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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엘라 욕설검열해제패키지를 내지 않는 태만한 아이스노에게 실망했다.

그래서.

가내수공업으로 엘라쟝의 굿즈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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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요한 건 일러스트다.

공식 일러스트를 써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엘라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하려면 새로 일러를 뽑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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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머그에서 적절히 그림체가 어울리는 흑백 일러스트레이터를 찾는다.

저작권을 양도받는 외주와는 달리 저작권을 받지 않는 커미션은 의뢰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와! 빠른마감 옵션에 중간 컨펌 옵션까지 달았는데 10연차보다 싸다!

그러니까 우리 무붕이들은 커미션을 적극 이용하자.


일러스트레이터 분은 친절했다.

그렇게 사흘을 기다리니 커미션 일러스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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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션 가챠가 성공해 매우 만족스러운 일러가 나왔다.

우리 귀여운 엘라 좀 보세요...!!

엘라쟝....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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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의뢰할 때 일러레 분에게 말씀드려서 따로 명암 없는 버전도 받았다.

명암 없는 버전을 받은 이유는 굿즈를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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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러스트 주변을 장식할 테두리 이미지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선이나 점선은 뭔가 심심하다.


그래서 사슬(=족쇄)로 테두리를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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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프리 이미지를 다운받는다.

사실 저작권 프리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개인소장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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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해준다.

그림판으로 대충 용접한 거지만 괜찮다.

어차피 디테일은 살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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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업을 담당할 레이저 각인기 되시겠다.

올해 중순에 산 레이저패커2.

지인들한테 소소한 선물을 주는 데 아주 요긴하게 쓰고있는 녀석이다.

그냥 레이저로 지지면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살때 같이 딸려온 환풍관을 달아서 베란다로 뺐다.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와서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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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굿즈 베이스가 되어줄 금속 코스터다.

대충 컵이나 잔 같은 걸 올려놓는 받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쿠팡에서 4개에 17000원인가에 판다.

아는 지인 선물을 주고 3개의 여분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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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일러스트(선화 버전)를 가지고 셋팅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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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치를 세심하게 잘 조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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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을 설정해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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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다.

시간은 대략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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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중에 심심하니 한잔 땡겨준다.

안주가 짭쪼름한게 아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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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뭐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옵션값을 조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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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실패, 실패....

3개의 코스터를 날려먹으면서 적절한 옵션값을 찾는다.

중간에 코스터가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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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재도전.

기다리는 동안 한잔 때린다.

동명의 칵테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술인 네그로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데 쌉싸름한게 매우 맛있으니 무붕이들도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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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이 나왔다.

처음에 비해 제법 잘 나왔다.

눈 쪽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레이저각인+소재의 한계 때문에 이 이상 퀄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심플한 선의 일러스트를 써야 할 듯함.


그래도 이쁜 엘라쟝의 미모는 선이 좀 뭉개진 정도로 퇴색되지 않으니, 이정도면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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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값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세 개의 굿즈를 뽑았다.

일단 가장 퀄이 좋은 한계는 예쁘게 포장해서 소장용으로 넣어뒀고

나머지 두개는 실사용 용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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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엘라쟝.... 이젠 현실에서도 함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