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6회를 뒤늦게 재방으로 보고 빠져들어서 속전속결로 6회까지 마스터 급히 짤을 찌고 나니 스토리가 눈에 들어옴.
예고를 보니 이제 백대길과 이인좌의 한판 승부는 사람 모으기가 될 거 같더라.
6회가 그 떡밥을 좌르르 흩어놓게 만든 거 같은데 상당히 6회의 짜임새가 좋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엔딩씬도 그랬지만
백대길VS이인좌로 양분되는 추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는 느낌
6회 전까지의 대길은, 그러니까 아비 백만금이 죽기 전까지의 대길은 투전꾼이라 불렸지만 아버지가 가리워 놓은 세상 안에서 그 틀 안에서
신나게 놀고 즐기고 말하자면 카르페 디엠같은 삶을 살아온 인물이지. 오늘 놀고 즐기고 신나게 한판 즐기다 가는 인생같은
항상 즐겁고 씩씩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그런데 모든 것을 잃고 처절하게 내몰림당한 후 처음 눈을 뜬 세상은 아버지의 울타리에서 함께 겪어온
그 신명나는 세상이 아니었어. 백성들은 하루 하루 한닢으로 겨우 살고 또 죽어가고 아파하고 신음하고 피고름 같은 고통으로 몸부림치면서
어떻게든 살아내려고 애쓰고 있지만 도탄에 빠져 힘겨워 하고 있는 세상이었던 거지. 그걸 생눈으로 목격하고 또 자신이 직접 그렇게 되어보니 생지옥이었던 거야.
투전판의 도박 역시 대길에게는 그냥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하루 즐겁게 신나게 즐기는 어떤 놀이의 일종이었는데
소금밭의 설임을 만나면서 설임을 통한 그 소금밭의 실상을 직접 겪어본 바론, 그냥 맨몸으로 이인좌를 상대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던 거지.
그를 상대하기 위해선 맨몸뚱아리가 아니라 그만큼 더 단련되고, 그만큼 더 겪어봐야 하고, 그만큼 더 단단해져야겠다는 걸 이제 스스로 몸으로 체득한 거야.
그래서 투전판에서 일부러 이인좌에게 도발당한 척 하고, 기억이 없는 척 하고, 내가 순간 기억이 돌아왔으나 아버지 일로 멱살을 쥐며 여전히
이인좌 하수처럼 그 막무가내 백대길인것처럼 이인좌가 자신을 헐거이 보도록 한쪽을 내어준 거야. 덕분에 이인좌는 대길이 손재주로 꽝포를 흘리는 것도
아주 느슨한 틈새로 몰랐던 거지. 기적같은 백대길이 1승을 거두는 짜릿한 순간.
소금밭에서의 어떤 1차 각성이 상당히 마음에 들고 설임과의 만남이 상당히 설득력을 부여받았던 건
단순한 남녀간의 케미나 만남 때문만은 아니었음
설임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처절한 백성들의 고통의 세계 그게 대길에게 또다른 목표를 부여했던 거지. 맹목적인 복수가 아닌 또다른 목표
그래서 예고에서 (아마도) 김체건을 찾아 떠나거나 자신의 또다른 깨달음을 위해 길을 떠나는 거고(아마 김체건을 찾아 떠나는 게 맞을 듯 남도깨비 대사보면)
이인좌는 생각지도 못한 반격에 뒷통수를 맞았으니 (등장인물 소개에 나오는) 죄수 황진기를 통해 또다른 자신의 사람을 획득하는 거지.
이제 김체건을 만나 또다른 각성이 기다리고 있을 테고 설임과의 재회도 있을 테고 또 담서와의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겠지.
개인적으로 6회의 완성도가 마음에 드는 이유가 이인좌와 백대길이 다시 맞붙게 될 떡밥을 자연스럽게 흘려놓았다는 거.
서로의 사람들을 어떻게 획득하고 새로운 세력의 리더가 될는지 다시금 궁금해짐.
+
개인적으로 담서와 대길의 금사빠 설정은 이제 좀 제외시켜줬으면. 현대극이든 사극이든
이제 이유없이 서로에게 첫눈에 빠져드는 설정은 힘을 잃은지 오래라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면 다른 설득력을 좀 부여해줬으면 좋겠어. 사실..시작점이 약간 어긋난 타이밍이라 아쉬운 부분이긴 하거든.
아부지 무덤 앞에서 추억하자너 꼬꼬닭 들고 팔도유람하던 시절 좋았지? 신나게 놀고 즐기던 좋았던 시절
나도 염전밭 신은 대길이 백성의 왕으로 나아가는 첫번째 시금석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대길이 품게 될 대의가 선명해지는 순간순간들이 늠나 기대돼
대길이 설임에게 느끼는 동병상련의 한 자락엔 느구 아부지도 죽임을 당했구나 울 아부지도 그랬어 ...
대길이가 사람을 모은다는 건 사람들을 변화시킨다는 것이고, 사람들이 변한다는 건 세상에 대한 변화를 꿈꾼다는 것. 그래서 대길이 사람을 모으는 과징이 이 들마에서 가징 설득력 있게 펼쳐져야 한다고 봐
김체건과의 만남 제일기대 예고보니 스토리 쭉쭉 빠질거 보이고 식상하고 진부한 설정은 제발 넣어둬 넣어둬 ㅠ
글을 보니 끄덕여짐. 역시 글빨도 좋아. 엄지 척bbbbb
6회가 앞의 모든걸 정리하고 앞으로의 모습을 궁금하게 만들어줌
좋다
6회부터 시작, 작감님아, 신발끈 조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