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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코렉스 아르곤 700c 


내 입문 (생활)로드


대충 고1~2때. 신문므틉같은걸 신나게 타고다니던 당시 나에게 로드바이크는 아주 낯선 물건이었다. 그땐 보통 싸이클이라고 불렀었지 


실물을 본적도 거의 없었는데 어느날 옆동네까지 난 산길에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던  내 앞에 빕젖을 입고 로드바이크를 타는 한 여자가 휙 추월해갔다.


그 사람을 보고 같잖은 경쟁심이 들어 기어를 최대한 무겁게 올리고 온 힘을 쥐어짜서 다시 따라잡겠다고 페달을 밟는데 아주 여유롭게 시팅으로 페달링하는 그 사람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빽점을 당했고 충격을 받은 나는 '바퀴 얇은 이상한 자전거' 라고 생각했던 로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얼마 안가 이 자전거를 사게 된다.  아마 2011년.. 


흰둥이 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군대가기 전까지 알바 출퇴근용으로 혹은 운동용으로 아주 신나게 타고다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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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에 자전거갤(로싸갤x)에서 나눔받은 투/어니 삼점셋을 달아주고 휠셋과 타이어도 바꿔주고 하면서 서브 자전거로 유사 그래블처럼 써서 23년까지 탔었다. 


지금도 본가 다락방에 봉인되어있음. 


자전거와 자전거 정비에 본격적인 취미를 갖게 해준 큰 의미가 있는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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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첼로 솔레이어 a7 


2015년 복학 후 자전거에 관심을 한참 갖던 차에 시마노 구동계 등급이란걸 알게 되고 105급 이란 것에 꽂혀 구입하게 됐던 자전거 


당시에 가난한 대딩이었지만 후배들한테 얕보이기 싫어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과탑먹고 전액장학금 받은후에 아부지께 사달라고 아양떨어서 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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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둥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2018년까지 열심히 부품도 뜯어고치고 자가정비도 하고 서울도 가고 어디도 가고 하면서 열심히 타고다녔다. 


나에게 '알루 105 기계식이면 자전거란 스포츠의 재미를 90%는 맛볼 수 있다' 라는 확신을 줬던 좋은 자전거. 


이녀석은 17년식 스컬트라 5000 프레임을 구해와서 모든 부품을 이식하고 프레임은 아직도 본가 다락방에 봉인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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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컬트라 cf2 카본프레임 (2017 람프레)


조립중이던 당시의 17년식 람프레 스컬트라. 참 많은 부품 변경이 있었지만 2018년부터 불과 한달 전까지도 이놈을 타고다녔었다. 


원래 람프레 리액토를 좋아했지만 도싸 중고 매물에 람프레 스컬트라 프레임이 떴는데 이거도 예뻐보여서 사왔었다.


내 첫 카본프레임. 이름은 전 프레임에 이어 (뉴)껌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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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7월 초


대충 25일 전에 찍은 사진. 오래된 자전거지만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탔고 가장 추억이 많은 자전거다


위에 15년식 솔레이어 a7에서 떼다 박은 5800 105 구동계는 이 이상의 구동계는 나한테 필요 없다는 확신을 줬다


18년에 조립해서 지금까지 7년을 넘게 탔는데 탈 때마다 매번 만족스러웠고 매번 기분 좋았다



이놈은 새 자전거 구입 후 친형이 업어갔다


사실 자전거 바꿀 생각 없었는데 형이 로드를 타고싶어해서 그걸 구실삼아 형 주기로 하고 난 새 자전거를 질렀다 


형은 유부남이라 자전거 맘대로 못지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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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반티 코르사 


솔레이어 a7 열심히 타고다니던 당시에 에어로 프레임이 멋져보여서 갖고싶었던 카본프레임 로드. 


거의 듣보수준의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긴 한데 검/흰/주 컬러 조합을 너무 좋아하던 나한테는 정말 취향저격의 디자인이었다. 


그땐 디브 로드따윈 거의 없던 시절이라 카본 하이림 휠셋은 너무 비싸서 소울4.0이나 자이언트 pslr0...이었나? 대충 이런 이름의 알카본 휠을 꼽아서 타고싶었었다. 


위 솔레이어나 조립중이던 스컬트라에 3t 악셀레로 40 휠셋이 박혀있는데 저게 당시에 트리곤 다크니스 탈거로 가장 저렴하게 구할수 있었던 림 프로파일이 높은 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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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엘파마 퀀텀 


위에 아반티 코르사에 써놨듯이 하이림이랑 에어로 프레임에 미쳐있던 시기에 저런 디자인이라니 


위 짤은 듀라지만 저거보다 아랫등급 구동계도 있었고 굉장히 괜찮은 가격에 너무 멋진 모양의 프레임이라 정말 갖고싶어 했었던 자전거.


브레이크랑 케이블 없애고 디브로 만들면 요즘 자전거들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질 정도로 괜찮게 생긴 자전거였던거 같다


물론 난 그때 돈이 없었으므로 그냥 인터넷에서 구경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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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메리다 리액토 람프레 


지금보면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별론데 당시엔 너무 예뻐보여서 좋아했던 프레임. 


당시에 부품 구성 장난질이나 번들 닻휠땜에 욕도 많이 먹고 했던거로 기억한다. 


여튼 개인적으론 바레인맥라렌, 바레인빅토리어스 팀데칼 이전엔 람프레 데칼이 가장 예뻐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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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벨로 s3 


지금보면 조금 심심할수도 있긴 한데 난 저렇게 생긴 프레임을 좋아했었나보다.


너무 튀지않고 담백하게 두꺼운 에어로한 프레임. 보면 위에 솔레이어 a7 프레임이 이 서벨로 s3 느낌을 참고해서 만든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금와서는 s5의 존재감에 완벽하게 밀려서 언급조차 되지 않는 모델이지만


난 s5나 요즘 올트레 rc같은 스템 디자인은 죽을때까지 적응 못할거라 s5보다 저 s3 디자인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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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비앙키 올트레 xr4 


가장 예뻤던 올트레. 개인적으론 요즘 올트레는 xr4의 예쁨에 비빌수조차 없다고 본다.. 성능적인건 차치하고.. 


비앙키를 좋아하는 계기가 된 모델이지만 당시엔 내 주머니 사정에 비해 너무 터무니없이 비쌌고 나랑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생각되어 구경만 했던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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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스캇 포일 구형 


풀컷을 해야만 가장 예쁜 자전거 


위에 아반티 코르사에도 써놨듯 검흰주 색조합을 너무 좋아하는데 프레임 형상부터 데칼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내 취향이었던 자전거중 하나 


지금봐도 너무 예쁨 풀인터널 디브로 바꾼다면 지금 타는 마돈보다 더 좋아할수도 있을거 같음. 


다라이로 유명한 요즘 포일보다 저때 포일이 더 좋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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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메리다 리액토 (바레인 빅토리어스) 


옛날부터 리액토 좋아했지만 메리다놈들이 디자인을 정말 잘하는구나 하고 감탄하게 만들었던 프레임 


저거 중고 구매하려고도 생각했었음 너무 예뻐서....주황의 보색인 하늘색을 포인트로 쓰면서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화려한 예술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함 


브랜드밸류를 떠나 걍 존나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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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라피에르 에어코드 drs 


저 프레임 형상 자체도 멋진데 데칼 디자인이 너무 예쁨... 검은색에 흰색데칼 포인트로 프랑스 삼색기 


근데 저런 흰검 프레임엔 프레임이 돋보일 수 있도록 검은색이나 매우 작은 티 안나는 데칼의 휠셋이 어울린다고 봄.


휠셋 데칼이랑 프렘 데칼이랑 존재감 배틀뜨는거 너무 안좋아보임 


하여간 저 프레임은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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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트렉 마돈 8세대 



나는 원래 마돈을 안좋아했었다


6세대나 7세대나 나한텐 너무 두껍고 부담스러워 보여서 사실 마돈에는 관심조차 없었는데 


타지 와서 일하느라 정신없어서 자전거도 자주 안타고 관심도 떨어져가던 때에 저녁 운동으로 러닝중 우연히 트렉 매장을 지나쳤고 진열된 8세대를 봤는데


내가 알던거와 전혀 다른 얄쌍하고 늘씬한 모습에 저 맨 위에 2번 솔레이어 처음 봤던 때처럼 진짜 오랜만에 두근거리고 종일 생각나고 너무 맘에들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지르게 됐음 


무려 10년만에 신차 기변 


더 무리하면 sl6까진 지를 수 있었겠지만 sl6보다 sl5의 저 흰검데칼이 더 맘에들었고 위에 썼듯이 지난 10년간 105 기계식의 성능에 완벽하게 만족했어서 


구동계를 더 높이지 않고 비싼 프레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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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은 두꺼운게 아이덴티티여서 팬보다 까가 더 많다는걸 알긴 하는데 내눈엔 이게 더 예쁘고 맘에 드는데 어쩌겠는가.. 


얘도 앞으로 10년은 타야지.. 


이거 사고나서 처음으로 빕도 사고 져지도 사고 속도계도 알아보고있고 뭔가 10년도 넘게 탄 자전거에 다시 입문한 기분이다... 


클릿은 아직도 쓸 생각 없지만 뒤룩뒤룩 살 찌던 차에 다시 자전거에 흥미가 확 붙어서 너무 좋다. 




다들 다치지 말고 열심히 오래오래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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