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닼갤에 프롬뇌글이 잘 안올라오는거같아서 하나 써보려고 해.




DLC에서 추가된 보스인 데몬의 왕자는 로스릭의 왕자 로리안과 싸워서 진 이후 퇴적지로 떨어졌다는 사실은 모두 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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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왕자의 소울로 연성할 수 있는 로리안의 대검을 보면 설명이 나와있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4가지야.


1. 로리안은 홀로 데몬을 왕자를 죽였다.


2. 데몬의 왕자와 싸운 시점은 동생인 로스릭의 저주를 받기 전이다.


3. 데몬의 왕자를 물리친 뒤 로리안의 대검은 화염에 불타오르고 있다.


4. 로리안의 대검의 전기는 무기에 불을 붙여 화염 속성 부여를 한다.




4번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아마 로리안의 대검을 사용해본 사람은 무슨 얘긴지 알거야. 로리안의 대검으로 전기를 사용하면 다크소드의 전기처럼 파고들기를 사용해. 그 이후 추가커맨드에 따라 공격도 가능하고. 근데, 이 무기는 독특하게 파고들기를 사용한 후엔 무기에 불이 붙어서 한동안 시뻘겋게 변해. 마치 잔불을 쓴것처럼.


엥? 1,2,3은 스토리랑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pvp분석도 아니고 왜 갑자기 전기 얘기를 꺼내냐고?


그건 아래 데몬의 왕자의 소울로 연성할 수 있는 무기와 주문을 보면서 얘기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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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몬의 손톱자국이야. 설명에는 '데몬의 왕자가 최후에 밝힌 불꽃'이라고 쓰여져 있지. 또한 그 전기는 용암 웅덩이를 만들며 강공격으로는 주술을 사용할 수도 있어.


여기서 내가 주목한 것은 '만든다', '남긴다'라는 것이었어. 데몬의 왕자와 관련된 아이템은 무언가 지속한다, 남긴다, 유지한다는 느낌이 강해. 이름부터가 '자국'이고.


그럼 이번엔 아래 데몬의 왕자의 소울로 연성하는 주술에 대해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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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는 혼돈은 화염구를 던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브젝트에 부착시켜서 일정 시간 후에 터뜨리는 주술이야. 이 역시 데몬의 왕자가 마지막으로 밝힌 화염이라는 부가설정이 있지.


이처럼 데몬의 왕자와 관련된 로리안의 대검, 데몬의 손톱자국, 끓어오르는 혼돈은 전부 뭔가를 남긴다, 유지한다는 속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어.





여기서 끝낸다면 너무 시시하겠지? 닼갤 망자들도 이정도는 체감상 느끼고 있을 수도 있으니 말야.


그럼 조금 더 이야기를 파고들어보자.




로리안은 동생인 로스릭의 저주를 받아 벙어리가 되었고 다리를 잃었어. 뭐 엄밀히 말하면 '다리'를 잃었다기보다는 '걸음'을 잃은 거지만.


그렇다면 로스릭은 왜 사랑하는 형에게 이런 끔찍한 저주를 걸었을까?


이 주제는 그동안 꾸준히 연구해왔던 것이지. 로리안의 방어구에 있는 설명에 따르면, 로스릭의 저주를 로리안이 원했던 것이라고 나와있지.


이 점으로 보아, 사람들은 불구인 동생을 동정하여 스스로 불구가 되길 희망했다. 라는 식의 추측도 해왔어. 왜냐면 둘이 사이가 좋은 형제임에는 확실하니까.


근데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이건 이상해. 형을 사랑하는 동생이 형에게 저런 끔찍한 저주를 건다? 그리고 그를 형이 원했다?




뭔가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을거야.









사랑하는 형이자, 로스릭 최고의 기사였던 로리안의 목소리와 걸음을 앗아가게 할 정도로 저주를 걸어야 했던 이유는 뭘까.


난 그게 데몬의 왕자와 로리안의 결투였을 거라고 생각해.


데몬의 왕자는 로리안에게 패해 퇴적지로 추락했지만, 그 결투의 과정에서 로리안에게 아주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을거야.


파일:attachment/balrog_film.jpg


위 짤방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와 발록의 대결이야. 간달프는 다리를 끊어 발록을 골짜기 깊은 곳으로 추락시켰지만, 발록의 채찍 역시 간달프의 발목을 잡아채 끌고가버리지.


이처럼 데몬의 왕자는 로리안에게 패배하고 마지막 순간, 데몬의 손톱자국과 끓어오르는 혼돈의 설명처럼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명의 조각을 짜내어 로리안에게 던졌을거야.


그리고 그 화염은 로리안의 다리에 엉겨붙었고 로리안이 죽음에 이를 정도의 부상을 입히게 되는 거지.





위 가설에 따라 다시 로리안과 데몬의 왕자의 전투구도를 예상해보자면,


1. 로리안이 자신의 대검으로 데몬의 왕자를 물리쳤다.


2. 이 과정에서 데몬의 불꽃이 대검으로 스며들어 로리안의 대검은 화염을 가지게 된다.


3. 최후의 순간, 데몬의 왕자는 스스로의 생명의 조각을 사용해 로리안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힌다.


4. 그 이후 생명의 조각을 잃고 힘이 반감된 채로 퇴적지로 추락한다.


5. 퇴적지의 흙의 탑에 있는 독에 중독되어 잃어버린 불의 힘을 보완하여 독을 사용하게 된다.



뭐 이정도가 내가 생각한 구도야.






자 이번엔 로스릭의 시점으로 생각해보자.


사랑하는 형이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가고 있어. 그 하반신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 같은 불꽃이 엉겨붙었지.






그리고 로스릭은 그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왜냐고? 로스릭은 나라에 퍼진 '천사 신앙'의 신자였다는 것은 다들 알거야. 쌍왕자 보스전을 보면, 로스릭이 기적을 사용한 후에는 항상 깃털이 흩날리고, 그 보스전 장소 바닥을 보면 수많은 깃털이 떨어져있지. 그리고 그 천사 신앙을 창시한 것이 '천사의 딸 거트루드'야.


거트루드의 정체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 하지만 확실히 아는 것은 그녀가 천사 신앙의 창시자이며, 이는 이단으로 취급되어 로스릭 3대 세력의 견제를 받아왔다는 것이지. 확실한 팩트가 적기 때문에 그녀의 정체에 대해선 서술하기 힘들어.


하지만 여기 그녀와 관련된 정보 중에 중요한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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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루드를 가둬논 대서고 옥상의 새장 감옥에서 얻을 수 있는 기적이야. 여기서 거트루드는 '빛과 목소리를 잃었다'라고 서술되어 있지.


천사 신앙과 관련이 있고, 벙어리인 거트루드.



엥? 로리안도 저주를 받아서 벙어리가 되었는데?




그래. 천사 신앙의 신자였던 로스릭은 장작의 왕에 걸맞게 천사 신앙의 기적을 수준급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죽을뻔한 형을 살릴 수 있었지. 로리안 역시 살기를 바랐을 거야. 왜냐면 불구인 동생이 혼자서 감당하기에, 장작의 왕이란 사명은 너무 무겁거든. 그리고 뭐 솔직히 죽기 싫었을 거고. 그래서 동생의 '저주'를 받아들이게 돼. 그 이후 벙어리가 되었고, 또한 데몬의 왕자에게 당한 상처로 인해 발을 잃었지.


어? 그러면 이걸 왜 저주라고 하는거냐고 의문이 생긴 사람도 있을거야. 그건 쌍왕자 보스전 2페이즈 시작 무비에서 확인할수있지.


꺼라위키에서 로스릭의 대사만 복붙할게.


"

Oh, dear brother...
아아, 형님...
I'm on my way...
금방 가겠습니다...
My brother, unyielding sword of Lothric's Prince.
형님은 나의, 왕자 로스릭의 검.
Rise, if you would.
그러니 부디 일어나 주십시오.
...For that is our curse.
...그것이 우리들의 저주입니다.

"


보스전 해보면, 로리안은 아무리 뒤져도 로스릭만 살아있으면 계속 살아나. 그리고 로스릭은 이것을 보고 '저주'라고 하지.


즉 위 상황들을 순서에 맞게 정렬하면 다음과 같다.


1. 데몬의 왕자와의 대결로 로리안은 목숨을 잃을 정도의 부상을 당한다.


2. 로스릭은 형을 살리려면 저주를 거는 수밖에 없음을 알지만 차마 사용하지 못한다.


3. 로리안은 이 저주를 받아들이길 원하고, 결국 로스릭은 형에게 저주를 걸어 목숨을 건지는 대신 벙어리가 되게 만든다.


4. 또한, 이 저주에 걸리면 죽더라도 계속해서 다시 일어나 싸우게 된다.




어... 이거 완전 망자 아니냐?



아무튼, 죽어도 계속해서 살아나기 때문에, 다크소울 세계관에서 '불사'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건 분명히 저주가 맞아.









이제 로스릭이 왜 로리안에게 저주를 걸어야먄 했는지는 설명이 된 것 같아.








뭐 여기서 마쳐도 되겠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그래, 뭐 데몬의 왕자가 로리안하고 싸웠어. 그건 알겠는데,


왜 싸웠을까?



근데 뭐 이건 생각해보니 간단하더라고.


불이 필요했거든.




다크소울3의 데몬들은 뭔가 하나씩 나사가 풀린 모양새야. 데몬의 노왕은 말할 것도 없고, 길 잃은 데몬은 아에 불을 잃어버렸으며, 데몬의 유적이나 불사자의 거리에 있는 데몬들은 이성을 잃고 분노에 가득 차 있지.


데몬의 왕자 역시 불의 힘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고 독의 힘을 빌어서 싸우기도 하고.



세계의 불이 꺼져감에 따라 불에서 태어난 데몬들 역시 점점 약해지고 있었던 거지. 


그래서 데몬의 왕자는 불을 원했어. 그래서 장작의 왕이 있는 로스릭 성으로 쳐들어가 전쟁을 하게 된 거야. 로스릭의 모가지를 따서 장작으로 쓰면 데몬의 불이 예전처럼 타오를 수 있을 테니 말이야.


이 과정에서 많은 기사가 죽고 많은 데몬이 죽었어. 데몬의 왕자는 로리안과의 막고라에서 패배해 퇴적지로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데몬 하나는 불사자의 거리에 있는 탑에 유폐되었지. 포로 비슷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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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무기는 데몬의 소울로 연성할 수 있는 데몬의 도끼야. 설명을 보면 '태어나서는 안되었던 것이다'라고 쓰여져 있지. 이게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을거야. 장작의 왕이 불을 밝히지 않으면 자신들 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의 불이 꺼짐에도, 어리석게 자신들의 불을 위해 장작을 취하려고 했던 것들. 나는 그런 것을 뜻한다고 생각해.






로스릭은 이 전쟁으로 인해 형이 불구가 되고, 수많은 기사들이 죽는 것을 보면서 깊은 회의감이 들었을 거야. 그 외에도 시도때도 찾아오는 설리번의 출정기사들 등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불의 계승을 포기하고 형와 함께 은둔하기로 한 거지.







그럼 세줄요약


1. 로리안은 데몬의 왕자와 싸우다가 뒤질뻔함.


2. 로스릭이 천사 신앙의 기적으로 로리안을 살려내면서 불구로 만듬


3. 데몬의 왕자는 로스릭의 장작이 탐나서 전쟁을 걸었음.






내가 쓴 글이 무조건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이런 식으로 추측하는게 또 다크소울 하는 재미 중 하나 아니겠어?


다른 생각 있는 사람들은 주저 말고 댓글달아줘. 같이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