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참신한 살인마 세팅을 연구하던 중 마침 이벤트가 열려 참여하게 되었음


다들 쉽고 재밌는 살인마 하면 떠오르는 게 누굴까? 


바로 런구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런구들 보면 거의 다 핏빛 단추 세팅으로 정형화가 되어 있음


쓸만한 애드온이 핏빛 단추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한다

빨드온이라서 살인마 뉴비들은 수급부터 힘들고 유지비가 많이 들거라 생각함


그래서 핏단을 쓰지 않고도 의외로 고성능을 낼 수 있는 그런 신박한 세팅을 하나 소개해보고자 함


세팅은 이렇다.


애드온

 

수지의 믹스테이프 / 긁힌 자


수지의 믹스테이프 : 음산한 베기 사용 후 살인마의 본능으로 생존자를 탐지하는 범위 20m 증가

→ 이 애드온을 쓰면 능력 찍고 나서 본능으로 생존자 위치가 거의 맵 전역에 드러날 정도로 색적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후술할 퍽들과 연계했을 때 좋음. 다른 곳으로 심음 범위를 옮겼을 때 그 주변 기준으로 본능이 뜨는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

사실상 이 세팅의 핵심 애드온



긁힌 자 : 음산한 베기로 타격당한 생존자 인지 불가능 60초 부여

→ 인지불가능으로 내 위치를 헷갈리게 만들거나 암살 각을 좀 더 보기 쉽게 해주는 애드온

사실 나머지 애드온 한 자리는 자유롭게 넣어도 되지만 세팅 시너지를 위해 긁힌 자를 넣어줌

 



영원한 친구 / 천벌 / 어둠의 헌신 / 불의


영원한 친구 : 집착자가 아닌 생존자를 갈고리에 걸면 집착자 약점 노출 20초 + 오라 10초

집착자를 갈고리에 걸면 임의의 생존자가 비명을 지르고 집착 대상이 바뀜

→ 능력타 위주로 플레이하고 마무리는 평타로 해야 하는 런구에게 약점 노출 능력은 사실 상 의미없고

어둠의 헌신과 연계하여 집착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 씀



천벌 : 실명+기절시킨 생존자를 집착자로 변경 / 집착자가 된 생존자 인지 불가능 60초 + 오라 8초

→ 영친과 마찬가지로 어둠의 헌신 연계용

인지 불가능이랑 오라 보이는 것도 나름 쏠쏠한 효과



어둠의 헌신 :집착자를 때리면 45초 동안 집착자한테 40m의 심음이 옮겨감 + 그동안 살인마는 감지 불가능 

→ 이 세팅의 핵심 퍽

심음을 집착자한테 옮길 수 있는데 수지 테이프 애드온을 쓰면 본능이 뜨는 범위가 무려 60m로 넓어짐

내 위치를 헷갈리게 만들고 본인은 감불 상태로 다가가 다른 생존자한테 뛰어서 능력을 찍을 수가 있게 됨

따라서 최대한 집착자를 능력으로 많이 때리는 게 이 세팅의 핵심.



불의 : 발전기 손상 시 30초 동안 해당 발전기에 32m의 심음이 옮겨짐 + 그동안 살인마는 감지 불가능

→ 어둠의 헌신과 마찬가지로 심음을 다른 곳으로 옮긴 다음에 감불 상태로 다가가 능력 찍는 용도로 쓸 수 있음

수지 테이프 애드온을 쓰면 본능이 뜨는 범위가 52m.

주의할 점으로는 어둠의 헌신 퍽이랑 중복 적용이 안돼서 헌신 발동 중일때는 발전기를 차지 않는 게 좋음



참고로 런구가 능력으로 때린 후에 뜨는 본능은 생존자가 살인마의 심음 범위 내에 있을 때만 발동이기 때문에

심음을 들을 수 없게 되는 감지불가능이나 인지불가능이랑 상성이 최악인데

자체적으로 심음을 옮기고 그 주변에 심음이 뜨게 만드는 어둠의 헌신이나 불의

살인마가 감불 상태여도 생존자가 해당 심음 범위 내에만 있다면 살인마의 본능이 뜨기 때문에 상성이 괜찮음


예시1

2픽을 때려 감불 효과를 받은 후 큰집 2층 발전기를 돌리고 있던 생존자에게 몰래 다가가 암살한 모습

감불 상태여도 집착자 주변에 생존자가 있다면 본능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시2



운영 방법

게임 시작하면 초반에 집착자를 찾아서 능력으로 때리는 것이 중요함 

집착자를 못찾았다면 처음에 생존자가 돌리던 발전기 발로 차서 불의를 먼저 발동시키는 것도 괜찮다.


감불 상태에서는 생존자가 미리 빼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거리를 최대한 좁힌 다음

능력을 켜서 생존자를 최대한 찍고 다니면 됨


그 후에 갈고리에 한 명 걸 때마다 영친+천벌로 집착자 위치를 확인한 다음에 능력 찍기 반복

너무 멀다 싶으면 거르고 천벌로 집착자를 다시 바꾸거나 발전기 차서 불의 감불 효과 받기 


능력 시간이 끝나기 전에 생존자를 못때릴 것 같으면 본능으로 위치만 봐두고

미리 능력을 끊은 다음에 슬금슬금 다가가 마무리하는 것도 방법 (다른 암살캐릭 하듯이)



세팅 장단점

장점으로는 생존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세팅이라 당해주는 경우가 많음

예를 들면 런구 기본 상대법이 한 놈 능력으로 찍혔을 때 서로 퍼지면서 멀리 뛰는건데

감불때문에 미리 빠지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어서 거리를 좀 더 쉽게 좁힐 수 있고 능력 타격이 수월해짐

그리고 런구 상대로는 대부분 힐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암살 이득을 많이 볼 수 있음

암살이 가능해지다보니 결국 생존자 입장에서 힐이 반강제되는 게 운영적인 측면에서 좋은 거 같음


단점으로는 역시 잘하는 생존자들 만나면 핏단 없이는 눕히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고

영친 천벌 대처법 아는 생존자들 만나면 집착자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움

견제퍽이 없어서 한번 말리면 복구하기 힘들다는 점, 어둠의 헌신이랑 불의 중복 적용이 안된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



핏단 런구가 질린다면?

감불암살런구 한번쯤 츄라이해보는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