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캄캄한 망각속에서도 당신 생애의 마디마디들을 복원해서 재현해내고 있었다.

치매의 어둠 속에서, 삶의 마디들은 오히려 명료하게 되살아나는 모양이었다.


-김훈, 고향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