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의 도시에 나오는 법관(소환하는 색히들;;)이 소환하는 영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모두 고리의 도시에 연이 있었고, 그 와중에 고리의 도시 세력에 흡수/패배한 자들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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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우드 기사들의 투구.

신령나무의 성스러운 짐승에게 있다고 하는 사슴뿔이 달려있다.


전승의 숲 밀우드는, 그것이 발견되었을 때는 썩은 신령나무가 우뚝 솟은 무인 유적이었다고 한다.

그곳엔 시체 하나 없이 모든 것이 고요히 버려져 있었다.]



밀우드 기사들은 본디 태곳적의 무인 유적을 발견해 그곳에 우뚝 선 신령나무를 신앙하기 시작한 대지신앙을 가진 전사들이었다.


다음은 법관에게 영체로 소환되는 밀우드 기사가 사용하는 땅울림의 망치의 설명문이다.


[밀우드 기사들의 암석망치

자연 바위를 그대로 타격부로서 사용하고 있다


밀우드에서도 특히 오래된 무기이며 대지와 함께 싸운다는 상징이었다고 한다


전투 기술은 「땅울림」

타격부를 대지에 내리쳐서 박히게 한다

그대로 강공격으로 지면을 통째로 단번에 끌어올려 충격과 함께, 승리의 함성과도 같은 땅울림을 일으킨다]



밀우드 기사들이 쓰는 무기는 밀우드의 전투 도끼, 어스 시커, 땅울림 망치, 그리고 밀우드의 대궁이다.


[밀우드 기사가 사용했던 전투도끼

그 도끼날에는, 신령나무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묵직하고 강인한 전사들의 무구


전투 기술은 「워 크라이」

밀우드 기사의 그것은 독특하다

적진 한복판에 뛰어들어 함성을 외친다]


[청동으로 만들어진 대형 양날 도끼

의식용 도끼로서, 본래 제사용으로 사용된다


밀우드는 원시적인 대지 신앙의 땅이며 기사장은 또한 제사장이기도 하였으리라


전투 기술은 「대지의 분노」

기도와 함께 대지에 무기를 세우고 주변에 거센 지진을 일으킨다

그 진동은 폭발과도 같다고 한다.]


어스 시커는 특이하게 청동 부를 가지고 있는데, 충분히 강철을 제련할 능력이 있었던 밀우드 기사들이 청동 도끼를 제련한 이유는 청동이 가진 주술적인 상징성 때문이며, 이는 아이템 설명문에도 잘 나타나있다. 즉 밀우드 기사단들은 신령나무를 뫼시던 종교적인 전투집단이었다. 이들의 신앙은 방패에서도 들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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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우드 기사가 사용했던 그을린 동으로 만들어진 중형 방패

HP를 아주 조금씩 회복한다


크게 부여받은 신령나무의 가호가 아직 미미하게 남아있는 것일까


전투 기술은 「무기 전투 기술」

왼손 장비 시에 오른손 장비의 전투 기술을 사용한다]


이렇듯 밀우드 관련 아이템들에선 온통 신령나무에 관한 종교적 색체, 그리고 대지 신앙과 밀우드 전사 특유의 야만적인 전투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특이하게 밀우드의 대궁의 설명문에서만 다른 존재가 언급되곤 한다.


[밀우드 기사들의 검은 떡갈나무제 대궁

대형 화살만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밀우드의 기사들이 숙적인 심연의 용에게 대항하기 위한 무구였다고 한다


전투 기술은 「지면 쏘기」

힘과 기도를 담아 쏘아진 대형 화살은 착탄점을 크게 뒤흔들고, 폭발시킨다]


뜬금없이 등장한 밀우드 기사들의 숙적 '심연의 용'.


그 정체는 바로 어둠을 먹는 미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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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교적인 색체가 강한 기사단의 무구에서 단 하나의 무기에서만 미디르가 등장하고, 숙적으로 지칭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하기에 앞서 다크소울의 대지는 유동적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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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유적들이 유해처럼 늘어진 태초의 화로를 보면 그 사실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애초에 3 설정상 로스릭 성은 왕의 자격을 가진 자들이 흘러와 모이는 특이점 같은 곳이며, 로스릭을 벗어난 지역은 다 저렇게 혼파망 되어있다.

이는 필리아놀이 깨어나 환영이 깨진 고리의 도시 풍경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세상의 끝이라는 고리의 도시의 좌 우로 로스릭 성과 아노르 론도가 보이는걸 보면 불이 꺼저감에 따라 팽창하듯 성장한 신과 인간의 흔적이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우주마냥 수축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시간이 흘러서 밀우드 전사들이 신앙하던 영지가 고리의 도시 근처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미디르는왜 밀우드 기사단의 숙적이 되었던 것일까?


미디르의 보스룸 밑바닥을 보면 수많은 인간 사채와 인간의 고름의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를 입은 시체들을 볼 수 있다.

이는 미디르가 먹어온 어둠이 인간성이며 나아가서 인간 그 자체란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헌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미디르가 난쟁이(인간)들이 지배하는 도시에서 무턱대고 인간을 먹어치우진 않았을것이다.

아니 뭐 그윈(신)에게 굴복한 난쟁이왕들을 보면 필리아놀에게 꽉 잡혀서 인간들이 뒤지건 말건 무위도식 하고있을 확률이 매우 크긴 한데 어쨋든...


그러나 시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디르는 이미 어둠에 잠식되었고 최후의 약속마저 망각하기 전에 그에게 안식을 달라고 하고있다.

뭐 그 대화만 미루어보면 그냥 난치병환자에게 눈물을 머금고 안락사를 부탁하는 가족으로도 보이고 실제로 자신을 미디르의 친구라 소개할 정도로 미디르를 끔찍하게 아끼는 시라를 보면 그러는게 맞다. 그러나 인간과 신을 철저하게 나눠서 구별할때 시라의 행동을 생각하면 얘기가 또 다르게 들린다.


시라는 미디르를 죽여달라는 이유로 그가 어둠에 잠겨 최후의 약속 마저 잊는것이 두렵다고 한다.

굳이 최후의 약속을 강조한다.


이는 미디르가 이미 손도 못쓸 정도로 돌아버렸고, 심연에 빠진 인간이건 아닌 인간이건 죄다 먹어치우기 시작했다는 말처럼도 들린다.

실제로 미디르 보스룸에 있는 시체들 보면 죄다 고름 흔적이 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고리의 도시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보면


망자거나

아니면 교회세력이거나


둘 중 하나다.

이미 고리의 도시엔 정상적인 인간이 한명도 없다.


아니 난쟁이왕들이 통치하던 그윈이 공언한 둘 뿐인 인간의 도시에 인간 주민이 흔적도 없는게 말이 되는가?


아 흔적 있었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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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르: 맛있엉!


그렇다. 

시라가 미디르를 죽여달라고 의뢰한 이유는 이미 돌아버려서 제정신인(인간성인 남아있는) 인간들을 꿀떡꿀떡 삼키다 보니까 필리아놀을 지키겠다는 최후의 약속마저 잊을정도로 돌아버릴것 같으니까 죽여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밀우드 기사단이 굳이 심연의 용을 적대했다고 적힌 이유도 정리된다.

미디르가 이미 심연에 물들어버렸으니, 심연을 먹는 용이라고 적어둘 필요가 1도 없었던 것이다.


즉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고없는 유적을 찾은 대지신앙을 믿던 밀우드 전사들.

2. 그곳에서 이미 죽어버린 신령나무를 우상으로 섬기던 야만족들은 기사단을 결성할 문명을 꽃 피운다.

3. 그런데 그 도시가 고리의 도시 근처로 흘러들어감.

4. 미디르(이미 돌아버림): 우아아아아아아아앙!! 인간성! 맛있어!

5. 미디르의 습격으로 성지가 침범당한 밀우드 기사단은 활을 만들어서 맞서기 시작함.

6. 근데 미디르랑 싸우니까 고리의 도시 세력도 밀우드랑 적대하게 됌.

7. 너무나 강력한 고룡님과 고리의 도시 세력에 패배하고 만 기사단은 본진도 종교도 동료도 빼앗긴체로 쫓겨나 아리안델의 회화세계로 흘러들어가게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