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2편에서 제이슨은 두명의 배우가 맡았다.
한명은 스티브 다쉬. 실질적인 제이슨2 배우다.
또 다른 한명은 워링턴 질레트. 영화 마지막에 맨 얼굴로 잠깐 나오는 제이슨을 맡았다. 사실상 스턴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질레트가 본인 스스로를 스턴트가 아닌 진짜 제이슨2라고 수십년동안 팬들을 속이며 돈을 갈취했다는거다. 이상한 사실 하나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의 제이슨 배우는 다쉬가 아닌 질레트로 올라와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 제이슨2의 원래 배우는 질레트가 맞다. 하지만 제이슨 역할 특성상 대사 연기보다는 액션 스턴트 연기가 중요한데 질레트가 스턴트 연기를 너무 못해서 다쉬로 교체된 거다. 덕분에 제이슨2의 대부분 분량은 다쉬가 연기했다.
하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크레딧에는 질레트의 이름이 올라갔다. 그리고 질레트는 그걸 핑계로 수십년동안 진짜 제이슨2 흉내를 하고 다녔다. 팬들은 당연히 그가 진짜 제이슨2인줄 알고 그에게 돈을 지불하고 싸인을 받고 사진을 찍곤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스티브 다쉬가 컨벤션 행사에서 싸인을 하고 있는 질레트에게 "네가 뭔데 내 사진에다 싸인을 하고 있냐?"라면서 화를 냈고 질레트의 사기 행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질레트는 오히려 다쉬가 사기꾼이라고 역정을 냈지만 당시 동료 배우, 스탭들의 증언으로 촬영 현장에서 제이슨을 연기한 배우는 다쉬임이 밝혀졌고 질레트는 결국 자기가 사기를 친 걸 시인했다.
스티브 다쉬의 싸인을 보면 '리얼 제이슨2'라고 써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제 팬들도 제이슨2는 스티브 다쉬, 맨 얼굴의 제이슨2가 질레트라는 걸 알게 된거다.
그렇다면 이 둘은 현재 뭐하고 있을까?
안타깝게 다쉬는 몇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그 후 질레트는 살아있는 유일한 제이슨2 배우로서 돈을 벌고 있다.
여전히 팬 행사에서 본인을 제이슨2라고 부르고 다니고 있고 예전처럼 직접적인 사기는 못 쳐도 본인이 5초짜리 스턴트라는 걸 최대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본인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호러 영화 제작을 핑계로 몇년째 팬들에게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그 영화는 몇년째 말로만 만든다고 하고 실질적인 촬영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참고로 1편에서 제이슨으로 나온 배우는 제이슨 컨셉의 헤비메탈 락커가 됐다.
스릴러의 끝이란 항상 비극이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