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은 내용도 캐릭터도 끌렸어요. 도박이라는 소재가 앞서 영화 \'타짜\' 시리즈로 소개되긴 했지만 조선 시대는 다뤄진 적이 없었잖아요. 옛 조상들은 어떤 놀이를 즐겼는지 궁금했어요. 캐릭터는 가장 끌렸던 점이 성인이 된 왕자라는 점이었어요. 보통 사극에서는 어린 세자의 모습에서 군주가 되는 성장을 그리잖아요. 그런데 일단 연잉군은 다 큰 왕자의 모습이라 성장이 아닌 실제 왕자의 삶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어요. 연잉군을 비롯해 모든 왕자는 결코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처지잖아요. 왕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었으니까요. 살아남아야 한다는 왕자의 운명이 가장 끌렸어요. 독하다 싶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를 맡아 보고 싶었던 욕심도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좌절도, 실패도 맛보면서 숙종(최민수)처럼 괴물이 돼가는 모습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