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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장 “나도 장애인이다… 전장연, 이건 아니다”


“저도 6급 지체장애인이에요. 똑같이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서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분들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하지만 휠체어로 사람을 들이받고, 보안관 머리채를 잡고… 이건 정말 지나친 것 같아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4·6호선 삼각지역 고객 안전실에서 만난 역장 구기정(52)씨는 잔뜩 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전장연의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당시 확성기를 들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14시간 동안 시위를 중단하라는 경고 방송을 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가 처음으로 전장연 측 지하철 탑승 시위를 원천 봉쇄한 날이었다.

그는 한쪽 다리도 절뚝이고 있었다. 지난 3일 시위 때 한 전장연 관계자의 전동 휠체어에 왼쪽 아킬레스건을 들이받혔다고 했다. 그는 직후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과거 기준 지체 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과거에는 1~6급으로 장애 등급을 나눴는데, 지금은 장애인을 중증(기존 1∼3급)과 경증(기존 4∼6급)으로 구분한다. 구 역장의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비장애인에 비해 크고 작은 불편을 겪는다고 한다. 그는 “20대 때 태권도 선수였는데, 운동을 하다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6급 장애인이 됐다”면서 “전장연분들 시위할 때 ‘나도 장애인’이라고 호소도 했었다.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니 ‘연기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번에 다친 곳을 (휠체어에) 또 부딪혀 정말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7월부터 삼각지역 역장으로 일하고 있다. 5월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오면서 전장연도 삼각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위를 하던 시기 내내 역을 지킨 셈이다. 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작년에만 약 6개월간 삼각지역에서 20여 차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이 벌어졌고, 작년 11월에는 약 한 달 가까이 삼각지역 안에 아예 농성장이 들어섰다. 구씨는 “교통공사 직원이나 경찰 팔을 물어뜯는 사람도 있었다”며 “시위에서 전장연이 트는 노래가 환청처럼 들리고, 꿈에도 시위가 나올 정도”라고 했다. 특히 그는 “시위대 중 전동 휠체어 앞에 아예 철판을 덧댄 분이 있어 걱정”이라며 “제발 사람을 들이받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39315?sid=102

삼각지역장 “나도 장애인 호소했지만…전장연, 휠체어로 들이받아”구기정 삼각지역장 “나도 6급 지체 장애인 휠체어로 들이받고 머리채 잡고... 정말 지나쳐” “저도 6급 지체장애인이에요. 똑같이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서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분들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합니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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