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갔다가 미래 꼬라지 아예 안보여서 중퇴하고 알바만 9년 했더니 취직할 길이 아예 없다.

현장에서 외노자들이랑 떠들던 것 말고는 친구도 없다.

자전거 타고 사진찍으면서 여행작가가 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봐도 이걸 왜보겠냐 싶다

출판사에 물어보니 자비로 200권 찍으면 2쇄부터 계약해주겠단다

원룸 보증금 500만원

계좌에 200만원

오래된 노트북 하나

물려받은 카메라 하나

9단 자전거 한 대

가진 재산의 전부다

실업급여 끝나고 2달째다. 다음달부터 먹고살려면 일자리라도 구해야 할텐데.


부모님이 하시는 축사가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최저임금 관련인것 같다.

축사에서 연평균 3000 나온다.

최저임금 받는 노동자를 어떻게 쓰나

그냥 두 분이 하시던거

동네 아저씨들이 적은 돈에 돕다가 애들이 도왔다는데

그 애들이 신고했나보다


다 잘 될 줄 알았다

20대의 마지막이 지나던 해에 아무것도 안될 거란걸 알았다

난 무언가를 쌓아갈 나이가 지났다는걸 알았다

준비없이 내 것 없이 된 서른이란건 희망이 없는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