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로에스 왕비라든가, 화가 엄마라든가, 거트루드라던가

그런거 없다.
걍 화방녀는 화방녀다.

주인공이 n번째 재인거처럼, 화방녀도 n번째 화방녀인거.

왜인지 이제부터 설명함.



1. 개인으로서의 배경 전무

화방녀는 개인적인 배경이 전무해.
전부 화방녀로서의 이야기 뿐이거든.

불의 계승의 끝? 그것도 마찬가지야.
그건 화방녀라면 누구나 생각해볼법한, 해볼만한 선택이거든.

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위도 마찬가지야.
화방녀라면 누구나 할법한 이유지.

루드레스가 말하는 것도 그래.
불의 계승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해주는데,
화방녀 무덤 꼴을 보면 화방녀의 운명을 알 수 있잖아?
이것 역시 개인만의 사연은 되지못해


2. 화방녀 무덤에 있는 수 많은 화방녀들

사실 이게 가장 커.
무덤에 널브러진 수많은 화방녀들과 제사장 화방녀의 차이가 딱히 없거든.

이렇게 많은 화방녀 중에서 제사장의 화방녀만 특별해야할 이유가 딱히 없는거야.


3. 재의 귀인과의 대칭성

재의 귀인은 전적으로 플레이어가 감정 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어.
공식적인 배경이 없고, 디폴트 네임도 없지.
공식에서 보이는 모습도 항상 뚜껑을 씌워놨어.

그리고 이건 화방녀도 마찬가지야.

트레일러를 보면 재의 귀인이 일어나면서 시작하지?
여기서 화방녀도 티아라를 쓰는게 나와.

여기서 n번째 재인 주인공이 깨어나면서, 동시에 n번째 화방녀도 화방녀가 됨을 나타내는거지.

둘은 한 쌍이야. 서로 들어맞도록 만들어진 히로인이지.

주인공이 불의 계승에 사로잡혀 있듯, 화방녀도 계승에 사로잡혀 있어.
주인공이 아무리 죽어도 되살아나는 것처럼, 불이 남아있는한 화방녀는 죽지 않아.
그리고 불이 약해지면 언젠가 망자가 되어버릴 주인공처럼, 화방녀도 불과 운명을 함께하지.

서로 이름도 사연도 모르면서, 같은 운명을 공유하고 같은 사명을 짊어지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

여기에 다른 사연이나 배경이 낄 여지는 없고, 필요도 없어.
이건 이미 둘만으로 충분한 이야기니까.



⊙ 3줄 요약

1. 화방녀는 프롬이 만들어준 니 전용 다키마쿠라다.

2. 니 화방녀 처녀니까 안심해라

3. 그니까 화방녀 좀 애껴라


+ 끝에 오글거리는건 좀 봐줘. 걍 쓰면 심심할거 같아서 오바 좀 부려서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