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족 번역 개씹썅똥구릉내 난다길래 직접 지좆대로 의역해옴 근데 어차피 병맛겜인걸
교열이랑 이미지 첨부는 커찮아서 안할거임 뉘앙스만 보고 넘어가면 얼추 맞음
플레이어는 임의로 데붕쿤(3x세, 대졸, 무직, 미래없음, 말 멀쩡히 못하는 병신)으로 칭한다
ㄴ 데붕쿤 대사는 병신같은게 많은데, 선택지 직후에 나오는 병신 대사는 원래는 선택지 그대로 읊는 대사니까 무시하셈
ㄴㄴ 말투도 루트에 따라 바뀔건데 이건 한 자리에서 진득하니 앉아서 하는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음
나레이터: 모두가 모이자, 드와이트와 클로뎃이 한가지 공지 사항을 전달한다.
드와이트: 특정 누구를 비난하려 하는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클로뎃: ...특정한 누구는 절대 아닌 누군가가, 일정에 맞춰서 움직이지 않아서 말이죠.
드와이트: 그때문에 저녁 액티비티가 늦어졌습니다!
클로뎃: 그래서, 시간 관계 상, 캠프파이어-옆-무시무시한-얘기를 단 1명분으로 압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종구: 딱 1명? 하지만 이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인걸!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시간인데!
토구: 딱 1명만 얘기할 수 있다고? 이걸 어떻게 정해야 하나...
피릿: 꼭 우리가 1명을 골라야해? 그거 잘된 적이 없는거같은데...
덫구: 시발 누가 처늦은거냐? 화난거 아니야. 지금 자수하면 머리만 깔끔하게 쳐내주지.
나레이터: 당신의 목소리가 떨린다. 당신의 목숨은 여기까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당신은 당신의 운명에 수긍하기로 한다.
데붕: 거 참 미안하게 됐수. 솔직히 이 일정이니 뭐니하는게 어떻게 굴러가는지 아직도 모르겠는데샷. 기절한 사이에 시간감각이 날아가버린것?
종구: 아, 나도 그래봐서 알아. 내가 안당하는건 정말 좋긴 한데, 신입한테 굳이 이렇게까지 굴 필요는 없지 않아?
피릿: 아니, 근데, 진짜, 우리 뭐 일정대로 제대로 한거 없지 않아?
덫구: 도날드 이 망할놈. 그 이상한 관리자 흉내 한번만 더 냈다간, 내가 말하겠는데, 니 목을 씨발 꺾어버리고 신시아 네 년은 그 피 속에 처박아서 익사시켜주마. 살육파티를 다시 시작하는거야. 내가 니네를 다지고 썰고 토막내는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직 기억하고있을거라 믿는다.
토구: 사실 우리 전부 누구 죽이는걸 좋아하지. 너만 좋아하는건 아니야.
클로뎃: 저희는 누구를 특정하지 않았답니다! 누가 이름같은거 얘기했나요? 저흰 아닌데요!
드와이트: 전 제 이름을 포기하고 싶어요! 도날드? 드와이트? 그게 누구죠? 절 그냥 아무것도 아닌 놈 1로 불러주세요!
클로뎃: 아무튼, 이야기를 시작하실 시간이에요.
클로뎃: 누구 이야기를 듣고 싶으세요?
나레이터: 아무나 빨리 골라. 잘못하면 피바다로 변하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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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릿
데붕: 너로 정했다, 스피릿!
나레이터: 그, 캐치프레이즈 남용하면 저희가 IP 도용으로 존나 곤란해질 수가 있는데스. 그만둬주시는데스우?
피릿: 진짜? 내 얘기를 듣고싶다고?
나레이터: 스피릿은 눈을 한바퀴 굴리더니, 캠프파이어 앞에 선다.
토구: 그냥 하게 둬. 유령 얘기는 정말 잘하거든.
종구: 스피릿은 어디서 나는지는 몰라도, 정말 무서운 얘기를 많이 알고있어. 맨손으로 사람 두개골을 뽑은, 나같은 사람한테도 너무 끔찍한 얘기들을 말이야.
덫구: 전부 그냥 헛소리일 뿐이지만...
피릿: 다들 그렇게 떠들거면, 난 그냥 다시 앉아서-
나레이터: 헌트리스의 눈에 시뻘건 분노가 비치고, 트래퍼와 레이스는 다시 자리에 앉는다. 싸워서 좋을때와 아닐때를 잘 구분하는게 분명하다.
피릿: (헛기침) 실망을 안겨줘서 미안하지만, 오늘의 얘기는 으스스한 얘기가 아닌, 로맨틱한 얘기야. 무르기엔 너무 늦었어!
피릿: 제목은...
피릿: "죄수의 키스".
나레이터: 당신 눈에 헌트리스와 레이스가 커다란 팝콘을 나눠먹는게 보인다. 하지만 아무도 당신한텐 팝콘을 주지 않았다!
피릿: 한 어두운 여름 밤. 따뜻한 비가, 오래된 상처가 벌어진거같이, 하늘에서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피릿: 유능한 조사관이자, 이름난 인질 협상가인 호타 형사는, 그녀가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피릿: 현장은 난장판으로, 사람들이 점점 모이고 있었습니다. 경찰관들이 최선을 다해 막고 있었지만, 호기심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였죠.
피릿: 그 현장 한가운데에, 거대한 상자가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이상하고, 기괴한 외형을 가진, 정말 큰 상자가.
피릿: 누가 가져다 놓은건가? 여기서 뚝딱 만든건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어떻게 그런게 갑자기 나타날 수 있을까요? 마치 마법과 같은 미스테리였습니다.
피릿: 하지만 환상은 확실히 아니였어요... 그리고, 누군가가 그 안에 갇혀있었습니다.
나레이터: 스피릿은 잠시 이야기를 멈추고, 모두의 얼굴을 스윽 돌아봤다. 무표정했지만, 에너지로 넘실대고 있었다.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피릿: "도와주세요!" 상자 안에서 누군가가 울부짖었습니다. 남자였어요. 그 목소리는 공포에 떨리고 있었습니다.
피릿: 하지만 상자는 말이 되는 물건이 아니였어요. 문도, 창문도, 조임쇠나 이음매도 없는 통짜였고, 또한 손으로 움직이기에도 너무 무거웠습니다.
피릿: 상자에는 딱 한 군데, 죄수의 시뻘건 눈만이 보이는 틈새만이 있었습니다.
피릿: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잠에서 깼는데, 여기 갇혀있었어요! 너무 무서워요. 제발 도와주세요." 남자는 울면서 말했습니다.
피릿: 호타는 남자를 진정시켰습니다. 모든 인력이 달라붙어 상자를 조사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호타의 노력에도 시간에 지남에 따라 긴장감은 높아지기만 했습니다.
피릿: 밤이 더욱 깊어져, 빗물이 땅에 웅덩이를 이뤘을때, 남자의 비명은 더 절박하고, 슬프고, 고독한 것이 되어있었습니다.
피릿: 하지만 호타도 남자를 도울 수 없었습니다. 전례 없던 무력감과 죄책감이 그녀의 어깨를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저를 여기서 꺼내주세요." 남자가 애원했습니다. "제발 제가 이 안에서 외롭게 죽지 않게 해주세요."
피릿: "침착하세요." 호타가 말했습니다. "혼자가 아니에요. 제가 여기 있잖아요. 이 마을의 반정도는 아마 여기 모여있을거에요. 저희가 당신을 구해드리겠습니다. 절대 당신을 죽게 두진 않겠어요."
피릿: 좁디 좁은 틈 안으로, 호타는 죄수의 눈물 안에 비친 자신을 보았습니다. 둘은 이 절망적인 상황에,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릿: "정말로요?" 남자가 물었습니다. "정말, 절 혼자 두시지 않을거에요?"
피릿: "네. 절대 혼자 두지 않을게요." 호타는 말했습니다. 말을 끝내자마자, 그녀가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모종의 유대감이 느껴졌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다른 인질들에게도 이정도로 강한 유대감을 가져보진 못했습니다.
피릿: 남자의 눈은 잠시 틈에서 멀어졌습니다. 이윽고 그의 입이 나타났습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증기가 그의 입에서 피어올랐습니다.
피릿: "정말로요? 정말 절 혼자 두시지 않으실거에요?"
피릿: ...
피릿: "네. 절대 혼자 두지 않을거에요." 호타는 약속했습니다. 그녀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차가운 상자 표면을 만지면서, 그 입을 끌어다 틈새로 가져갔습니다. 그 틈으로, 그녀는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녀의 숨이, 그의 숨결과 얽히고 섥혀. 이윽고 그의 입술에 닿았습니다.
피릿: 일종의 키스였어요. 이 사소한 접촉에도, 그녀의 심박수는 높아졌습니다. 그녀의 혈관은 사지말단으로 피를 보냈고, 생명의 고동을 전달했습니다.
피릿: "고마워요."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 목소리에 공포는 더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저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기분나쁜 고요함만 남겨두고말이죠.
피릿: "물러나세요!" 경찰이 호타와 상자 사이에 끼어들며 말했습니다. 침묵은 곧 상자가 풀리는, 기어가 돌아가는 소리와 스위치가 딸깍거리는 소리로 채워졌습니다.
피릿: 마치 보이지 않는 레버가 내려간거같이, 상자가 갑자기 가동을 시작한겁니다. 이윽고 상자의 옆면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피릿: 호타 형사는 손전등을 집고, 거대한 상자 내부로 천천히 걸어들어갔습니다. 찬찬히 내부를 살펴보는 그녀의 심장은 뛰고 있었습니다.
피릿: 이윽고 그녀는 그 남자를 찾았습니다. 혹은 그 남자인게 분명한 것을요.
피릿: 상자 구석에, 모종의 조각들이 쌓여져 있었습니다. 마치 조각난 인형처럼요. 아니면 뭔가를 찢었거나요. 적어도...
피릿: 호타 형사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습니다.
피릿: 그건 서로서로 분리된, 육편들이였습니다. 누군가가 잘라내어, 쌓아놓았음이 분명했습니다.
피릿: 그 꼭대기에, 차갑고 창백한 머리가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눈꺼풀은 열려있었고, 입술은 시퍼랬습니다.
나레이터: 스피릿은 불을 들여다봤다. 생명이 없는, 파란 입술로. 턱에서 눈물이 떨어져 그녀 아래의 모래를 적셨다.
나레이터: 당신은 이야기에 압도되었다. 당신만이 아닌게 분명하다. 모두가 불 속을, 혹은 하늘 위를 쳐다보고 있다. 아무도 스피릿쪽은 보고있지 않다.
나레이터: 너무 무섭고, 너무 소름끼치면서도, 매우 관능적인 이야기였다. 모두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레이터: 드와이트와 클로뎃이 당신을 서슬 퍼렇게 쳐다보고있다. 아무래도 당신이 반응을 보여야 할 것 같다.
나레이터: 아니 이 게임은 좀 라이트하게 즐기라고 만든거야. 제발 좀, 뭐라도 해!!!!!!
선택지: 조용히 안아준다 // "쩌는 이야기네" // 일어나서, 박수를 유도한다
-> 안아줘요
나레이터: 당신은 조용히 일어나, 팔을 벌리고 스피릿에게 접근한다.
나레이터: 스피릿의 로브가 당신과 스피릿을 꽉 죄었다. 당신을 안는건지, 묶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기대하던게 아닌 것은 분명하다.
나레이터: 본능적으로, 당신은 벗어나려고 버둥댄다. 하지만 그 어색한 움직임에, 당신은 거의 불 속에 빠질 뻔한다.
나레이터: 스피릿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작별 인사 한 마디도 없이 날아간다. 당신은 모두가 방금 전의 그 어색한 뭔가를 보고있던걸 눈치챈다.
-> "쩌는 이야기네"
데붕: ㅈㄱㄴ
덫구: (어이없는 웃음)
피릿: 거 참 건설적인 피드백 고마워.
나레이터: 모두가 당신을 놀란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이에, 스피릿은 저 멀리로 날아간다.
종구: 정말 멋진 이야기, 맞지 않아?
토구: 하지만 굳이 그 여부를 재단할 필요는 없었지.
덫구: 맞아. 정말 잘했다. 재수없는 놈.
-> 일어나서, 박수를 유도한다
나레이터: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한번 친다. 이윽고 한 박자 쉬고, 한번 더. 모두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나레이터: 레이스는 당신 옆에 서서 박수를 친다. 하지만 그 밖엔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는다.
나레이터: 스피릿은 박수 소리가 느려지자, 워낙 느렸으니까 사실상 거의 즉시, 저 멀리로 날아간다.
종구: 보통은 이보다 더 소름끼치는 얘기를 해.
데붕: 이것보다 더??????
종구: ...아니.
나레이터: 당신은 스피릿을 고른걸 후회하진 않지만, 오늘같이 이상한 날이였어도, 정말 이만한걸 예상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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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데붕: 너로 정했다, 레이스!
나레이터: 그, 캐치프레이즈 남용하면 저희가 IP 도용으로 존나 곤란해질 수가 있는데스. 그만둬주시는데스우?
종구: 난 무서운 얘기같은건 잘 못해. 삶 그 자체가 더 무서운걸.
피릿: 그게 해골이랑 척추를 무기로 들고다니는 사람이 할 말이야?
나레이터: 다른 살마들이 웃는 사이에, 레이스는 그의 무기를 꺼내들어, 그 텅 빈, 어두운 눈구멍 안을 들여다본다.
종구: 셰익스피어스러운 무언가를 찾고있다면, 이 얘기를 들을 필요는 없어. 이 이야기는 광기에 대한 이야기로, 죽음의 영혼을 그대로 들여봐... 다신 돌아올 수 없게 되는 얘기니까.
종구: 옛날 옛날 한 옛날에, 한 젊은이가 폐차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조용한, 내성적인 사람이였어요. 그냥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것으로 족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종구: 사장이 손님들을 상대하는 동안, 폐차를 압축해 금속 상자로 바꾸는게 그의 일이였습니다.
종구: 어느 날, 차를 압축하기 전에, 그는 무언가를 알아차려버렸습니다.
종구: 피를.
종구: 뚝... 뚝... 떨어지고 있었죠...
종구: ...트렁크에서 말입니다.
종구: 그는 트렁크를 열었고, 사지가 포박된 채로 겁에 질려있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종구: 젊은이는 크게 당황했답니다. 어떻게 사람이 여기 들어있는 걸까?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거지?
종구: 그는 그 사람을 풀어줬답니다. 하지만...
종구: ...곧 사장의 손에 잡히고 말았어요.
종구: 젊은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사장은 칼을 꺼내, 이방인의 목을 그어버렸습니다.
종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젊은이는 그만 놀라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답니다. 울지도 못할정도로 충격을 받은 젊은이에게, 그의 사장이 다가왔습니다.
종구: "대체... 대체 무엇을 하신겁니까?" 젊은이가 사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종구: "네 일을 대신 해줬지."
종구: "무슨 말이십니까? 제 일은 이런게 아닙니다. 차를 압착하는게 제 일이라구요!"
종구: 사장은 약한 콧방귀를 내뿜었습니다. 젊은이의 꼬라지에, 사장의 얼굴은 경멸감에 휩싸여 악마같이 뒤틀려 있었습니다.
종구: "지금까지 그걸 왜 했다고 생각했나? 공간을 아끼려고? 우리 고객들이 어떤 분들인지 알아?"
종구: "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젊은이가 읊조렸습니다.
종구: "뭔 소리야!" 사장이 언성을 높였습니다. "알고있었잖아! 인정하기가 싫었을 뿐일테지! 네 손에는 피가 묻어있어."
종구: "우리 고객들은, 증인을 제거하고, 일을 깨끗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우리에게 돈을 주는거다. 그러면 내가 그걸 처리하는거지. 정확히는 네가."
종구: "그럴수가..." 젊은이는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장을 향해 울먹거렸습니다.
종구: "너는, 그저 망나니일 뿐. 백명도 넘는 자의 피가 이미 네 손에 묻었다."
종구: 젊은이의 몸은, 울음을 참아보려고, 부드럽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의 사장이 크게 웃어제끼고, 젊은이의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변했습니다.
종구: 젊은이는 일어섰습니다. 사장의 얼굴에선 서서히 웃음이 사라지고, 이제 공포만이 옅게 남아 있었습니다.
종구: 하지만 젊은이의 얼굴은 그저 공허할 뿐이였습니다.
종구: 그가 사장의 목을 붙잡아 차 쪽으로 끌고갈때도.
종구: 사장을 그 트렁크 안에 처박을때도.
종구: 트렁크를 닫지만, 그 아래에서 사장의 고개가 튀어나와, 자비를 구할때도.
종구: 눈물로 젖은 그 얼굴을 바라보며, 기계를 가동시킬때도.
종구: 그 머리를 단단히 붙잡아, 손가락이 그 피부를 뚫고 들어갈때도.
종구: 그걸 꽉 붙잡아 뽑을때도. 뼈가 터지고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도.
종구: 하지만 사장의 머리가, 척추와 같이, 역겨운 몸뚱아리에서 깔끔하게 뽑혀 나왔을때... 젊은이는 그제서야 웃었습니다.
나레이터: 레이스는 해골의 눈구멍 안을 다시 쳐다본다.
종구: 얼마나 좋은 사람이건, 순수하건, 친절하건,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였건 간에, 악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게 되면, 그대로 미쳐버리고 마는거야.
나레이터: 어색한 침묵이 내려앉는다...
선택지: 칭찬한다 // 질문한다 // 농담한다
-> 칭찬한다
데붕: 그 마지막 라인, 정말 끝내줬어.
데붕: 셰익스피어도 그걸 들었으면 입이 떡 벌어졌을거야. 정말 대단해.
데붕: 아주... 무거운 이야기였어.
나레이터: 당신이 자리에 앉자, 다른 모든 살인마는 서로를 쳐다본다. 당신이 방금 한게 농담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모양이다.
종구: 어... 고마워?
나레이터: 허나 레이스는 당신이 농담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 과했던게 분명하다.
-> 질문한다
데붕: 그 불쌍한 젊은이는 지금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종구: 어.... 아마 우린 영영 모를거야.
데붕: 어디서 뭘 하든, 잘 지냈으면 좋겠네.
나레이터: 레이스가 방금 미소를 지은것같다. 얘 표정이 너무 어색해서 이렇게밖에 얘기를 못하겠어.
-> 농담한다
데붕: 셰익스피어스러운건 없다면서? 근데 방금 그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나온거 아니야?
나레이터: 트래퍼는 그걸 듣고 웃는다. 레이스는 발 아래를 내려다본다.
덫구: 아주 마음에 들어. 자, 동전 하나 가져가. 내 호의의 표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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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트리스
데붕: 너로 정했다, 헌트리스!
나레이터: 그, 캐치프레이즈 남용하면 저희가 IP 도용으로 존나 곤란해질 수가 있는데스. 그만둬주시는데스우?
나레이터: 헌트리스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일어난다. 먼 곳을 보는 그녀의 눈 안에 캠프파이어가 타닥거린다.
토구: 붉은 숲 깊은 곳에, 한 마을이 있었어. 외부에서부터 가려주는 두터운 숲과 수풀 바깥으로 감히 발을 들이미는 어린이는 없었어.
토구: 어른들은 그 안으로 모험을 떠나곤 했지만, 간혹 인간이 아닌 소리와 함께, 영영 돌아오지 않고는 했어. 마을의 여자들은 어린이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어. 혹여라도 마을 바깥으로 호기심에 나가지 않도록.
토구: 숲 안에 숨어있는, 반은 여자고 반은 짐승인... 사이렌에 대한 얘기였어.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인간성의 마지막 파편이라고. 그 노랫소리에 홀려 괴물의 영역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어린이고 전사고 간에,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그런 얘기.
토구: 괴물을 보고도 목숨을 건진 극히 일부의 사람들은. 괴물이 피로 얼룩진 토끼 가면을 쓰고 있다고 했어. 그 괴물은 손도끼로 사냥꾼을 덮쳐, 그 머리를 쪼개놓았다고.
토구: 끔찍한 얘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아. 잔혹한 겨울에, 사람을 잡아서 연명하는 괴물의 이야기가 어떻게 더 무서워지냐고?
토구: 헌트리스라고 불리는 이 괴물은, 어린 여자아이들은 죽이지 않았어. 대신 더 끔찍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지.
토구: 괴물은 자식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 여자애들을 숨겨진 오두막으로 데리고 갔어. 그리고 그 목에 줄을 칭칭 감아, 벽에 매달아 두었어. 그래야... 따뜻할거고, 그래야... 위험하지 않을테니까.
토구: 헌트리스는 종종 아이들한테 선물을 가져다주곤 했어. 시체에서 그러모은 장난감, 오두막에서 직접 만든 가면, 풀과 가지로 만든 인형... 하지만 아이들의 공포는 변하지 않았어.
토구: 며칠 내에, 아이들은 배고프고 목말라 죽어버렸어. 의도는 좋았을지라도, 괴물은 인간의 아이를 돌볼 줄 몰랐으니까.
나레이터: 헌트리스의 가면 아래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진다. 갑자기, 당신이 들어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하늘에 퍼진다.
토구: (노래)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침대 끝에서 자지 말거라. 나쁜 늑대가 찾아와. 널 잡아채갈 거란다...
나레이터: 침묵이 내려앉는다. 당신은 이 침묵을 어떻게든 깨야 할것같다.
선택지: 같이 노래한다 // 박수 // 비꼰다
-> 같이 노래한다
데붕: (노래) 늑대가 널 숲속으로 물고가. 금사슬나무 아래에 내려놓을거란다.
나레이터: 헌트리스는 당신도 이 노래를 알고있음에 크게 놀란다. 당신들은 서로 친밀감이 담긴 눈빛을 주고받는다.
토구: (노래)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양을 세며 자거라. 나쁜 늑대가 찾아와. 널 잡아채갈 거란다...
나레이터: 노래가 끝나고, 당신 둘은 캠프파이어 곁에서, 조용히 있는다.
데붕: 나 그 노래 좋아해! 구 소련 자장가, Bayu Bayshki, 맞지?
토구: 우리 엄마가 매일 나한테 불러주던 노래야.
토구: 하지만 이 얘기는 그만하자. 슬픈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어.
-> 박수
나레이터: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한번 친다. 이윽고 한 박자 쉬고, 한번 더. 모두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나레이터: 레이스는 당신 옆에 서서 박수를 친다. 하지만 그 밖에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는다.
토구: 박수에... 에너지가 부족하네. 촘 피곤한거야?
나레이터: 헌트리스는 관심이 없어보인다.
-> 비꼰다
데붕: 와! 무서운 뮤지컬일줄은 몰랐는데! 안그래?
나레이터: 트래퍼는 웃는다. 레이스는 한숨을 쉰다.
종구: 우리 할머니는 늘 내가 연극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하셨어. 내 노랫소리를 정말 좋아하셨거든.
피릿: 으. 당연히 그러시겠죠. 뮤지컬 덕후가 있을줄이야...
피릿: ...왜냐면 나도거든!
나레이터: 스피릿과 레이스는 서로 뮤지컬 "피핀"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얘기하며 자리를 뜬다. 허나, 그 전에 당신에게 험한 눈초리를 보내는걸 잊지 않는다.
토구: 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느낌이 와. 방금 내 이야기를 비웃은거지? 헌트리스가, 너한테는 농담거리로 보여?
토구: 그 숲 안에 머물던 진정한 괴물은... 바로 너야!
나레이터: 헌트리스가 캠프파이어 안에 모래를 차 넣고, 화가나서 떠나간다. 참 잘했어요. 공감능력은 하나도 없는 바보같으니.
나레이터: 얘네가 얼마나 복잡한 캐릭터인데. 거기서 굳이 뭘 더할 필요는 없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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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퍼
데붕: 너로 정했다, 트래퍼!
나레이터: 그, 캐치프레이즈 남용하면 저희가 IP 도용으로 존나 곤란해질 수가 있는데스. 그만둬주시는데스우?
덫구: 그래. 당연히 내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겠지. 마침 아주 오래된, 좋은 이야기가 하나 있다.
덫구: 내 고향에선 아주 유명한 얘기야. 꼬마 2명이 있었어.
덫구: 그 둘은 베스트프렌드였고, 모든것을 함께 하곤 했다. 낚시, 사냥, 싸움, 물수제비, 나무오르기, 암벽등반...
덫구: 위험하면 위험할수록, 둘은 의욕이 더 넘쳤어.
덫구: 하지만 어느 날, 나이가 약간 더 많은 친구가, 한가지 부탁을 했다.
덫구: "우리 아빠가 너랑 더 놀지 말랬어. 우리가 이렇게 위험하게 놀다보면, 언젠가는 크게 다칠거라고. 같이 가서, 앞으론 안전하게 놀겠다고 우리 아빠랑 얘기해볼 수 있어?"
덫구: "당연하지." 베프를 위해서라면 뭐든 했던, 다른 친구는 말했다.
덫구: 그 둘은 그의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아들의 친구의 다짐을 들으면서, 아버지는 파이프를 뻐끔뻐끔 피고 있었다.
덫구: 하지만 약간 어린, 또 약간 작은, 친구가 말을 끝내자, 아버지는 굳은 얼굴로 얘기했다. "안된다. 이게 너희 둘을 위한 최선이야. 난 네가 더이상 내 아들과 어울리지 않아줬으면 좋겠구나.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덫구: 어린 친구는 상심해서 바로 자리를 떴다. 아무도 그가 우는 모습을 보지 않도록.
덫구: 안그러면 소문이 퍼지고, 약골이라는 평판이 따라붙을까봐.
덫구: 더해서, 자신의 아버지가 그걸 용납하지 않을테니까.
덫구: 하지만 너무 흥분한 나머지, 집으로 바로 향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 친구의 집 근처, 그들만이 알던 은신처에 몸을 숨겼다.
덫구: 그는 조용히 울음을 삼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어떠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두운 바람이 불러온 파이프 연기에 뒤섞인, 배신의 소리였다.
덫구: "고마워요, 아빠. 쟤랑 더 놀고싶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얘기하면, 몸만 큰 아기처럼 들러붙을거같아서요."
덫구: "괜찮다. 이해한단다. 다음에는, 걔처럼 무르고 이기적인 애보다는, 보다 강한 친구를 사귀어보렴. 너한테 상처를 입히는게 아니라, 네가 기댈 수 있는 사람으로 말이다."
덫구: ...
나레이터: 트래퍼는 화난 것 처럼 보인다.
덫구: 울음은 멈추고, 슬픔이 넘실거리던 은신처는 이제 분노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꼬마는 집으로 돌아갔다. 누가 그 얼굴을 봤다면, 결의로 가득차있었다고 얘기했을거다.
덫구: 그 밤에, 소년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저녁도 먹지 않았고, 잠도 자지 않았다.
덫구: 다음 날, 소년은 일찍 일어나, 친구 였던 인간의 집 옆에 있던 나무로 갔다. 그 나무는 마을에서 제일 키가 큰 나무로, 아무도 그 꼭대기까지 올라본 적이 없었다.
덫구: 소년은 어두워질때까지 거기 앉아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8일동안. 9일째에, 마침내 그의 옛 친구가 그의 곁을 지나갔다.
덫구: "거기서 뭐해?" 유다가 물었다.
덫구: "별거 안해. 다람쥐나 잡고, 사과나 먹고, 그런거지 뭐". 조금 더 어린 소년이 말했다.
덫구: "아하. 그렇구나.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야. 우리 아버지가 그럴줄은 몰랐다니까?"
덫구: "그니까말이야." 소년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덫구: "정말로. 그럼, 다음에 또 보자."
덫구: 하지만 배신자가 자리를 뜨기 전, 그의 옛 친구가 그를 불러세웠다.
덫구: "이 나무, 지금 오르려고." 그가 얘기했다. "꼭대기까지 갈꺼야."
덫구: "진짜로? 아무도 해낸 적이 없잖아? 적어도 혼자서는."
덫구: 거미줄에 제대로 걸린 셈이지.
덫구: "할 수 있어. 해낼 수도 있고. 넌 못하겠지만. 넌 다치는게 무서운 겁쟁이잖아."
덫구: "아니야! 우리 아빠가 겁쟁이지!" 부끄러움과 분노에 휩싸여, 친구가 말했다. "아, 씨발 좆까라그래. 나도 같이 올라갈거야. 난 겁쟁이가 아니니까."
덫구: 그래서 둘은 같이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덫구: ......
덫구: ............그리고 계속 올라갔어.
덫구: 하지만 꼭대기에 닿을 수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를거야.
덫구: 왜냐면 아버지를 이용해먹은 변절자가, 꼭대기에 미처 닿지 못한채로 떨어졌으니까.
덫구: 혹자는 이게 사고가 아니라고 해. 친구가 걔를 밀었다고.
덫구: 하지만 걔가 어떻게 걔를 밀었겠어? 힘이 훨씬 약했는데.
덫구: 그정도로 약한 놈이, 친구를 죽음으로 내몰 수 있을리가 있나.
덫구: 그냥 사고였을 뿐. 비극적인 사고. 그 이상은 아니야.
덫구: 정말 당연한거지.
덫구: ............
덫구: ......
덫구: 약 한 달 후, 죽은 꼬마의 아버지는 목구멍에 담배 파이프가 쑤셔박힌채로 발견되었어. 아무도 어떻게 된 일인지 가늠하지 못했다.
나레이터: ...어......
나레이터: 그래... 그냥 조용히 있어... 침묵이 금이라는건 이럴 때 쓰는 소리야.
피릿: 젠장!
덫구: 그래서, 어땠어?
선택지: 이거 실화는 아니지? // 혹시 네 얘기야? // 진짜 소름끼치는 얘기였어 // 훌륭한 이야기네
-> 이거 실화는 아니지? or 혹시 네 얘기야?
덫구: 그게 무슨 멍청한 질문이냐.
-> 진짜 소름끼치는 얘기였어 or 훌륭한 이야기네
덫구: 그렇지?
나레이터: 답변이 마음에 들었는지, 트래퍼는 당신에게 황금 동전을 하나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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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터: 이 부분에서, 다들 흩어져 혼자 좀 쉬기로 마음먹는다.
나레이터: 모두가 흩어지고, 모닥불 곁에 당신만 남아있다. 들리는 건 오직 바다가 모래를 때리는 소리 뿐이다.
나레이터: 썩 괜찮은 밤이다.
윾식이가 글 슈킹해가는 기준을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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