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3줄 요약 ---
1. 용산역에서 ITX 타고 춘천으로 가서, 춘천 → 서울 정방향으로 계획 짬.
2. 빙신같이 승강장 올라가는 법 몰라서 ITX 기차 놓침
3. 용산역에서 시작해서 서울 → 춘천 역방향으로 계획 수정
연휴 시작부터 다들 국종, 뭐 여기저기 장거리 일정 소화하느라 다들 수고가 많다.
난 4일부터 가족들이랑 있어야해서, 전날인 3일 당일치기로 서울에서 북한강 종주 정도는 할 수 있겠더라고.
지방에서 바로 자전거 챙기고 서울행 버스를 예매했어.
당일치기면서 뭔 대형 새들백을 매고 가냐? 물어볼 수 있겠는데,
내가 7일부터 국종시작이거든 ㅇㅇ.
무거운 짐 끌고 얼마나 잘 달리나 시험 삼아 볼려고.
(당장 이 날은 쓸 일 없었지만, 실제로 나중에 챙겨갈 옷이랑 여분 짐들 다 가방에 넣고 감)
춘천을 바로 가기엔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집 → 동서울버스터미널 → 용산역 → ITX 청춘타고 춘천 이동으로 계획 세움.
연휴 시작하자마자 날이 이래도 되는 거냐~~
용산역 가는 길에 마침 뚝섬 인증센터도 있어서 도장 찍고 옴.
(국종 때는 남단으로 이동할거라 걍 미리 해 둠)
기차 탑승까지 10분 이내로 남겨놓고 용산역 도착.
그런데, 내가 자전거 끌고선 처음 와본거라 엘베를 못 찾아서 계속 헤멨음 ㅅㅂ.
한참 뒤에 미화원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우측 계단하고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자전거 끌고 올라가는 레일이 있다네..
이미 기차는 떠났고,
자전거석은 몇 자리 있지도 않아서 코레일앱 아무리 새로고침해봐야 의미 없더라.
30분 가량 멘붕해 있다가,
서울에서 춘천으로 역방향으로 종주하기로 결심.
이럴거면 걍 동서울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출발하면 됬는데..
비 + 기차 놓침 + 왔던 길 복귀
나의 샤방 투어는 오늘도 욕설을 씨부렁씨부렁 거리며 시작.
근데 한강 자도는 진짜 "와" 소리가 날 정도로 비단길이더라.
어떻게 홀, 배수구, 크랙이 하나도 없을 수가 있지??
라고 감탄하고 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하남 넘어가자마자 길 꼬라지 바로 개 같아짐.
카페/식당에 밥 먹으려고 들어오고 나오는 차들 많고,
공원에는 관람차들 돌아다니고 좀 난잡하다?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터널 지나고부터는 딱 자전거만 다니는 그런 도로 비중이 많아진 것 같음.
노면 상태는 그래도 좀 아쉽긴 함.
오전에 비가 와서 진흙밭인 곳이 종종 있더라.
다행히 침수된 장소는 없었어.
가는 길에 음식점하고 카페는 많이 보이더라고.
못 먹고 굶어서 가다 드러눕지는 않을 듯.
경강교 도착했을 때는 3시 좀 넘은 시간이였고,
밥을 먹기는 그래서 길가에 보이는 닭강정 집 들렀어.
위 사진이 8500원 짜리..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왜 옛날 불량식품으로 나오는 쬐그만 크기의 밀가루 닭강정이랑 다를 바가 없더라..
강촌 들어서기 전 풀빌라촌이 나오는데,
노면이 콘크리트라 좀 조심할 필요가 있음.
여기 마스코트인지 뭔지 모르는 저 오리 녀석도 한 컷 찍어줌.
강원도 물은 진짜 청정수마냥 색부터 때깔이 좋아.
신매대교 인증센터 가는 길에 나무데크길이 좀 많음.
내 타이어가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것이 기적이다.
마지막 인증도장 찍고,
집으로 돌아갈 버스 타려고 춘천 시내까지 또 한 10km 달려야 하더라고.
춘천에서 지방 내려가는 버스편은 하루에 2~3번 꼴.
그것도 4시 10분이 막차라 한 방에 가는 건 불가능.
별수 없이 동서울터미널로 이동하고 버스 갈아 탐.
집에 오니까 10시, 옷 빨고 짜장거 세차해주니까 12시
후기 다 쓰니까 시간이 요 모양.
춘천 하나 갔다오는 것도 이리 힘든데, 지금 국종하러 나가 있는 갤럼들은 어떨려나..
다들 내일도 화이팅 하자.
철저하다..
4대강 종주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