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을 갑자기 갔다왔음.

올 봄이랑 여름에 다녀오긴했는데

밀양이 경남도 1위의 면적인만큼 너무 넓어서

봄여름에다녀온곳과는 다른지역에 다녀온거라 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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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목적지랑 가까운 밀양 삼랑진이 외할머니의 친정이라 가는김에 찾아가봄

여기서 할머니가 태어나고 24세까지 자라셨다함

본인도 아주어릴때 가끔 와서 둘러보던 기억이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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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7년만에 와보는데

신기하게도 길을 한번에 바로 찾아버림

뭐에이끌린줄ㅋㅋ 길 기억하는눈이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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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이제 원래의 첫목적지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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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제법 험한 고갯길임

여기 옛 밀양읍내가던 미전고갯길 꼭대기능선쪽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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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보도연맹 학살지가있음.

여길온이유는,

거의 구순이신 외할머니한테 듣던 얘기중에 한국전쟁때  얘기 물으면 항상

절벽에 사람들싣고가서 총쏘고 밀어죽였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근래에 술집에서 옆테이블 우연히들은 얘기로

자기가 밀양사람이고 언뜻언뜻 들리는게 말로만듣고 긴가민가 믿진못하던 할머니얘기랑 똑같은 얘길하는거임

그래서 계산할때나가서 붙잡고 물어보니

저 고개얘길해주더라

할머니한테 구전으로 듣던 역사가 형체를 찾는 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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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안된 표지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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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라도 제사를 지내고간듯 흰예식용 장갑들이 버려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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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말대로 진짜 높은 비탈이긴하더라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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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그대로 밑으로 보이는 계곡으로 총을 쏴 떨어뜨려서 처리했다고함.

별달리 죄없는 보도연맹원 약 2백여명이 처형된 계곡이 위의 사진상 계곡임. 음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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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출신 항일무장투쟁 거두 김원봉의 4형제가 몰살당한곳도 여기다.

김원봉이 당시 월북해 인민군 수뇌부였기때문에 보복학살을 당해서 여동생빼곤 다 죽은걸로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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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로 삼랑진에서 밀양까지.

20키로가 넘는 거리임

고속도로 타고갔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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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간곳은 여기 용평터널.

일제시대도 아니고 그이전인 1905 경부선 개통시에 뚫린 터널이라 아주오래된 철도터널임

밀양이 철도교통 요충지라 이런터널이 많다

글고 차선이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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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케 한대가 진입하면 진입금지 표시가 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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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뚫린 코스가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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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지나면 그대로 밀양읍성내 중심지가는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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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남루가 마감닫기전 들가려고

영남루로 직행함.

그앞엔 (개인의견) 한국가요사상 제일천재 작곡가라 생각하는 박시춘 생가터가 있어서

흉상이있고 노래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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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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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 뒤로는 객사인 천정궁이있고

옆엔 밀양아리랑 노래비

그 위의 언덕으론 밀양출신인물인 사명대사 동상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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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

김원봉 윤세주가 밀양출신이다보니 의열단 조선의용대 모두 밀양출신이 제법있었고

그래서 광복군아리랑도 밀양아리랑의 개사버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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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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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는 23년도에 국보로 승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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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꽃같다는 그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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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7년만의 영남루인데

예전에 왔을땐 여기 누워서

이태준 수필같은거 자주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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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보라고 난간근처는 못들어가게 돼있고 누울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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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일루.

선조들이 영남최고의 누각이라 자부하던 곳임

누가꼽았는진 모르겠는데

평양 패강변의 부벽루, 남강변에 촉석루와 함께 조선 3대누각으로 꼽힌다고 전해져옴


옆에 층층각이있는게 올봄에도 다녀온 광한루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개인적으로는 누각을 바라볼때는 광한루

누각에서 보는 경치는 영남루가 이쁘다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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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밀양 하중도가 보임

삼문동이었나 저동네는 섬임

맨발로갔더니 발시려워서 얼른내려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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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뭔 화장실에

남자청소원 청소중 이건 첨보노

역시 밀양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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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가는길

밀양도 읍내가있는 인구 십만따리 고인물도시라

교통법규ㄹㅇ안지키더라ㅋㅋ 작은도시라 신호가 없기도없고

지좆대로 운전함

올때도 밀양방면 국도에서

어떤 양아치새끼랑 끼어들기 운전시비붙어서

보복할까하다가

본인 늘 무보험운전이라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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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왔으면 밀양식돼지국밥이지 ㅇㅇㅇ

어디국밥집갈지 고민하다가

모르겠을땐 제일 오래된곳 가야함

주로 사장님도 나이지긋해서

언제 폐업할지모르는 곳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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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역사오래됐다는 노포 명동식당

위에서말한 그 하중도에 있는 식당임

현지인들이 많이가는 곳임

드가니까 홀에 할머니가 친구들이랑 얘기하시다가 손님받고

주방엔 더 나이지긋한 할머니가 만들어서 나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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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국물이 밀양식의 특징임


향이 독특하더라 후추 다대기 외의 고기향이 뭔가 독특한 느낌이있음

진하고 고소한데 누린내가 아니라 향임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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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설명필요없고 존나맛있었음

섞어시켰고 밥이 안에 말아져서 나옴 (나는 이걸 선호함 더 맛있음)

개맛있어서 싹싹긁어먹고 한그릇더먹을까 고민좀하다 나옴

개추. 명동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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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밀양강변 산책좀 하다가옴

작은 강끼고있는 도시들은 느낌이 비슷함

전주나 진주같은 그런 고즈넉한 느낌이있어서 좋더라

이런 강있는 도시에 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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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도시가면 꼭 하는 지역막걸리 사서 들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