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곳적 우리 대대에는 여군 중위랑 중사가 있었다


솔직히 다른중대 소속이기도 하고 얼굴 볼일도 몇번 없어서 뭐라고 말할거더기는 없다만 딱 하나 잘라 말하자면 그냥 병신년 둘이었음


중사라는 년은 통신벙커 기어들어와서 좆도 모르면서 개소리 싸지르다가 24시간 통신운용한다고 이골이 난 병사들한테 개털리고 

우리 부소대장한테 일름보반장 시전해서 병신인증 받았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해보기로 하고 


이번에 할 이야기는 중위년임


우리 대대건물에는 다른 대대에선 본적 없는 비밀의 방이 하나 있었음


이름하여 여군휴게실인데 꼴랑 둘 있는 여군이 뭐 하러 이런 방이 필요하냐 싶었지만 만들라니 뭐 어째 만들어야지


멀쩡하게 쓰던 창고 들어내고 벽 새로 칠하고 바닥도 장판바닥으로 깔고 아주 겨울 내내 지랄염병을 떨면서 휴게실이라는걸 만듬


말출이 다음주인 개말년까지 끌려와서 장판을 까는 짓거리를 했었는데 그 말년이 예언하길


그 시발련들이 여기서 무슨 개짓거리를 할지 모르는데 이 방은 훗날 재앙을 불러올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예언을 정확히 2달만에 현실이 됨



새벽 3시였나


정문 위병소에서 개떨듯이 떨면서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저 멀리 부대진입로로 레토나 하나가 들어오는게 보였음


이 시간에 뭐야 시발 하면서 존나 야리는데 옆에서 같이 근무서던 후임이 저거 사단 2번찹니다 하고 비명을 지름


솔직히 말해서 차 번호까진 기억이 잘 안나는데 사단 당직사령이 타고 다니는 타면 2번 아니었을까


어쨋든 위험한 놈이 오고 있다는게 분명해졌기때문에 서둘러 위병소에서 쳐자고 있을 위병조장에게 핫라인을 때리라고 소리를 쳐줌


그리고 한 30분쯤 있다가 레토나는 다시 나가고 한시간쯤 후에 우리도 근무 교대하고 복귀함


근데 상황실이 아주 난장판이 나버린거임


이게 머선 일이고 하면서 잠깐 뭐 마시러 나온 불침번 붙잡고 뭔일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상황이 가관임



사단 당직사령이 습격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상황병은 당연히 상황실 정리하면서 대대 당직사령을 깨우려고 했음


근데 하필 이날 당직사령이 그 중위였고 그 중위는 행방불명인 상태였던거임


이 년이 잠깐 순찰돌고 돈답시고 나가더니 소식이 없었던거지


보통 이런 상황이면 100이면 100 이 개년은 휴게실 가서 쳐자고 있단 소리임


상황병은 당연히 패닉에 빠졌고 그 와중에 위병소에는 당식사령 올라간다고 난리를 피워대니 상황병의 멘탈은 가루가 되어버린거지


여군 휴게실로 달려가서 문을 두드리면서 중위를 부르는데 얘가 감감무소식임


문고리를 돌려보니까 안에서 잠겨있고 귀를 대보니까 안에서 뭔가 음악소리가 들리는거 보니 안에 있긴 있는것 같고 근데 이 문을 열 방법은 없고


얘가 패닉에 빠져서 문 두드리면서 중위님! 중위님! 당직사령 온다구요! 일어나세요 중위님! 이러면서 아주 통곡을 했나봄


근데 시발 그 소리를 차에서 내리던 사단 당직사령이 들음



그날밤 이후로 여군 휴게실은 폐쇄되었고 그 중위년은 군장을 돌았다


그리고 그날 밤 뭔일이 있었냐고 사람들이 물어볼때마다 불침번은 MSG를 팍팍 쳐댔고 

언제부터인가 그 여군휴게실 문은 상황병이 달라붙어 오열을 하며 두들겨댄 통곡의 벽이 되어버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