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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텐트접고 정리하고 쓰레기 싹다 주워서 비닐에 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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꺠끗하게 정리하고 나왔다


여기는 포장도로가 아니고 몇몇군데 제외하고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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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바퀴자국 내놓고 나 길이요 하는게 대부분이라


방향만 대충 같으면 길 잘못들었다고해도 어련히 합쳐지겠거니... 하고 가다보면 합쳐짐


분명 네비에서는 우회전하라고 하는데 길이 직진밖에 없어서 직진을 쭉 했음


그런데 그것이 지옥의 시작일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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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이 원래 가야하는 루트


빨간색이 우리가 간 루트


잘 보면 빨간라인에는 길 표시조차 없다ㅋㅋㅋㅋㅋㅋ



계속 가는데 옆으로 80미터 100미터.... 가 정석 루트라고 나옴


아 이번엔 길 오차가 좀 심하네~ 하던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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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의 건물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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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오토바이도 있고 해서 노크해봤는데 사람이 나와서 길 물어보니까


우리가 잘못든건 맞고 앞으로 쭉 가면 연결된다고 해서 에이 좀 돌아가지 뭐ㅋㅋ 전에있던 길이 없어졌나보다 하고 가던대로 가기로 함


식수(빗물 모은거같음)도 좀 나눔받아갖고 그냥 가면 정없는 외국인이 될거같아서 어제 여행자뭐시기에서 샀던 초코파이(몽골에서 팜) 하나씩 드리고 왔다



그 이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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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씨팔


물만 저렇게 있는게 아니라


어제 오늘 비온거때문에 완전 진창이 되가지고 바퀴가 빠져서 앞으로 가질 못했다


매몰비용에 대한 강의를 좀 더 열심히 들었으면 여기서 돌아가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럴 지능이 있었다면 그래블을 타진 않았을것이다


이런 구간만 한 3~5키로였는데 진이 다 빠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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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표지판이 있길래 찍었음


그래도 사람 다니는데겠구나 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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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산일줄은 몰랐죠


존나 고각이라 타지도 못하고 끌바했는데 땅은 또 진창이라 신발 미끄러져서 죽는줄알았다


끌고가는와중에 존나 멈춰서 한숨존나쉬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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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도착


우비는 중간에 비오고 추워서 입음


수많은 극찬이 있었으나 너무 힘들어 사진찍을 생각조차 안났다


여기서 돌아가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꺼냈지만


다들 장시간의 끌바로 멘탈이 나간상태라 씨발 앞에 길 있다매 못먹어도 고 하는상태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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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다운힐(풀브레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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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쳤는데 씨발 길이 그대로 진창길임


지도를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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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루트랑은 아예 결별했고


맵보니까 길도 아닌곳으로 계속 가고있고


지금보니까 저거 길도 코너 많은게 거지같은 고각임도뻘밭이였겠네


이때가 오후 2시 반이였고... 일단 더 앞으로가면 사람사는곳이고 뭐 파는곳이고 전혀 안나옴


여기서 조난당했음을 직감


남아있는 식량도... 물도... 체력도... 거의 없는 상황


일단 멈춰서 지금이라도 돌아가자고 합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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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먹고 체력보충이라도 해야하니..


마실게 없고 끓일 환경도 아니라서 걍 라면 하나 뿌숴먹고 과자 남아있던거 흡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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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모자라서 물백에 있는 물도 나눠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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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길에 잠깐 쉬는데 뭐가 버려져있어서 보니까


이거 견인고리같은거 끈 아님?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끊어지는거구나ㅋㅋㅋ


우린 그딴데를 아무 생각없이 온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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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듯이 나오는 극찬을 참으면서 정상 다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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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개같은 뻘밭을 자전거로 지나 



후룸라이드도 한번 타주고



아침에 만났던 아저씨 집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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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이 바로바로 안되니 이런거 적어서 들고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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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디 나간건지 없다...


다 지쳐서 15분정도 앉아잇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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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꼬라지 레전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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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돌아오는길에 그 집에 있던 아저씨 순찰? 나와있는걸 발견함


저 게르도 저 아저씨거인거같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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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 못알아들으니까 답답하셨는지


선두서서 따라오라고 말씀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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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들렀던 여행자 쉼터가 보이는곳까지만 안내해주시고 돌아가셨다


어제랑 다르게 무슨 궁전처럼 보이더라



정말 감사합니다.. 아침에 드린 초코파이 호감작이 먹혔던게 아닐까?


테를지로 가는 차편을 구할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해서 일단 숙박하고 내일 가기로 함


옆에 분명히 포터가 있었는데.... ㅠ


도착하니까 갑자기 비가 미친듯이 와서


일단 게르에다 노크하고 잘수있냐는 바디랭귀지를 하고있으니까


게르 안으로 들여보내줘서 무슨 음료를 받아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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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거 썩어들어간거봐라ㅋㅋ


사골국이랑 우유랑 중간의 느낌이 나서 이거 뭐지싶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진짜 사골이랑 우유랑 섞은거고 손님 대접용으로 주는거라고 한다


춥고 힘들었는데 많이먹으면 민폐인거같아서 그냥 한잔 / 빵 살짝 뜯어먹다 더먹으래서 좀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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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무슨 밀가루맛만 나고 엄청 뻑뻑해서 손 안대고있으니까 이렇게 먹는거라고 직접 뜯어서 주심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일단 차는 없고 자고 내일 출발해야하니까 숙박 요청했음


숙박비는 10만 투그릭 (대충 4만원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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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에서 자는건줄알고 좀 설렜는데 컨테이너박스 비스무리한 곳에 왔다


이게 현대식 게르지 뭐야


저 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이게 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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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ㅋㅋㅋ


소똥인지 말똥인지 모르겠는 무언가를 말린걸 들고오더니


양초에 불붙여서 집어넣고 좀 있으니까 활활 탐


걍 분위기 개 곱창나있다가 똥태우니까 신나서 꺄륵거림 한남수준ㅋ


샤워실이 없길래 혹시 샤워는 어디서 하냐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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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700미터? 쯤 떨어져있는  냇가로 가서 물을 퍼오란다


다들 식수로 쓰는거니까 여기서 씻는건 안되고 물을 퍼간다음에 그걸로 씻으라고함(라고 알아들음)




뭔가 보글보글 올라오길래 오 신기하네하고 넘겼는데


나중에 구글 지도로 좌표 찍어 보니까 유황온천수였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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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긷는 노인


스킬이 없는건지 자꾸 위에 나무가지같은 무언가가 떠있는 상태로 떠져서


온천인데 왜 차갑지 싶었지만 이 높은곳 올라오면서 다 식었겠거니 함


물이 차가워서 끓인다음 섞어서 샤워하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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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똥이다 똥ㅋㅋ 똥이 불탄다ㅋㅋ


화력은 나름 셌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나도 안끓길래... 급한대로 덜 끓은 따뜻한물 가지고나와서 반반 섞고 몸에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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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떠온 물 버너로 끓여서 카레섞인라면소세지런천미트쌀국수죽(이새끼들은 캠핑하면서 밥먹을때마다 죽만들어먹음) 먹고


과자도 더 사와서 존나 배부르게 먹고 잠에 들었다


내일거까지 쓸랬는데 오늘 시간이 안나서 다음 기회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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