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90f719bd8368f020b5c6b011f11a39ec72ec9e8ff7d802c1


기는 개뿔

차도 아니고 중도 포기하면 어쩔건데ㅋㅋ

원래 해금강쪽 찍어서 100km 타고 싶었는데, 35km쯤에서 심박은 180인데 파워가 100 언저리에서 노는 거 보고 시벌 내가 더위 먹었구나 하고 그때부터 빌빌 기며 쳐묵 모드로 쉬엄쉬엄 돌았음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끝도 없이 쳐묵으면서 달렸다





0490f719bd8261ff20b5c6b011f11a3955c9fc69ba27f97fa072


아침도 점심도 안 먹고 어제 먹고 남은 핏자 한 조각 데워먹고 대책없이 나왔더니 배 존나 고파서, 고로상 마냥 뭔가에 홀린듯이 고현 바로 윗쪽 바닷가에 있는 밀면 집에 들어가서 한그릇 후다닥 시켜먹거 쉬지도 않고 다시 페달질 했다


생각해보면 이거 때문에 체하지 않았나 싶음

라이딩이 끝나갈때쯤에야 트름이 연속해서 나왔는데 그 후에서야 다시 페달에 힘이 조금 실리더라고





0490f719bd8368f620b5c6b011f11a39d2e7f1857c7835775a5b


고현을 지나서 문동 저수지쯤? 에서 내가 더위 먹었구나하고 깨달음

이때부터 비상등 킨 차마냥 뭐라도 마실 곳이 있나 탐색하면서 빌빌거리고 댕김

무인 카페가 하나 있던 게 기억나서 일단 달달한 유자에이드를 두잔 연속으로 벌컥벌컥 마셨다

근데 별로 나아지진 않아서 계속 조심조심 움직임

그리고 이때부터 해서 아직도 두통이 있음..





0490f719bd8368f720b5c6b011f11a39331a0bcdb04e7c0bb5c7


끝없이 뭉닌다

노자산 케이블카 탑승장 건물에는 작은 카페가 있는데 부부로 보이는 초로의 남녀 두분이 운영하시더라. 이제 얼굴도장을 찍어서 나는 유자라떼 젤라또 아저씨로 통하는데 휴가동안 안 들렀더니 오랜만에 왔다고 반겨주심ㅋ





0490f719bd8368f220b5c6b011f11a3981b6650dcdb6d1c239b8


집 근처까지 와서 부거 뭉닌다..근데 넘 정신없이 먹어서 부거는 이미 다 내가 묵어부렸어

이때쯤엔 더부룩하던 속도 편해지고 페달질에 힘도 다시 실려서 집으로 넘어가는 최대 경사 18%의 100m짜리 오르막도 그럭저럭 수월하게 넘어서 귀가함







0490f719bd8368f120b5c6b011f11a397e2f16f8e9431f81


고도 푸로파일..

이놈의 섬은 조물주가 조물딱대다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니 던져놓고 마무리 작업하는 걸 까묵기라도 했나, 어째 평지가 없어..


오늘은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꼭 해금강 찍고 100km+ 찍으리라




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