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의 기록



¶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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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바에 꼭 가볼거야' 라는 마음으로


신주쿠 골든거리에 입성


사실 KENZO BAR 라는 곳에 가려고 했는데


이름 잘못 읽고 KEN's BAR 라는 곳에 들어감



구글로 지금 찾아보니 신주쿠 라고 따로 붙어있는거 보니 프랜차이즈 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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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잔은 라프로익 먹고

두번째는 야마자키 (2번째 사진)

세번째는 히비키 (1번째 사진) 먹었음



바의 마스터도 친절하시고, 옆의 사람과 노가리를 까며 시간을 보냄


옆의 사람은 현역 자위대원 일본인 장교 아죠시 였는데, 한국에 구닌 친구가 있다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바의 마스터에게는 인생 첫 바 인데 좋은 경험인거 같아요 여기~ 이러면서 이야기 도란도란


술은 잘 몰라서 마스터에게 일본 위스키 뭐가 좋아여 했더니


히비키랑 야마자키랑 치-타 랑 ~ 괜찮은데


절대 쿠라요시는 사가지마라~ 이 소리 들었음


쿠라요시는 일본내 소스? 가 아니고 해외거 사와서 쓰까서 만들어서 일본인들은 거른다고~




히비키랑 야마자키랑 라프로익은 용과같이에서 많이 봐서 이게 그거구나~ 했는데


나는 히비키가 마싯드라


병도 이뻐서 저건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한정판이라고 못구한대..


웃돈주면 구할수 있다 그래서 구글링하니까 600달러 부르더라


그리고 나중에 시부야 메가 돈키호테 가니까 실제로 팔던데


6만엔이였나.....


야마자키도 한정판이래!


여튼 뭐 이런얘기 나누면서 즐겁게 있었음


술값은 5720엔


자릿세가 알고보니 1천엔


밖에 써있었지만 내가 못봐서 그만..


마스터는 한국 술에도 관심이 있으신지 막걸리가 드셔보고싶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막걸리는 맛있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소주는 절대 먹지 말라고 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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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와서 골든거리 찍고다님


조용한 바 들이 많아서


돈만 많았어도 바뿌셔 위스키 뿌셔 지구뿌셔 하면서 다 돌았을듯


막 시가 밖에서 피우던 외국인들도 있고 신기하더라




돌다가 세븐일레븐에서 푸딩이랑 카츠산도 사서 숙소 돌아와서 씻고 야식 먹으면서 계획 짬




¶ 오후


어김없이 술에 꼴아 싱글벙글 일어나니 오후 두시


씨발...



어쨋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뽈뽈 기어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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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 ne' 라는 카페를 인스타에서 봐서


거기에 구경을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가부키쵸를 가로질러 신오쿠보로 떠나기로 함



낮의 가부키쵸는 그냥 약간 어두컴컴한 명동? 강남 느낌?


지나가다 야쿠자같은 옷차림의 할배를 봤는데



밤에 또봄


가죽 코트에 장갑에 30도 정도로 꺾어 쓴 페도라... 용과 같이에서 많이 본 옷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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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신기한 건물들이 많고 햇빛도 이뻐서 좋았음


여행객의 안전한 코스프레는 역시 모가지에 카메라를 걸고다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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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 가는 길에 본 RX-7


갖고싶다, 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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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로 넘어가는 길


의외로 그냥 주택단지가 많은데


한글이 많아서 그냥 일본 디자인의 한국에 온 느낌이였음


홍콩반점인가 그거도 있던데


짜장면도 팔고


근데 줠라비쌌음




그리고 카페에 갔는데


그냥 성수동 카페탐방을 해라


한국 카페랑 똑같이 생겼는데 맛도 그렇게 오... 하지는 않는 그냥 ...그랬어...


줄 서서 들어가는거 기다리던데..


굳이..?



신오쿠보 돌아다니면서 한국 음식 가격도 보고 그랬는데


닭강정 한컵에 8천원 뜯어가는거 보고 기겁하면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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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날씨는 이쁘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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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면서 보는 가부키쵸


신오쿠보 공원? 이라는곳이 있는데


거기에 마침 흡연장 딸려있어서 싱글벙글 들어감


신기했음


그리고 가부키쵸는 지나가면서 어 씨발 이거 용과같이에서 본


어 어 그거


어 아파호텔 저거 생명의 시에서 본거


하면서 구경 가능




가부키쵸에서 흑인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었는데


저기 돌아다니니까 흑인들이 있기는 하는데..


형광조끼에 '가부키쵸 치안 보안관(?)'이 써있는 옷을 입고 돌아다녀서 뭔가...믿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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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계획은


20년도에 갔던 신주쿠 기찻길을 보고, 도쿄도청사 야경을 구경하고, 오모이데요코초에서 저녁겸 술을 먹고, 가부키쵸 밤거리 사진을 찍고 귀가하자!


라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일단 기찻길에 도착


20년도에 여기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스트릿 사진을 건졌기 때문에 왔는데 이번에는 그냥..저냥..


아쉬웠음



그리고 기찻길을 가는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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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래부르는 사람을 봤는데


평소같았으면 지나갔는데 이 사람은 노래를 줜나 잘부르길래 멈춰서 2~30분 들은듯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OK 해주고


노래는 기억나는건 아이묭 메리골드 / 시이나 링고 마루노우치 새디스틱


진짜 줠라 잘불럿음




어쨋든


기찻길 찍고 일단 숙소로 먼저 돌아갔음


돌아가서 풍경용 렌즈 2개를 챙겨야 했기때문에, SD 카드 용량도 다 차기도 했고 배터리도 갈아야 해서 숙소로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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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뮤지쎤을 발견


오래 불렀는지 삑사리가 좀 나셨지만


어쨋든 '샤신 톳테모 이이 데스카~'로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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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청사에서 사진 찰칵찰칵


이곳이 무료라니 하는 감탄이 나왔던ww


꽤 웅장하고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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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앞쪽 JRA? 라는 로고 앞이 내가 자는 캡슐 호텔 안신 오야도


ㅆㅅㅌㅊ


저 앞에 JRA 라는 건물은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음


막 줄지어서 사람들 들어가길래 낮에


뭐 학원같은건가..쇼핑몰인가.. 이생각 하면서 지나감



그렇게 사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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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이데 요코초 돌격


외국인과의 담소를 기대했지만 Koreans가 너무 많았음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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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눈에 보이는 곳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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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만난 프랑스 아죠시


근무차 오셨다 카더라


한국도 오셨다는거 같은데


말보로를 피시며 한국은 담배값이 어떠냐~ 라고 물어보시고 뭐 여러가지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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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먹다가 밤 11시 반 쯤


오모이데 요코초를 나가서 다시 가부키쵸 (밤)으로 돌입


사실 가부키쵸 밤은 막 길거리 패싸움 술에 취한 아저씨 수많은 삐끼들의 손길 만 상상해서 줠라 쫄아서


그나마 일찍 가서 사진찍고 와야지 시발.. 했는데


그냥 좀 무서운 이미지의 강남 느낌


역시 모가지에 카메라 걸고 관광객의 모습을 하니까 삐끼들도 말 안걸더라



근데 흑인은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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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찍기도 좀 거시기한 구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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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부키쵸에 밤에 다시간 이유는


여기 신주쿠 배팅센터를 밤에 찍고싶었기 때문


네온사인 사진을 모으고 있었는데 여기도 네온사인이길래


밤에 다시오자 라는 마음으로 다시 왔음


내부는 사진 금지야!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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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일본인 아죠시들 4명이 돌격


갑자기 카메라 앞에 두둥 하고 나타나길래 쫄았는데


갑자기 아죠시들이 포즈를 취하면서 마! 우리도 함 찍어봐라!


하시길래 헉 하면서 찍었음


사진 받으실 인스타나 이메일 있으신가요오 하면서 여쭤보니


마! 우리 그런거 읍다! 가져라!


하고 자기들끼리 여기까지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이 있네~ 하시면서


여행왔나! 재밋게 놀다가라! 하고 가심



어쩌면 이런 기억 때문에 가부키쵸가 좀 덜 무서운곳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닌교쵸였나 니혼바시였나, 거기랑 롯본기랑 우에노는 카메라 들고다니는 오빠 놀다가~ 라며 꼬드기는 삐끼천지였기때문...


어쨋든 그렇게 즐겁게 돌아다니면서 복귀


2월 6일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여서 짐을 미리 좀 정리하고 씻고 잤음



2월 6일의 이야기는 또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