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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300으로 몽골 사전 대비를 했지만 생각해보니 캐리어에 레프티를 못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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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이랑은 다르게 한국은 존나 산이라 딱히 대비가 의미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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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려면 탈 수는 있겠는데 3일 꽉 채워서 타고 다음날 출근각이라 포기하고 범부됨
이때 패킹 무게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하고 몽골 벙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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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먼저 도착해서 대충 짐 무게 맞추고 휴식
캐리어+자전거 22kg, 백팩 8kg, 패니어 한짝이 아마 5-6kg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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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중에 스토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규정에 안보여서 물어봤더니 여기저기 물어보러 다니심
다행히 점화장치나 가스는 없어서 위탁수하물에 넣고 끝

좀 있으면 나같은놈 2명 더 올꺼라고 해두고 자리 앉아서 쉬다가 비행기 탑승

존나 자다가 뭐 줄때마다 먹고 다시 잤더니 몽골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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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앞쪽으로 평야+게르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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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조립 끝내고 타보니까 앞브가 그냥 안잡힘
600때도 문제 없이 탔었는데...

리어랙 고정 볼트도 뭔가 이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프레임 나사산이 마모된게 아닐까 싶음

블리딩이 잘못되어 있던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샵 들리기로 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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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동상 스쳐지나감
나중에 랜도때도 여기 지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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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비와서 우비+바막 입으려고 멈춤
곧 울란바토르 진입하는걸로 보이고
뭔가 큰 도로인데도 2차선 정도에 길 옆으론 산이나 들판 강 같은게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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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가는 길은 험난했다
이런 환경에서 타니까 강한건가

대충 설명하니까 블리딩 문제 같긴 한데 패드 마모도 심하다고 우선 패드만 교체해보겠다고 제안함

큐브 매장이라 그런가 큐브 자전거 뿐이었는데 다른 좀 어린 손님 자전거 보니까 신형 뉴로드C62길래 이것저것 구경함
gx트랜스미션 박혀있던데 ㄹㅇ개이쁨


정비(패드 교체) 끝내고
그럭저럭 잘 잡히길래 오케이 땡큐 하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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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들러서 보급 충전
여기서 리어랙 고정하는 볼트가 사라진거 발견하고 케이블타이랑 절연테잎으로 고정시켜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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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여깄노 싶은게 꽤 있었음
소방차도 그렇고 알톤도 꽤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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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으로 소, 말, 양떼가 엄청 많고 울란바토르 벗어나니까 바로 비포장길 나옴
근데 포장길로 테를지 가는게 있더라
뭐 그걸로 갔으면 재미는 비포장 다운힐 한번 정도만 있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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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탄 길
여기서 파리한테 존나 물어뜯기다가 어떤 할아버지랑 꼬마가 차 타고 가면서 숲으로 가라고 하더라
머 길이 이어져 있고 경사가 낮다고 말한걸로 추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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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올라옴
여기도 파리떼가 존나 많아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
여기서 캠핑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파리가 너무 많으니 일단 내려가자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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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빡세겠는데  싶더라
사면에다가 땅이 단단하진 않고 패킹해둔게 무거우니 쓸려내려가면서 리어가 자유분방하게 움직임
몇 번 좆댔다 싶은 순간 지나가고 선두가 보이는데 다른 경로로 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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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잡았는데 어딘가 이상해서 보니 깔았음

어디 다치진 않아서 진짜 다행
위험해보여서 끌바로 이동하다 원래 루트대로 통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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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중간 마을에서 음료수 마시고 목적지 도착
해가 늦게 져서 진짜 다행이었는데 여기까지 관광지라 그런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음

우리 옆에도 몽골 그룹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kpop 틀어두고 놀아서 좀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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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정리 중인데 내 텐트랑 가방 존나 핥더라
대충 씻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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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루트 벗어나도 가로질러가면 되니까 편하게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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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이 보이던 차들도 슬슬 안보이고 전파도 안잡히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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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야생동물 주의거나 이 앞 사람 없음 뭐 이런거겠죠ㅋㅋ 하면서 지나감
설마 쓰레기 버리지 말란건 줄은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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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가 꽤 괜찮게 뽑혀서 80km 100km도 가능하겠다 말하면서 밥먹고 물놀이 하고 놀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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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맑았는데 어느순간 비구름+바람이 좀 심해짐
땅 상태도 푹푹 빠지기 시작해서 슬슬 페이스 많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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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에 파쇄석 지옥 같은 곳 넘어서 길 상태가 좋아지길래 속도 좀 올렸더니 갑자기 실란트 터지길래 살펴보니까 사이드가 크게 찢어짐

어찌저찌 보수하고 바람 넣을라니깐 비드가 안잡혀서 그냥 클린처 세팅으로 전환
이때 1시간쯤 늦어져서 많이 죄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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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이 못탔길래 식량 걱정을 좀 하던 중 말타고 온 할아버지랑 아이한테 열심히 의사소통하고 캠프  안내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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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서 과자랑 라면, 음료 사고 복귀하는데 돌파했던 길이 좀 더러워서 다른 루트로 가자길래 좀 걱정은 했지만 어차피 합쳐질꺼 같길래 ㄱ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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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시발 합쳐지는거 맞지? 이거 우리 미래 아니지? 싶을 때 쯤 네비 상 루트로 가려면 강이랑 숲을 뚫어야 했음
한 500m쯤이길래 그냥 뚫죠? 말하고 감

여기서 그냥 코스 진행방향대로 갔으면 도하 한번 하고 끝인건데 다들 지치고 코스도 모르다보니...


비도 존나 쏟아져서 급하게 텐트 치고 허겁지겁 저녁 먹고 자서 일어난 뒤에야 사진 찍을 여유가 생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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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쯤 뭔지 모를 짐승이 우리 텐트 냄새 맡고 돌아댕겼다더라

일어나보니까 다행히 아무도 물려가지 않았고 아침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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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점점 산으로 가고 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