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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을 시청하면서 가장 멋있었던 장면과 가장 가슴아팠던 장면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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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윤성빈조차 기피했던 최악의 미션인 아틀라스의 형벌을 자처해서 출전한 신보미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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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단 한순간도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나뒹굴지만

탈락하고 나서도 한 번이라도 들어보려고 애쓰던 그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그 용기와 배려심에 감탄사를 보내게 됩니다.

정상적인 경기진행은 커녕 시도조차 해볼수 없는 미션에 신보미레 선수는 왜 출전해야만 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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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긴 왭니까 저 오른쪽에 불알 떼버릴 두 새ㅡㄲㅣ들 때문이지





결과론적으로 말하는거지만 피100은 공정성과 형평성이 어긋나보이는 게임들이 꽤 많았습니다. 그게 가장 두드러진게 준결승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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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미션들에 비해서 프로메테우스의 불꽃과 우로보로스의 꼬리가 너무 압도적으로 난이도가 낮습니다.

힘드냐 안힘드냐를 떠나서, 저 형벌 두 녀석들은 여자가 출전하는건 고사하고 

남아있는 남자들 중에서도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 그 김강민이 칼퇴근.

오죽하면 우로보로스의 꼬리와 프로메테우스의 불꽃은 일부러 살아남은 여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든 미션인가 했어요.


애당초 시도조차 해보지 못할게 뻔한 신보미레가 '자기는 어차피 우승 못하니 너네들한테 기회라도 주겠다' 라면서,

본인이 올라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저 두 미션을 포기할 때, 우진용 뭐하나요?

눈틀막 입꾹닫 하고 있다가 니퍼트랑 사이좋게 가장 난이도 쉬운 미션 두개 양분해갑니다.


김민철에게 하고싶은 종목 양보 후 진출..? 개지ㅡ랄말라고 하세요.

산악구조대인 김민철은 1차 미션인 매달리기에서 이미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했습니다.

김민철은 누가 출전해도 올라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고, 저 게임에 나가는게 너무 당연했습니다.

감히 양보라는 말을 논할거면 신보미레에게 달리기 미션을 양보하고, 형벌을 쳐 나간 뒤에 논해야죠.

적어도 크로스핏 하는 사람이니 들어올릴 순 있을꺼 아닙니까? 신보미레도 달리기는 해볼 수 있었겠죠. 


근데 사실 이건 억지죠. 결과적으로 우진용의 스포츠맨십이 논란이 되었으니 할 수 있는 말이죠.

저도 볼때는 괜찮았거든요. 누구나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똑같으니까. 나왔으면 어떻게든 우승할 수 있는 길을 찾는게 당연하니까.


근데 그렇게 입꾹닫하고 신보미레를 저 형벌에 던져놓은 우진용이 선택한 게임 내용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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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세 명이 할때는 문제가 없는데, 네 명이서 하는 순간부터 그냥 병ㅡ신게임이 됩니다.


다들 시청하셨을 거라 생각하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자기의 앞에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게임입니다.

즉 이 게임은 앞 사람을 잡는 게임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도망치는 게임입니다.


즉 이 미션은 마지막 2인이 남았을 때 1-3번, 2-4번 이렇게 한 칸씩 건너서 남아있는게 아니라 붙어있다면,

앞 사람은 우사인볼트에 빙의하지 않는 이상 뒤질날만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의미없는 연병장 돌기만 반복하게 되는

운빨 좆망겜입니다. 차현승이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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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용은 게임 시작부터 질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차현승이 갈비뼈 골절로 애당초 달리는게 불가능한 상황이였고

우진용은 가만히 정한샘이 조정명 잡는것만 기다리면서 설렁설렁 뛰어도 절대로 붙잡힐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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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승은 정상적인 게임을 하지 못하고 조정명의 격려를 받으며 멋있게 퇴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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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게임은 아주 기형적인 구조가 됩니다. 정한샘과 조정명은 우진용을 절대 잡지 못하는 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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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차는 당연히 게임이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도 볼때는 괜찮았어요.

운도 실력이니까. 제작진이 게임을 잘못 만든걸 탓해야지, 하필 그 자리에 우진용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로 욕할 순 없잖아요.

열심히 했을거니까. 그 노력을 폄하할 순 없으니까.

엄청 아니꼽긴 해도 그래도 나름 양보하고 나온 미션에서 공동 결승진출이라는 멋진 타이틀이 있으니까.

진짜 우승할 줄 몰랐으니까. 그딴식으로.


요약 : 

1. 신보미레가 제대로 할 수도 없는 형벌 자처해서 나갈땐 입 꾹닫고 있다가 김민철한테 자기가 하고싶은거 양보하고 결승진출 어쩌고 저쩌고 지ㅡ랄

2. 준결승 미션 우진용 자리는 누굴 갖다놔도 결승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