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가 523배 나은게

양말 신발 바지 상의 가방 휴대폰 챙기고 걍 바로 집앞만 나가도

그곳이 러닝 코스임 운동도 확실하고 시간도 덜들어감 대중적이고


개인이 자전거를 타면 자동차처럼 점멸등으로 표시되는 것도 아니어서

매번 꾸준하게 체인 기어변속 브레이크 공기압 기름칠 챙겨야하고


사고 위험도 높고 현실적으로 편하게 탈만한 코스도 없음

한강 자도 안양천 탄천 중랑천 팔당 등등 다 가봐도

다른 자전거랑 부딪히지 않게 계속 조심해야하고

집중력 ㅈㄴ 필요한데다 단차 있는 길 때문에 손 안털리게 조심해야함


직장 있는 사람이면 자전거로 운동 자체가 안되는게

도시 외곽 공도에서 위험 무릅쓰고 타는거 아니면

헬강 파티에 보행자 자전거 따릉이 카카오바이크 픽시 킥보드

제각각이고 애기들 자전거 타는거도 존나 조심해야함

애기들은 중앙선 침범이 일상임


자전거를 취미로 갖고 있다는건

한 군데의 다이빙 장에서 10명이 동시에 뛰어내리는데

그 아래에 애기들이랑 수영처음하는 사람들이랑

튜브에 누워서 쉬고 있는사람이랑 같은 꼴임


비 좀 왔다고 타면 자전거 더러워져서 물티슈 세차 필수고

비 한번 오면 돌 나뭇가지 때문에 도로 상태도 안좋음

겨울엔 추워서 못타고 평일엔 일해서 못타고

저녁엔 어둡고 사람 많아서 못탐


속도계에 44도 찍혀도 이악물고 아득바득 물 2L마시면서

타면서도 반기는건 덜컹 거리는 자도랑

벌레새끼들 얼굴에 달라붙는거임


자전거 타는데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까먹거나 잃어버리지 않게 신경써야할 장비도 많이 챙겨감


자도에 매미 지렁이 여치 비둘기 까치 잠자리 온갖 벌레 존나 많이 튀어나오는데

터뜨리기 싫으면 갑자기 틀어야하고

단차 때문에 바닥만 계속 보고 가면 뒤져있는 시체도 많아서 비위 존나 좋아야함

타고 나면 가끔씩 날개달린 벌레가 자전거에 뒤진상태로 붙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