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그
그란폰도 처음 나가보는 지인과 함께 출발
잠을 두시간도 못자서 4시에 알람듣고 그냥 끄고 자고싶었다 ㅋㅋㅋ
암튼 도착해서 준비하고 줄서는데 거의 시작전에 와서 한참있다가 출발함
갤럼분이 어케 발견하고 사진도 찍어주심 ㅎㅎ
목표는 지인 완주시키기 였는데 잘 따라오다가 버리미기재부터 슬슬 뒤쳐지기 시작하더니 제수리재에서 메디오 타야될거같다고 혼자 가라고 함..
그렇게 혼자 이화령 오르고 컷오프 전에 분기점 통과하여 당당하게 그란 직진! 하자마자 갑자기 양쪽 종아리에 쥐올라오더라.
앞으로 70키로는 더 가야하는데 완주할 자신이 없어서 지금이라도 유턴해서 메디오로 꺾을까 고민했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서 그냥 강행했음..
사실 8월 마일리지가 이따구인데 객기였다고 생각함. 난 아무리 초기화가 와도 150/2000정도는 샤방하게 가면 수월할 줄 알았지 ㅅㅂ
그렇게 가다가 여우목고개 초입 들어가는데 갑자기 허벅지에도 쥐가 올라오는거임.. 앞에 엠뷸앞에서 막 사람들 쥐나서 파스뿌리고있길래 나도 호다닥 가서 파스뿌렸다
살면서 허벅지 쥐는 처음이었는데 진짜 끌바도 못하겠더라. 자전거에서 내릴수도 없음 ㅋㅋㅋㅋ 그냥 클릿 한쪽 빼고 서서 쥐가 사라질때까지 소리없는 비명만 질렀을 뿐
그렇게 150와트 이하로 가다가 문제의 여우목고개 고각구간 등장.
진짜 조금이라도 힘주면 쥐날거같아서 와리가리 존나하면서 거의 울면서 올라왔다 하..
여기서 미숫가루 조지고 이제 신나는 티티구간인데 힘을 낼 수가 없어서 열차를 하나도못탔음. 설상가상으로 스티어러 컷팅하고 첫 장거리라 허리 어깨 목 팔 통증이 심해져서 그냥 다 때려치고 싶더라.
어찌저찌 120키로 지점까지 왔다가 앞에 정자가 보이길래 걍 냅다 들어누웠다.
사람살려
그래도 타야 끝나지.. 하면서 출발했는데 옆으로 익숙한 허~접져지에 스폰지밥 빕을 입은 핑크데로사가 등장. 로싸갤 반더폴이랑 두분이서 가고 계셨는데 여기 팩에 조인해서 끝날때까지 피만 빨면서 완주했다 ㅋㅋㅋㅋㅋㅋ
사실 체력도 체력인데 멘탈이 너무 갈린상황이라 두분 없었으면 포기히고 회수차 탈뻔. 마지막 30키로가 그렇게 길고 고통스러운지 처음 알았다. 계속 비명지르고 찡찡거리면서 왔는데 끝까지 챙겨주신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암튼 처음 참가해본 문경은 체감상 설악보다 더 힘들었고 거의 지리산급이었음.
초기화된 몸상태 + 미친 더위는 사람을 죽인다.
오늘의 교훈 : 자전거 열심히 안탔으면 객기부리지 말자
그래도 완주했으니 된거 아닐까요..?
브이~
눈물의 쥐컨.. 수고하셨음요 ㅋㅋㅋ
찍찍
완주 개추 - dc App
초이케맨 ㄷㄷㄷ
“로싸갤 반더폴이랑 두분이서 가고 계셨는데 여기 팩에 조인해서 끝날때까지 피만 빨면서 완주했다 ㅋㅋㅋㅋㅋㅋ” 아이돌 구조대.. Thank you for your service
숭ㅡ배
미숫가루 왜 못봤지 ㅡ,.ㅡ - dc App
꿀맛이었는데.. 근데 꿀타서 먹고싶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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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컨 쉽지않은데ㅋㅋㅋ 고생했네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