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 ~ 23일 동해안 종주 탔어
영덕행 버스 예매가 좀 있던데 혹시라도 버스에 자전거 못 실을까봐 포항으로 가서 시작했어
영일대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종주 시작했음을 실감하며 가슴이 뛰기 시작했으나...
어느 정도 각오는 했으나 종주 시작하자마자 어마어마한 역풍을 맞으니 완주할 수 있나 걱정되기 시작함
내리막에선 핸들이 자꾸 털려서 진지하게 종주 포기를 고민함
저 멀리 영덕 풍력발전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이는데, 종주 포기든 뭐든 일단 영덕터미널까지 가야 하니 페달링을 계속하기로 했어
다행히 차량 통행도 얼마 없어서 꾸역꾸역 페달 밟다보니 영덕 도착함, 막상 영덕에 도착하니 이대로 포기하긴 아쉬워서 종주를 계속하기로 했어
바람은 잦아든 것 같고 날씨가 너무 좋았거든... 물론 이후로도 역풍은 계속 불었음
고래불해변이랑 이쁜 화장실을 지나 울진에 들어옴, 슬슬 숙소를 잡아야 했는데
후포항에서 1일차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무리해서 바람을 뚫고 울진 은어 다리까지 갈지 선택을 해야했음
2일차가 언덕이 많은 힘든 코스라 무리해서 울진 은어 다리까지 가기로함
다행히도 저녁엔 바람이 잦아들었고 차량 통행도 얼마 없어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함. 울진은어다리를 건너며 1일차를 마무리함
전날 무리해서 그런지 몸에 열이나서 잠을 제대로 못잤고 예정보다 훨씬 늦은 9시에 2일차 종주를 시작했다.
여러 후기에서 많이들 말한 것처럼 2일차 코스는 낙타등이 계속 이어짐. 내리막에서 최대한 탄력 받아 올라가야 하는데, 역풍이 세서 속도를 못 내니 힘들었음
로뚱이라 업힐은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좋았어, 중간중간 마을을 통과하는 길 분위기도 좋았고 종주를 포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정동진을 지나 2일차 종착지인 경포해변에 도착. 숙소는 모노그램(옆 낡은 모텔)
전날 만큼의 역풍은 없어서 전날보다 힘든진 않았음, 업힐이 많아서 다리는 털렸지만...
강릉에 사는 친구가 사주는 저녁 먹고 2일차는 마무리
경포해변 인증센터에서 도장 찍으면서 3일차 시작. 종주 3일차에 여기서 처음으로 종주하는 다른 라이더를 만남 건조하게 인사만 건넸지만 정말 반가웠음
바람도 없고 날씨도 너무 좋았음, 풍경을 감상하며 속초를 지나 종주 종착지인 고성에 도착
종착지인 통일전망대 도착. 여기 오면서 군사지역이 많아 사진 촬영은 자제했음(여기서 군복무함 ㅎ), 이후에 대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로 복귀했다.
3일차에 귀인을 만났음.
도착 40km를 남긴 지점에서 지역 라이더 한 분을 만났는데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내가 동해안 종주 중이며 통일전망대까지 간다고 하니, 그분도 통일전망대를 간다며 함께 달리게 됐다.
그대로 목적지까지 쭉 이끌어주심, 장비나 자가정비 같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 보니 지루할 틈도 없이 금세 통일전망대에 도착했다.
중간에 공사로 통행 금지 구간이 있었는데 우회로로 이끌어주시고 마지막엔 버스터미널까지 배웅 해주셨다.
이 분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언젠가 나도 다른 라이더에게 이런 도움을 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번호도 교환했는데, 작은 선물과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함.
동해안 종주 끝!
와 28~31짤 군대있을때 맨날 지나갔던곳인데;;;ㅋㅋㅋㅋ
캬 나도 고성방향르로 올라갔었는데 바닷가라 그런지 역풍 낙타등에 죽는 줄 - dc App
우와 은어 저거 밤에 이뻣구나 - dc App
멋지다..
개고수 추천 - dc App
저도 이정도 페이스로 올라갔던듯 ㅋㅋ - dc App
나도 나중에 동해안갈건데 괜찮은 숙소 추천가능?
자전거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