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맥덕들은 집에서 혼술도 많이 하겠지만 크맥 특성상 가격이 비싸고 오픈하면 바로 마셔야 하기때문에 지인들과 모여서 쉐어링도 많이 할거야
그럴결우 다른 주종의 경우 한 주종에 대해서만 마시는게 일반적인데 맥주 매니아들은 다른 주종까지 다 쓰까서 마시는 경우가 많아. 몇 스타일 제외하면 맥주 도수가 낮기도 하고, 또 크맥씬 자체가 개방적이고 연령층이 낮아 정형화, 고착화가 되지 않고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그런듯.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또는 매번 쉐어를 할때마다 마시는 순서에 관한 고민을 해봤을거야.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내 생각을 한번 말해보고자 해. 내가 엄청난 고수거나 쉐어를 몇천번 했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입문자들이 있다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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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순서에 대해 널리 통용되는 법칙 몇 가지가 존재해. 따라서 이 법칙들을 토대로 생각해보자.
1. 저도수부터 고도수 순으로
2. 자극이 강한맛은 뒤로
3. 중요한 술은 가급적 앞에 마신다.
이 세 법칙은 그 목적이 일맥상통함. 한마디로 혀에 자극이 강한 술들을 나중으로 미루자는거야. 이유는 간단한데 자극이 강한 스타일을 앞에 마시면 뒤에 마시는 섬세한 스타일들이 묻히기 때문이야.
근데 재미있게도 이 세 법칙을 하나씩 비교해보면 충돌하는 부분이 생겨.
먼저 1, 2번 같은 경우 고도수는 정석적인 임스같이 드라이하고 슴슴한 스타일인데 저도수는 패스츄리 스타우트면? 더 나아가서 스무디나 캐릭터가 확 튀는 사워라면?
고도수일수록 맛이 강해서 그럴일이 있나? 싶겠지만 엄청 흔한 경우야. 이럴경우 나는 보통 2번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도수 신경 쓰지않고 스타일을 신경쓰는 경향이 강해.
또, 3번같은 경우도 만약 그 날의 주인공이 스태리 노체처럼 고도수에 혀에 자극이 어마어마한 술이라면? 중요하다고 그냥 맨 처음에 마시는건가? 싶을거야.
물론 이 경우도 순위를 좀 뒤로 미룰거야. 근데 3번은 혀의 자극 문제 말고도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어. 바로 취하면 맛을 잘 못느끼기 때문에 취하기 전에 그날의 주인공을 온전한 정신으로 느끼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어.
그렇다면 예를들어 총 12병이 있는데 주인공인 스태리 노체는 상식적으로는 맨 마지막에 마셔야해. 하지만 그날 고도수가 많아서 뒤로갈수록 취할 것 같아. 그러면 적당히 중간쯤에 넣는것이 가장 적당해.
그래서 이런 예외들을 생각하며 법칙을 적용하는데 수많은 바리에이션과 심화과정이 많아. 주인공 바틀이 한둘이 아니고 저도수에 자극적인게 많고 패스츄리 임스도 있고 근데 위스키, 와인, 사케까지 합세하면 시작하기 전부터 머리가 아파.
그래서 저 법칙들을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주종, 스타일별 마시는 순서를 설명해줄게. 이건 통상적인 케이스니까 앞서 말한 특이사항들은 스스로 적용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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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 갈수록 나중에 마심
라거, 바이젠: IPL 뭐 이런거 아닌이상 그냥 처음에 마시자
웨코 이파: 라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첫부분에 청량하게 마시는걸 추천
세종, 사워(괴즈): 그냥 팜하우스도 마찬가지고 이런 섬세한 스타일은 이정도 쯤. 이 중에서도 산미가 강할수록 뒤로 가자
모스카토: 가져온 사람이 있으면 여기서 마시고 가자. 사이다 정도 되는 당도와 청량감이라 이쯤에서 기분좋게 마시면 된다.
샴페인: 갑자기 샴이 왜나와 할 수 있음. 도수도 높고 맛도 진함. 하지만 맥주모임에 샴이 꼈다는건 일단 귀한 샴일 가능성이 좀 있고 맛이 진하지만 방향성이 뒤에 나올 뉴잉이나 프룻 람빅처럼 혀에 끝까지 남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나름 깔끔한 경우가 많아. 그리고 샴 터트리면서 시작하는게 기분도 좋으니까 여기.
뉴잉, 프룻 사워(람빅): 뉴잉부터는 혀에 자극이 옴. 사워도 산미 강하고 과일이 많이 들어가서 혀에 자극이 오는 것들은 좀 뒤로 가도 된다.
화이트와인: 화이트와인도 종류가 많지만 리슬링 같이 가벼운 스타일은 앞에, 오크질한 샤도같은건 뒤에가 일반적인듯
사케: 모든 술 통틀어 하얀류중에 거의 마지막이라고 보면 될듯. 도수도 꽤 높고 맛도 강렬하고 진해. 대신 이쯤에서 마실거면 취하는걸 주의하며 조금씩 마셔야해.
막걸리: 이거 가져오는 사람 못보긴함
정석 임스, 발리와인: 둘다 그렇게 달진 않아서 여기
레드와인: 레드와인도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제일 강렬한 미국 까쇼나 쉬라, 아마로네 같은 경우도 패스츄리 스타우트 전에 마시는게 맞는 것 같아.
패스츄리 스타우트: 여기서부터 그 전까지와 다른점이 뭐냐면 단맛이 있음. 그리고 혀 자극에 관해서 이 단맛이 가장 자극이 강해. 물론 보통 단맛이 있는 술은 부가적인 캐릭터들도 어마어마하게 강해서 단 술들은 다 뒤로 몰아야해. 그리고 이건 스타일로 나누기보단 당도에 따라 일률적으로 순서를 정하는게 나아.
스무디: 근데 이걸 왜 여기다 두냐면 단맛도 있지만 그냥 얘는 혀에 자극이 너무 강해. 주스마신다는 느낌으로 이쯤에서 마시는게 나은듯
미드: 미드도 세션미드도 있고 스타일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패스츄리 스타우트보단 뒤가 나은듯
포트, 쉐리, 마데이라: 얘네는 당도가 낮은게 있고 당도가 높은게 있지만 일단 20도가 넘는 도수에 강렬한 맛.
디저트 와인(귀부): 모든 술중에서 당도 끝판왕이기 때문에 여기.
위스키, 브랜디: 마지막은 그냥 증류주. 이 사이에서도 피트나 cs는 뒤로
대충 이정도로 정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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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팁을 하나 주자면 사워(람빅) 웨코, 뉴잉 이파를 여러개 가져왔다면 한두개는 앞에서 마시고 남겨뒀다가 뒷부분에서 중간중간 마셔주자. 체이서 역할을 해서 자극에 찌든 혀를 쉬어주게 할 수 있어서 강추. 대신 세종이나 팜하우스처럼 진짜 섬세한건 그냥 앞에서 다 마셔주자.
이렇게 순서에 관한 내용으로 구구절절 글을 써봤는데 사실 이 순서라는게 정말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술의 맛을 넘어 그날 모임의 만족감을 결정 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고 더 좋은 순서가 뭘까 고민을 한참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그래서 별거 아니지만 내 생각을 이렇게 써봤고 물론 이게 답은 아니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을거야. 그래도 이런 고민을 한번쯤은 해본 입문자들이 있으면 한번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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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추
정보추 - dc App
ㄱㅅㄱㅅ 상충될땐 뭐가 중요한지 생각해보는게 중요한거같네요
전부임스를가져오는셰어를하면되는데 - dc App
가려놓고 멕이면 분간 못하죠?
어느정도 마셔본사람은 분간쌉가능함
맥주, 위스키, 와인, 막걸리, 사케 이걸 너는 눈가리고 마시면 구분을 못함??
2218.156 우리 좆병신은 맥주 위스키 와인 얘기하는거같노 아니면 종류 다른 맥주 얘기하는거 같노?
맥주라곤 물탄 말오줌김치라거밖에 안마셔봤으니 그렇겠지 - dc App
물탄 말오줌김치라거 씹 ㅋㅋㅋㅋㅋㅋ
진짜 말그대로 주종이 다른게 아니라 맛차이가 그만큼 심하다는거지ㅋㅋ - dc App
개추
외녀 is GOAT 한녀 is JOAT bob 퐁퐁 is MAPO woongi
술꾼
맥덕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알중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