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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한때 너를 많이 좋아했다.

항상 쾌활한 모습과 동시에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그 모습에

무언가 비어있는 그 눈동자에 나를 채우고 싶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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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게 말을 꺼내다가도 퉁명스레 험한 말을 입에 올리던 너는

그 입술마저 파르르 떨릴 정도로 마음이 여렸으니까

그 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그저 너를 잘 웃는

양아치 정도. 그정도로만 바라보는게 참 속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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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처럼 귀엽고 밝은 느낌으로 떠들때면

너와 함께 있는 순간들이 봄의 햇살보다 따듯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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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여자애처럼 짖궃은 너를 볼 때면

한여름의 태양보다 밝은 너를 꼭 안아 품고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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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와 너는 이루어질 수 없으니까

단 한순간이라도 너가 나를 알아보았을까?

잠시라도 너가 나를 기억속에 담았을까..

슬픈 고민들을 할때면 항상 대답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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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 마음은

쉽사리 떨어지질 않았으니 나는 참 마음고생이 심했었더라

잘 숨겨지지도 않는 마음은 자꾸만 겉으로 새어나와

너를 무심히도 찔러댔고, 너는 그 모습이 가시같아

나를 무던히도 피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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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괜찮다.

나는 이제 사라질터이니

너의 시야에서 희미하게나마 흔적으로 남을 수만 있다면

그거면 좋으련만 그조차도 힘이 들 것을 나는 잘 안다.

그래도 많이 사랑했다.

많이 좋아했고 좋아할테지만

너에게 내가 신경 쓰이는 이가 되지 않도록

나는 그만두려 한다.

고마웠다 미치도록 사랑스럽던 그 미소와

슬프게도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보여줘서

앞으로도 아름답기를

나의 진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