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하반기에 브레베 한번정도 더 타려고 했는데 마침 시간이 딱 맞음. 광부광은 광주에서 집가는 차편이 하루 3번밖에 안되어서 다음날 휴가가 강제되는데 연휴 앞이라 휴가승인이 안나고 체력도 안될거같아서 바로 드랍 ㅋ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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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터미널이 아니고 환승정류장이라 출발시간 촉박해서 급하게 실으려다가 카본휠 싹 긁어먹음.
파스포츠 하이퍼(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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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광주 드랍...
갤럭시 보정이 성능이 진짜 좋은게 실제로 보면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사진찍어놓으니 선명하네

어두운 길에 노면도 안좋고 스텔스러너도 많고
그랜드슬램 딸 때 지나갔던 기억속 영산강 자전거길이랑 차이가 너무 심해서 곤란했음.

천천히 가서 첨단지구에서 1박했는데 몇 가지 실수를 했음
1. 지나친 영웅호걸 : 치킨 하나 오븐스파게티 하나 시켰는데 절반정도 숙소에 놔두고 출발(원래 저녁+아침으로 먹을거였는데 아침에 늦잠자서 뭐 먹을 시간이 없고 속도 거북했음...그나마 오븐스파게티는 들어가서 그거만 후딱 먹고 나옴)
2. 입고온 의류 손빨래 안해둠 : 땀 안나게 한시간 안쪽으로 살살 탔으니 괜찮지 않을까? ->안괜찮음. 하다못해 빕숏패드는 빨래했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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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일어나서 옷입고 대충 주워먹고 운암도착하니 5시 58분ㅋㅋ 벌써 출발하려고 사람들 다 줄섬.

출발하고 CP1까지 가면서 느낀 게 브레베 뛸 정도면 많이 고인물일 건데도 딱히 매너있고 그렇지는 않네.
좌회전하겠다고 P턴 안하고 1차선 물지를 않나(심지어 모 유튜버 일행이었음. 실망 이건 확실하지 않으니 일단 취소선...) 신호 꼬리물기+빨간신호 무시하고 지나가기도 예사고 클락션 울리는 운전자랑 말다툼하기도 하고

자라니라고 달게 욕먹으십쇼들 에휴

다행히 그런 사람들 앞으로 다 빠지고 나서는 크게 얼굴붉힐 일 없이 무난하게 그룹만들어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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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1
어제 빕숏패드에 땀 스며든 게 염분결정이 생긴건지 안장통이 너무 일찍, 심하게 왔음. 전에 본 글을 떠올려서 상비용 물티슈와 샤모크림으로 응급처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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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외국인팩 뒤를 물게 되었는데 파딱 말처럼 힘들 때 옆에서 헛소리하는 사람있으면 좋은 것 같음. 몇 가지 알아들은 이야기가 러시아에서 체포되었던 투어러 이야기랑 이번주에 타데이가 로드월챔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었는데 알아들으면 재밌는 썰이고 못알아들어도 암튼 다른데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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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섬진강 자전거길은 레전드임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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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치...는 사진은 없는데 지리산퐁퐁 뛴 사람들 썰만 보다보니 겁먹었던 거 치고는 할만했음. 아니면 초반이라 아직 체력이 있었던걸지도? 사진은 CP2 가다 찍은건데 어떻게 고갯길 이름이 오도재ㅋㅋㅋ

보통 CP2 근처~황매산 전에 점심을 먹던데 땡기는 메뉴가 안 보여서 그냥 좀 늦게 먹어야지 하고 편의점에서 간식만 보급하고 계속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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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식사했어야 했죠?
그래도 퍼지지 않고 올라가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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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다 내려와서 대충 또 연료보급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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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3
그래블브레베때도 느낀거지만 거리확보를 위해 굳이 뺑뺑이돌리는 길이 맞을까 싶으요...생각해보니 그 때도 합천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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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편의점식으로 보급하는 것도 한계가 오기 시작했는데 결정타를 처맞음. 스니커즈 다서 다시 먹긴 했는데 시간도 더 쓰고 돈도 날리고 헛배도 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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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싸리재?였나는 얼추 북악정도 거리획고에 느낌도 비슷했음. '초반에 약업힐이다가 중간에 평지(북악은 교각)지나서 조금 더 경사가 올라가고 헤어핀 세 개인데 뭔가 마지막에 하나 더 있는 느낌이니 조심하고 계측구간 더 뒤에있으니 끝까지 밟으라고~'하고 이미지트레이닝하며 쉽게 넘음.

이제 낙동강 자전거길따라 끝까지 가면 되는데 앞뒤로 아무도 없음. 뒤지게 외롭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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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어디서 갑자기 고인물 두 분이 나?타나더니 1km 앞에 식당 있으니 같이 밥먹고 가자고 함. ㅔ? 하고 어쩌다보니 합석(이때가 5시반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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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지나서 종주길 잠깐 벗어나면 있는 식당입니다 존맛. 대충 한 시간정도 느긋하게 식사한 다음 해도 졌으니 같이 움직이자고 하시길래 냉큼 좋다고 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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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을 가는데 아저씨 한분이 시무룩하게 서있었음.
도로 단차에 빠져서 낙차했는데 몸은 안 다쳤지만 튜브리스타이어 사이드월이 찢어져서, 밸브 빼고 튜브 넣기까지는 했는데 공기넣으니 사이드월 사이로 튜브가 튀어나온다고  DNF하고 택시부를까 하고 계셨음.

이 고인물 두 분이 이야기를 듣다가 지폐로 막고 튜브 넣으면 되는데...하시더니 주섬주섬 돈꺼내고 해서 1차로 바람 채웠음. 그런데 조금 가다보니 처음 처치한 튜브가 스네이크바이트 나서 또 찢어짐.

이제 아재는 예비튜브가 없고(2차 예비튜브는 기존 펑크났던 걸 수리했던 거라 바람이 샜음) 나나 일행이 가진 건 TPU튜브인데 탄력이 좋아서 지폐 응급처치한 부분 뚫고 튀어나올수 있다고 가능하면 부틸로 하고 싶어하시더라고. 마침 다른 고인물 그룹이 지나가길래  불러세워서 예비튜브 받아서 처치완료하고 아재까지 같이 움직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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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진에서 처치해주고 같이 가줘서 고맙다고 보급 쏘셨워. 나 빼고 다들 600인데 전부 고수... 올해 란도너 마일리지 순위권이고 서부서 연습으로 광부광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냥 딴 세계 이야기더라

이후엔 그냥 뭐 이분들 운행하시는 고속열차 탑승해서 무사히 완주함. 바로 출발하시던데 꼭 무사히 완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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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끝이 아니고 버스 막차가 끊겨서
1. 양산에서 자고 노포넘어가기
2. 노포 넘어가서 자기
3. 바퀴떼고 경부선 열차탄다음 승무원한테 빌기

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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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노포 넘어가기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양산에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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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베는 비안맞고 무사히 탔는데 짜장거를 피할수가 없네

-진짜 끝.

고인물들 안 만났어도 남은 거리가 평지로만 60km라서 완주는 했을 것 같음. 하지만 같이해서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많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또 할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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