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현장에 가보고싶었는데
평일 김해공항도 경주보문단지도 못가게돼
막날인 오늘이라도 경주에 다녀왔음
저 다차로 하이패스도 최근완공된건데
APEC때문에 공사한거임
가자마자 친구가 갈때마다 안열어서 궁금해하던 우일식당델꼬갔음
여긴 돼지찌개 1타맛집인데
본인 대학생때부터 경주에 교수님들이랑 자주가던 맛집임
요즘 주인할머니할버지 건강이 안좋아지셔서인지
저녁장사는 안하게돼서 아쉬웠는데
오랜만에가봄
두루치기는 얇게저민 고기가 아닌 뭉텅뭉텅 각지게 썬 고기라 극호감.
근데 난 달아서 그저그럼.
어쨌든 돼지찌개는 여전히 0티어급 맛이었다
글고서 평소가고싶던 카페가는길
반도불갈비 저기도 나름맛집임
구경주역앞으로 난길따라 구도심엔 여러맛집들이 늘어서있음
목적지는 경주읍성 안
동문바로 옆
영화책카페 '북 미'
어째서인지 갈때마다 쉬어서 못가본곳인데 기어이갔음
90년대 씨네21 잡지들 쌓인거부터 상당한 내공
영화가 테마인 서점,카페라 영화책들 많이팔고있음
이거 8시간짜리 홀로코스트다큐인데
책으로보는게 더잼써보임
뷰좋고 날씨좋아서 나른했노
동문안에는 이쁜 집들이 많다
그러고서 후식 하러 출발.
하는데 모든 교차로마다 경찰을 한주먹씩 뿌려놨더라
진짜 교차로하나하나 경찰들이 다있음
경주에서 첨보는광경
가는길에 미묘들이 막 나와서 발에부비부비하더라
우리고양이닮음ㅋㅋ
여기...는아니고 근데 볼때마다 가고싶은데 못가본집
목적지는 놋전국수집에 빈대떡.
Goat빈대떡임 ㄹㅇ 혼자 가서 빈대떡이랑 회국수랑 먹고오는게 행복인데
다시 출발한 방향은
불국사.
원랜 회담장소인 보문단지에갈랬는데
Apec통제시간에 걸리는바람에
불국사 석굴암으로 돌림
간보다가 보문단지 들어가려고했지
근데 불국사에 어디나라 수반인지 왔다가고있더라
불국사 앞 평소엔 텅빈 숙소단지에도
활기가 돌더라
경찰병력으로ㅋㅋ 경찰들 숙소였나싶음
경찰이 서울광화문에 중대병력씩 도열해있는 그런게아니라
삼삼오오 몇명씩 자유롭게 돌아다니는애들이 걍 발에 채이게 많더라
맛있는지 솔직히몰겠는 황남빵 사갖고 가는 경찰들도 있고
타시도에서 지원온 경찰들이 엄청 많아서 그런듯
불국사 들어가는데
웬 경호원들이랑 수행원이 입구에서
주지스님 찾고있더라
그러니까 입구 불국사직원이
주지스님을 왜나오라하냐고 살짝 어이없어하더라
근1년간 세번째 오게된 불국사
여긴 조용히 볼때가 좋은데 불국사가 그럴때가없음
그래서 예전에 공부하러다닐때랑 다르게 잘안와짐. 경주중심시내랑 멀기도하고
어근데 나오니까 앞에 칠레국빈단 차들이 한가득있는거
한 8대이상되더라 검은차만
내가 나오는길에있을때 들어왔는지 엇갈려서 보진못했고
아까 주지소환술 쓴게 칠레대통령이었나봄ㅋ
어쨌건 알빠아니고 불국사는 봄에 뜰 겹벚꽃이랑 가을 정원이 가장 아름답다
이번 정상회담주간에
소방도 아주많이 지원와있었음
저기 차들만도 세종소방 영주부석사소방 등등
소방방재도 각별히 신경썼는지
군데군데 소방차 드글거리고
나중에 산골깊숙한데에 평소에 보이지도않는 산불감시원이 서있더라
서울에서 온 경찰 오토바이
칠레 대통령 따라다니는듯.
후딱 보고 우린 석굴암으로 올라갔음
근데 아쉽게도 석굴암이 5시 조금넘는바람에 닫혀서 못보고 대신 경치보고
다시 내려가는길은 지루해서
아예 반대쪽 감포로 내려갔다
감포가는길은 단풍이들기시작하니 이뻤는데
운전때매 사진이없노
문무대왕릉 가다가 감은사지도 들렀음
거의 십년만.
감은사지 쌍 삼층석탑은 웅대한 멋이있어 가까이서면 압도되는 크기임
감은사지는 아주특이한게 일케 대웅전 금당밑에 수로 구조가있음.
절건물밑에 돌 수로가 있는거지
앞바다에 문무대왕수중릉 바다랑 하천으로 이어지는 물길이 있었다더라
동해의 용이된 문무왕이 절을 방문할수있게
아들 신문왕이 지은절이거든
문무대왕 수중릉은 어두워서 잘안보이는 시간.
예전비해 굿집이 거의 없어졌더라
수중릉앞이 옛날부터 굿, 점집이 엄청많았는데
언젠가 다 없애기시작했다고 한뒤로 처음와봄
다시 돌아오는길.
오는길에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경부로 합류해들어가는길에
무슨 일인지 한ㅡ참 차가 서서 지루했는데
원인을 알았음
사고흔적도없고 정체도없는 시간대라
생각해보니 분명 APEC 국빈들 호송행렬인거임
이새끼들 경주에선 도로 통제한다고 안전문자는 보내주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분기점들마다 20분씩넘게 쳐막아버리는게 괘씸했는데
이또한 APEC현장의 체험이라 이왕 제대로 다각적으로 즐겨보려고
아예 경부고속도로에서 김해공항가는 길목이 내려다보이는
양산타워로갔음ㅋㅋ
양산타워 사실 엄청자주지나는데 올라간적이없음
첨가보는데 무료에다 전망도 좋더라
전망대 아래층은 계단, 엘베로 이어지는 북카페도있더라
북카페시간도
아주 길게하는데다
책들 무료로 볼수있고
이 비좁아보이는 타워 원형공간에 화장실 수유실도 잘돼있음
간단한 디저트랑 음료파는데
다시 가볼의향 아주몹시있음
전망도 사실 야경은 윗층 전망대보다 더 좋은것같음
덜밝아서 밖이 더잘보여서ㅇㅇ
여튼 무료로 올라가서 경치랑 분위기 좋은 카페쓸수있는게 너무호감임
그러고 내려오는데
어머 시발?
귀빈호위행렬 보러갔다가 이제 안오는줄 알고 포기하고 내려가는건데
엘리베이터 창으로 경찰차한대가 또 분기점램프를 막는 순간이 포착됨ㅋㅋ
1층에서 바로 엘베돌려서 올라갔다
일케 막는거임
고속도로에 차못들어가게.
이런식으로 경주부터 양산까지 모든 JC를 다막으니까
고속도로에 차가 한대도없더라
그순간
일케 경찰차들 시작으로
호위행렬이 거의 스무대정도 지나가더라
어느나라 대통령인지 늦게도 집에가노
하늘에도 동시에 헬리콥터뜸.
근데 저거지나가고도 십여분을 더 분기점을 막고있더라고
어차피 진입로 막은 경찰차 안빼주면 집못가서
타워 천천히내려갔는데
ㅋㅋ근데 양산타워가 바로 고속도로IC 램프옆이라
타워내려가니까 밖에 길막하는 경찰차가 바로 몇미터앞에 보이는거임
잘보이는 옆으로 가서
차빼라고 고함좀질러주고 (슥쳐다보더라)
차타고 슬슬기어나옴.
그때 진짜마지막인지 버스행렬이랑 경찰차가 또 여러대 지나가더라
그리고 집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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