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그
진짜 너무 힘들다

낙차 및 이런저런 사정으로
자전거를 3달만에 2번, 합쳐서 3시간 타본게 고작인 상태로
양평그란폰도에 다녀왔어

비소식에 양평그란폰도를 갈지말지
69시간 74분동안 고민고민하다가
일단 출발하기로 결정

양평군 들어오자마자 개같이 비옴

갤럼 접선하여 인사 나누고

준비운동 마친뒤

출발했는데

한 50m? 가니 비 내리기 시작
그래도 10분정도만에 그쳤다

1보급소(43km지점)
사실 여기 까지 오는걸로 충분히 탄것 같아서
맘같아선 여기서 편하게 쉬다가 회수되고 싶었음

근데 또 '앉아있어서 뭐해'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출발

60km지점쯤에서 개같이 후회함
허리통증이 올라와서 파워를 도저히 낼수가 없었음

저당시 시간 11시
1차 컷오프는 2보급소(71km 지점)에서 11시 30분

편하게 앉아있다가 회수 당할까하다가
2보급소 가서 콜라라도 마시면서 기다려야겠다 싶어
다시 안장위에 올랐음

갑자기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
빗물로 전방 시야 확보가 힘든 수준인데
눈에 비 들어가고 난리나서 고역이었음

빨리 2보급소가서 짜져있다가 회수당해야겠다 싶어 달렸음

초췌한 몰골과 2보급소
도나쓰랑 콜라 먹으려고 기다리는데
마샬이 다급하게 '지금 안나가면 컷오프다' 하며
사람들을 인솔해서 밖으로 내보냄
보급소 들어오는 사람들한테도 돌아가서 타라
회수될 사람만 들어오라고 안내를 시작함

그리고 이 멍청이는 한숨쉬며 마저 타러감

콤 계측 시작지점
그냥 보급소에 박혀있을걸 그랬나.. 하다가
그래도 업힐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듯해서 안심하려는 찰나

갑자기 눈앞의 라이더 2/3가 갑자기 하차해 끌바를 시작함
14~16%의 업힐이 쭉 이어진거였음
시발 진짜

도착 직전이 되니 귀신같이 맑아지는 하늘
1시안에 들어가겠다 싶었는데
신호등 통제 및 대기라는 변수 때문에 1시 2분인가에 도착함

진짜 개같이 힘들었고 존나 타기 싫었다
너희는 폰도 나가기 전에 준비 잘 하고 타라..

통풍, 낙차말고 dns한 갤럼들 모두 내가 지켜보겠다
지능이 높은 녀석들

아무튼 오늘도 힘들게 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