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종류의 클릿슈즈를 써본 건 아니지만 내가 써본 클릿 슈즈들 느낌을 알려 주겠음.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견해가 다를 수도 있음. 감안해서 봐줘.
1. 시마노 RC5
입문용으로 구입해서 오래 신다가, 또 다음 버전 RC5도 구매함.
일단 바닥이 카본으로 되어 있고, 내구성이 좋음. 전체적으로 무난무난 하며 육각형적인 느낌이랄까. 클릿슈즈의 정석 같은 느낌임.
발도 편안하고, 막 다뤄도 신경쓰이지 않고 좋음. 단점으로는 보아 다이얼이 단방향 이라는점, 뒷굽 교체가 안 된다는점.
보아 다이얼 같은 경우는 조절 감 잡으면되니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닌데, 양방향이 좋긴 좋지. 가성비 라인이니 어쩔 수 없지.
뒷굽 같은 경우는 끌바 많이 하는경우 아니면, 신발수명에 비례해서 닳는것 같긴한데, 험하게 신지 않는 사람들은 교체 할 수 있으면 좋긴 할듯.
아무튼 RC5는 입문용으로 구입해서 오래 신기에 딱 적당한 모델 인듯. 선수 할거 아니면 굳이 최상급 가지 않고 RC5에 정착해도 될 정도.
2. 피직 템포 R5 파워스트랩
스트랩으로 조절 가능한데 이쁘기까지함. 찍찍이의 피팅감도 궁금하고, 이뻐서 구입함.
바닥은 합성 나일론으로 되어 있어서 혹시 낭창 거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카본보다 조금 무른 느낌이 있긴했음. 아주 약간의 차이임.
샤방라이딩 용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 운동용으로도 기록측정이 필요치 않은 이상 바닥이 크게 신경 쓰일 정도까진 아님.
스트랩은 피팅이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정교한 피팅을 하기 힘듬. 보아 다이얼이 혁신템이긴 하더라.
하지만 이쁘자나~! 디자인은 정말 이쁨. 샤방 라이딩용, 막 쓰기용으로 추천 할만함.
3. 피직 스타빌리타
이쯤되면 최상급 슈즈가 궁금하잖아? 그래서 사봄. 디자인도 개 이뻐서 침 질질 흘림.
바닥은 카본 최상등급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 딱 페달 굴리는데 느낌이 다름. ㅋㅋ 단담함이 발에 바로 느껴짐. 역시 괜히 최상급 최상급 거리는게 아니구나 느낌.
확실히 페달을 밟을때 마다 힘이 그대로 쭉쭉 밀어 넣어지는게 느껴짐. 대신에 발바닥의 고통도 비례해서 느껴짐. 만약 장거리 여행용으로 이걸 계속 쓴다? 발바닥은 그냥 포기해야댐.
그리고 스타빌리타의 특징이 아치를 스트랩으로 말아서 보아다이얼을 조이는 형태인데, 이 아치를 잡아주는 느낌이 확실히 다름.
그 어느 슈즈보다도 아치를 확실히 잡아주는데, 이건 좀 적응이 필요함. 평발인 경우에는 고통으로 작용할 듯.
나는 어느 정도 아치가 있어서 아치를 받쳐주는 느낌이 적응하니까 아주 좋았음.
장점 - 이쁘다, 아치 서포트가 훌륭하다, 바닥이 단단해서 힘 전달이 잘 된다. 단점 - 비싸다, 발바닥의 고통이 있을 수 있다.
4. DMT KR1
니트 소재 클릿슈즈가 또 유행을 타면서 DMT 슈즈에 흥미가 돌아버림. 디자인도 정말 이쁨.
바닥은 최상급 답게 등급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최상급 카본임. 처음 신었을 때 와 이게 니트의 느낌인건가? 진짜 양말처럼 발을 전체적으로 쫙 감싸줌.
가죽소재 슈즈들은 다이얼을 조였을 때만 감싸는데, 이건 다이얼을 조이지 않아도 딱 기분 좋은 정도의 느낌으로 발을 골고루 잡아주는게 느껴짐.
보아 다이얼은 윗쪽에 한개 양방향으로 달려있는데 기본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서 다이얼 한개로도 충분하다 생각될 정도.
신고 처음 페달을 굴렸을때 느낌은 오? 이거 발이 너무 편한데? 느낌임. 페달을 밟았는데, 밟은 것 같지 않은 느낌? 밑창이 좀 부드러운건지 발 바닥도 너무 편안함.
바닥이 무르다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패드 양말을 신고 단단한 바닥을 밟고 있는듯한 느낌? 대신에 힘 전달력은 스타빌리타 대비 조금 낮은 느낌이 있긴 했음.
그리고 니트 소재라서 그런지 엄청 편하긴 했지만, 가죽소재 대비 고정력?은 확실히 조금 부족하긴 했음. 늘어나는 소재다보니 그런것 같음.
설계 자체가 이 슈즈는 토크를 위한 페달링보다, 회전을 위한 슈즈 인것 같았음. 뒷굼치를 잡아주는 느낌도 약간 부족하긴 했는데, 이것 또한 회전을 위한 설계 때문에 그런 것 같음.
DMT 니트슈즈는 스프린터형 보다는 클라이머나, 올라운드 성향의 라이더한테 잘 어울릴것 같음.
장점 - 이쁘다, 착화감이 예술이다, 페달링시 발이 너무 편안하다. 단점 - 고정력이 살짝 부족, 뒷굼치 서포트가 살짝 부족
5. SWORKS 아레스
스페셜라이즈드에서 나온 스프린터형 슈즈? 디자인도 개성있고, 궁금해서 사봄.
바닥은 강성이 무려 15인가 뭔가? 아무튼 제일 단단한걸로 알고 있음. 처음 신어 봤을때는 아 이거 발 조임이 상당한데? 느낌임. 사이즈를 조금 딱 맞춰 신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신었을 때 편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좀 조아 준다? 는 느낌이 있었음.
그리고 보아 다이얼을 돌려서 조아 줬을때는 진짜 발을 고문틀에 딱 넣고 칭칭 감아서 고정한것 처럼 발 전체를 1도 못 움직이게 압박한 것 같았음.
페달을 굴려 봤을때는 페달이랑 신발이랑 발이랑 일체화 된 것처럼 느껴졌음. 힘 전달은 당연 우수했지만, 발의 고통도 비례해서 올라갔음.
그리고 가죽의 조임도 넓은 면적으로 조여 주다보니 압박감이 상당해서 발을 진짜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듬. 이게 왜 스프린터형 슈즈인지 깨닫게 만들어주는 느낌임.
발은 좀 불편하지만, 일체감이 어떤 슈즈 보다도 훌륭해서 이건 정말 레이싱용 으로 써야 할 것 같았음. 샤방 하고는 거리가 먼 슈즈.
장점 - 잡아주는 일체감이 좋다. 힘 전달력 우수. 단점 - 발이 편하지는 않다. 니트 내구성이 조금 부족해 보인다.
여기까지 일단 내가 써본 클릿슈즈 사용 느낌을 정리 해 보았고,
입문자들은 나 처럼 시마노 RC5 정도의 슈즈로 입문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RC5 도 크게 부족함 없이 라이딩 하기 좋지만, 최상급 슈즈가 궁금하거나, 경험해 보고싶다면, 슈즈 매이커들 마다, 또 종류마다 슈즈의 특성이 다 다르니까
라이딩 성향과 슈즈의 성향을 잘 고려해서 선택해 봤으면 좋겠어.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된 거니까.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점 참고해 주고,
내가 못 써본 본트, 레이크, 본트레거, 지로, 에스파이어 등등등 다른 슈즈들 사용기도 써본 사람들이 리뷰 올려주면 도움이 될것 같아.
이제 날씨도 좋아지는데 밖으로 나가야지! 다들 안전하게 라이딩 하길 바래~!
RC903 : 무난한 최상급 라인. 가성비 최강. 착화감 좋음. S웍스 7 : 칼발러 아니면 와이드가 강제됨. 발볼이 있는 편인데 일반모델 신었다가 몇년간 계속 고통받음. 힘전달은 쥑임 본트 베이퍼 : 발 편하고 잘잡아주는 느낌. 단점은 밋밋한 디자인.
본트는 밑창 카본이 아치쪽 옆면으로도 높게 올라왔는데 열성형 받으니깐 발형상에 맞쳐져서 안정적으로 지지가 되는게 느껴지더라. 아치가 눌리면서 발목이 안으로 눌리는걸 저게 잡아주는듯. 여기에 커스텀 인솔까지 맞춰지면 더 좋을거 같기도 한데. 돈 안쓰는 중
DMT나 피직을 신었다는건 넓은 발이 아니라는 소리인데 아레스가 쪼인건 좀 신기하긴하네...
아레스가 사이즈를 좀 딱 맞춰서 신긴 했거든. 그래서 그럴수도. 아레스가 잡아주는 느낌이 제일 좋긴 하더라구.
@글쓴 로붕이(211.184) 내가 신어본 느낌은 생각보다 신을땐 짱짱한거 같은데 막상 신고 타다 보면 널널한 와이드 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