ㅋ

반가운 얼굴 보이길래 “암곤ㅋㅋ암댇!ㅋㅋ” 선언하고 드러누움
쥐나서 끌바도 안되는데 뭔 역구룡이여ㅋㅋ어여 가시오

이때가 한 3시 좀 넘어서였나? 누워서 한 한시간있으니까

개멋진 회수차가 오더라
그와중에 회수차에서 거래처 대표님 만남 ㄷㄷ

사실 끝까지 탔으면 어땠을까 싶긴 한데 그냥 자안분이 벌받은거 가틈 
쓸데없이 정직한 운동..

이제 지리산 전까지 금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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