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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술을마셔서 경주에 가볍게 해장하러 들림.

옛 경주역전에 해장국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쪽샘발굴지구 땜인지 어디론가 다 가고없음

경주 해장국은 고유의 스타일이있음

멸치,콩나물 육수에 메밀묵이 들가고 대게는 톳도 들어감

그래서 나오는 쌉싸레하고 깊은 특유의 맛이 호불호를 가르기도 하는데 어쨌든 난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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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양터미널에 내려 다시 버스를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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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산악영화제 장소는 등억온천단지에 있음

여긴 영화제외에 평소에도 경관이 좋아시

영남알프스라고 밀양울산양산 모두가 밀고있는 산악지댄데

좋은카페도 많고 평상시에도 가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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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부스 먼저들르고

부국제보다 다양성이나 퀄은 낮지만

가격이 합리적임

가까이서보면

산악도 락이다

시네마운틴 어쩌고ㅋㅋ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

이런문구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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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클라이밍할때 뭐라하지 잡는거

그게 마그네틱으로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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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테마답게 정상석ㅡ스티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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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몰라도 포스터랑 엠블럼 문구 이런건 매년 깔쌈하게  잘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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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좋은거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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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제가 산악이니만큼

산악에 관련된 영화가 많고

적어도 자연관련된 작품들이 주로 상영되는데

칸, 베를린, 베네치아, 로카르노, 트렌토 등등 유수 영화제들에 초대받은, 경쟁부문에 들어간 작품들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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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김소동같은 한국 옛날감독들 작품도 틀어주고

버스터키튼ㅋㅋㅋ것도 와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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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신작 포스터ㅋㅋ 상영하나봄


영화제는 울주시네마, 알프스시네마 두군데서 진행되는데

울주시네마는 주무대인 알프스시네마랑 꽤먼,

부국제의 센텀과 남포비프광장처럼 차로 30분거리인 곳이라 차를 안들고간 나는 이번엔 못감

알프스시네마에서만 보게됐다

알프스시네마는 1관 2관 나뉘는데

건물자체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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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의 공식포스터

잘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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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상자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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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십주년을 기념해

산악인중에 거의 펠레 마라도나급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수상자가 됨

인류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히말라야14좌를 모두 무산소 단독등정한 초인임



참고로 이 산악영화제는 집행위원장이 엄홍길대장인 영화제임

컨셉인 산악에 아주 충실한 영화제.


본인도 산을 좋아해서 하교를 집이랑 학교 사이 뒷산(250m)으로 항상했는데

등산ㅋㅋ레전드가 방한해서 설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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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영화도 상영하고 GV도있어서

싸인받고싶어서 주말에 가려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더라 아쉬움...80대라 한국에 다신 못올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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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번에 특히 우선순위로 보려고했던 작품들중 두개

일정보다 영화를 4편적게봤는데

다행히 위 2개는 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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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귀여운 한국 단편들도 상영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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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끝나는 날부터 딱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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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가 트렌티노의 파수꾼들이었는데

상영관가기전 행사장 올라가자마자

부스에서 일하고있던ㅡ 우리회사가 스폰서 참여했음ㅡ 사람들 인사하러갔다가

저어 뒤에서 쳐다보던 대표님이랑 눈마주쳐서 잡혀갖고 술이랑 안주 얻어먹느라 첫영화 취소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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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바나와산이 첫영화가 됨

실제사건을 실제마을 주민들과 재연한거라

다큐영화 극영화 그사이 무언가의 느낌

연출 촬영이 인상적이었음



스포인데

그중에도 마지막 엔딩씬이 강렬했음

아름다운 마을길을 내달리는 말과 기수, 긴장감을 불어넣는 음향들, 그걸따라 정면에서 카메라트래킹하다가  살짝 줌아웃되며 끝나는데

이장면 포함 이영화의 롱테이크들 몇몇은 응시의 방향성이 관객>스크린이 아닌

영화속 인물들이 영화속 적대세력을 노려보듯 스크린너머를 응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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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다가 술마시고 안주먹고 하면서 빈둥거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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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영화보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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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시네마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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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산악영화제 다니며 느낀건데

울산이 역시 돈이 진짜많구나싶었음.

표하나가 3천인데 움프패스라는걸 사면 이론상 25편을 15000원에 볼수있는 영화제였음

그래서 관객한테 돈을 뽑을수있는 구조가아닌데

스태프들 수나 안내, 시설퀄은 되게 좋은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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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마지막은

십센치공연오는 영화도 있었는데 3학년2반이라고 작년인가 부국제에서도 상영한적있는ㅇㅇ

난 그거패스하고

야외극장을 느껴보고싶어서

언덕극장 영화를 보러감


저렇게 담요랑 핫팩, 무선헤드폰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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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레드 수트케이스. 이번 축제 주빈국이 네팔이라그런가

네팔영화가 엄청많았는데 이것도 네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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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자에 앉아서봄

영화도 괜찮았음

엄청 정적인 연출, 구도로 네팔 사회의 비극적인면을 잘 보여줌

여기도 촬영감독이 좀 실력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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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고 내려가니까 마침 10cm 공연해서

다듣고옴

작은 공연인데 1시간넘게 오래해주더라 좋았음

사실 낮3시부터 계속 리허설하고있었어서

거의 이날내내 십센치노래 라이브로 듣고있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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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미드나잇패션처럼 새벽동안 영화상영도 했었고

텐트치고 캠핑하는 사람도있고

탁구대도있고 쵸크로 낙서도 여기저기 할수있고

엄청 자유로운분위기여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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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이 오래돼서 사진으로 안나오는데

영화 다보고서 뒤에 주차장쪽 산비탈에 올라서

돗자리깔고 누워서 별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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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면서 술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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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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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주무대가는 초입은 작천정, 작괘천이라는 고려대부터 명사들이 드나들던 신선놀음하기좋은 계곡과 누각이 있음

그리고 벚꽃길도 유명한 곳이라 식당도 많거든

거기서 좀 지역민들한테 아주 유명한 옹심이칼국수집가서 들깨칼국수먹고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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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전날밤에 돗자리깔고 누웠다가 부국제 굿즈펜을 떨군거같아서 주우러갔는데

다행히 있더라

머얼리서부터 잘보여서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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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다시 가자마자 어제랑 교대로 올라온 다른 직원들한테 또 환대받아서 쑥스럽더라

이틀간 공짜술을 엄청 먹은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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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맥주랑 음식도 얻어먹고나서 영화관들어감

네팔브루어들도 와있었다는데

유럽유학파들같았음 유럽정통스타일 맥주를 되게잘하고 좋아했다더라

영화제동안 관찰결과 네팔사람들 자체가 유럽스타일 몰티한 술들을 좋아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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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샴발라

기회되면 꼭 보기를 추천하는 영화임

네팔 이병헌 나옴ㅋㅋ


네팔 히말라야 산골의 작은사회 속 미신적풍습, 신화, 모든 현지의 문화를 소재로 불교적인 시선에서 만든 영화인데

서사가 되는 주인공의 거대한 여정 자체가 하나의 윤회를 끝마치고 티벳불교의 천국이라는 샴발라에 환생하는 과정을 보는듯했음

영화적으로도 구조적으로 아주 감명깊은 영화였음

되면꼭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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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엄홍길 집행위원장이랑 같이 봄ㅋㅋ

엄홍길대장님이랑 감독님이랑 나와서 싸인받고 사진찍고 왔다 캬ㅋㅋㅋ


나와서 또 감사히 술몇잔 더 얻어마시고

셔틀버스타고 돌아오면서 아주만족감 충만했던 영화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