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에서 숙종은 와병 중인데 왕세자가 각혈까지 하는걸 이미 알고 있음

숙종은 왕이 대신들에게 끌려다니는게 아닌 대신들을 이끄는게 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선한 성격의 세자지만 몸이 약하다는건 후계로써 치명적이라고 판단한 거 같음.

그래서 아비가 아닌 오로지 왕으로서 대안으로 연잉군을 선택한거 같은데


극중에서 숙종이나 이인좌의 대사를 보면 연잉군이 어릴 때부터 영특했다는걸 보여줌

세자가 아닌 왕자가 영특하다는건 왕자 자신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은거고

그래서 숙빈으로서는 굳이 옥좌가 아니더라도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는 천하의 한량으로 위장시키는게 유일한 방법이었을거야

그걸 물론 숙종도 손바닥 보듯 알고 알고 있는거고


연잉군과 독대씬에서 왜 숙종이 왕의 위엄을 보여주는 단정한 의관이 아닌

치료 중인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줄까 싶었는데

숙종의 대사처럼 왕으로서 자존심 다 내려놓고 후계로서 연잉군을 시험해본게 아닌가 싶음

숙종으로서는 일종의 모험이랄까?


말로는 원하면 옥좌를 주겠다고 했지만 냉큼 받겠다고 했다면

세자를 대신할 재목이 아닌거고 실망했을텐데

부왕인 아비와 형님인 세자를 위해 칼이 되겠다는 연잉군은

아비의 무시무시한 시험 1단계를 통과


예고에서 연잉군이 일국의 왕자로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한탄하는것도

왠지 숙종이 연잉군 스스로 자문하도록 설계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함.

그래서 이인좌의 도발이 시작되자

연잉군에게 보검을 내려주면서 마음껏 칼을 뽑아 봐라 한거 같음


일단 후계로서 1단계는 통과했고 다음 단계를 테스트해보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