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폐암 4기 나와서 항암중이고 의사가 앞으로 있을 치료 잘 버티려면 체력 키워야 하니까 격한 근력 운동 같은 거 말고 유산소 열심히 하래서 걷기만 하다가 얼마 전에 로드 처음 샀다 원래 자전거 타는 건 좋아해서 학생 때 하브는 많이 탔는데 로드는 처음 타본다

타보고 있는데 작년에 암 걸렸을 때부터 몸이 진짜 박살났나보네 평지에서도 20키로 못 넘기고 오르막 아주 살짝만 있어도 정신을 못차리네 ㅋㅋ 여기 형들은 뭐 다들 평속이 25 인 것 같던데


항암제 내성이 오는 게 사람마다 편차가 커서 내가 몇 년 살 수 있을 지 의사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데 그래도 좀 오래 살아서 좋은 자장구도  타보고 싶다

여기 눈팅하다 보니까 얼마전에 양평 그란폰도인지 뭐시긴지 열렸던데 저기 앱에 코스 보면 알겠지만 내가 지금 이번 양평 그란폰도 출발점인 양평 종합운동장 바로 길 건너편에 살고있다 ㅋㅋ 수원 살다가 딱 1달 반 전에 여기 요양하러(본가가 여기서 가까움) 이사 온 건데 돌아다니다 보니까 그란폰도 현수막 같은 거 붙어 있어서 좀 웃기더라 그란폰도 나가는 건강한 너희들이 부럽다


한 가지만 말하자면 너네 건강검진 자주 받아라 자주 받고 있으면 더 자주 받아라.. 언제나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