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는 전구였고 맵은 리장타워(?)였음

왜 리장타워였는지는 나도 모름 

어제 친구랑 옵치하다가 자서 그런거 같음 



근데 진짜 그냥 리장타워 그대로라서 

창틀도 없고 판자도 없었음 





그래서 전구랑 개활지에서 뺑뺑이치다가 한대 맞음 

꿈이었는데도 등짝에 스매시 당하니까 조온나 아팠음 


꿈에서 전구가 딱 이런 스킨을 끼고 있었는데

한대 맞고나서 뒤 돌아보니까 왠지 이런 생각이 드는거임 






'저거 무기를 빼앗아 버리면 어떨까?'


그리고 생긴게 뭔가 나뭇가지 같아서 

내구성이 엄청 허술해보이는 거임 



꿈이어서 그런지 논리적인 판단이 안되었고

그대로 바로 뒤돌아서 저 막대기(?)를 두손으로 붙잡았음

그랬더니 전구가 잠시 당황해서 멈칫함 


그리고 원래 살인마들은 공격할때 한손에 무기를 들고 있잖슴

나는 두 손으로 팍 잡아서 뺏으니까 뺏어지더라고?





그리고 나서 전구 무기를 무릎에 대고 팍 꺾었더니

이런 식으로 빠각 하고 부러지는거임;


깔끔하게 부서지지는 않고 저렇게 

반쯤 박살나서 대롱대롱 달려있었음 



당연히 전구가 조온나 화를 냈고 

나는 당황해서 저 부러진 무기를 바닥에 휙 던져버렸음


근데 전구가 그걸 주우려고 하길래 




나도 모르게 이렇게 전구 두 손을 붙잡고 

무기를 못 줍게 했음;; 


모르겠음 이미 부러진 무기였는데도 

전구가 다시 주우면 그걸로 날 팰것 같아서 무서웠음



근데 설정상 인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엔티티가 만든 거라며 


그러면 살인마들 무기도 엔티티가 만들어줬다는 건데

그래서인지 전구가


'하씨 엔티티가 준 무기를 박살내면 어떡하니???' 


이런 식으로 화를 냈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왠지 미안해져서

무기 없이 그냥 맨손으로 나 때려서 눕히면 안됨? 

이랬더니 전구가 그건 규칙상 허용이 안된다는 거임 


근데 전구는 맨손으로 즉처할 수 있잖슴

그래서 내가 그럼 그냥 바로 즉처ㄱ? 이랬더니 


애초에 즉처 공물도 안가져왔고 어째서인지

내가 마지막 생존자도 아니어서 그것도 안되었음


아니 일단 내가 '물리적으로' 누울 수가 없었음





결국 전구가 내가 부러트린 무기를 다시 주워서

나를 패야 그게 판정이 들어가서 내가 누울 수 있는건데

그건 왠지 싫었음 


그래서 전구랑 그렇게 옥신각신하다가 꿈에서 깸


음...살인마한테서 무기 빼앗는 꿈...

인게임에서 허용해줬으면 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