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끝에 드디어 캠핑 갈 시간이 생겼다.
평소 눈여겨 보고 있던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에 자리가 생겨 바로 예약.
가는 김에 케이블카도 타고 붙어있는 아쿠아리움 등을 가보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당일이 귀여운 우소야데와 나데시코의 생일이 아닌가! 나데시코는 내가 가진게 없어서 어쩔 수 없지만 우소야데는 다르다!
바로 넨도 챙겨서 여행 출발!
1시간이 넘는 운전이라 중간에 휴게소 한 번 들림.
여행 중 들리는 휴게소는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두근거림이 있다.
사람 바글바글한 곳에서 대놓고 넨도랑 찍기엔 부끄러우니 차 안에서 우소야데와 찰칵.
중간에 차가 막히거나 해서 1시간 넘는 운전 후 케이블카 매표소 앞에 도착.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다. 솔직히 이 시기에는 케이블카가 보기보다 인기 없나? 라고 생각했다.
케이블카 매표소에는 편도, 왕복, 케이블카+아쿠아리움(+동물원)표를 팔고 있다.
케이블카는 일반 케이블카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케이블카 두 종류가 있다.
이왕 타는거 냅다 크리스탈 케이블카 구매!
아찔한 느낌을 기대했지만 그런 느낌도 시작 부분 도심가에서 잠깐일 뿐 바다 쪽으로 나오면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오랜 시간을 타야 하는 케이블카에서 계속 그런 느낌이 들면 좋지 않을 듯 하다.
케이블카를 한 번 타서 도착한 초양도 정류장.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목적지 중 하나인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있다.
아라마루에는 특이한 동물이 많다고 들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입구. 커다란 뼈가 사람을 반긴다.
입구에 들어가면 악어를 비롯한 무난한 동물과 희귀한 동물이 돌아다니고 있다.
펭-귄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하마는 벽에 기대어 쉬고 있는 듯 했다.
그나저나 하마 전시관 주변은 냄새가 엄청났다. 하마의 특성상 그렇다고 적혀있ㅆ지만 진짜 엄청났다.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나에게 보여 준 수달. 제법 많은 수의 수달이 있는데 장난감과 구조물에서 활발하게 놀고 있었다.
그 중 지쳐보이는 한 마리와 들러붙어서 마구 귀찮게 하는 한 마리.
그리고 내가 사천에 오고 싶어했던 가장 큰 이유인 넓적부리황새.
걸어다니는 다른 조류와 달리 한 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설명 상에는 생태계 상 천적이 거의 없어 가만히 서서 오랜 시간 소화를 시킨다고 한다.
고개가 쭉 늘어나용~
노려봐용~
인형은... 별로였어용...
제법 걸어 출출해져 아쿠아리움 위에 있는 카페에서 잠깐 한 잔.
깜작하고 동물원 사진을 안 찍어서 동물원은 없다!
다음 목적지는 저 산 꼭데기에 있는 각산 정류장!
매표소가 있는 정류장을 지나치는데 점심 시간이 가까져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졌다.
빨리 일어난 자가 느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법!
바다를 지나쳤던 첫 루트와 달리 산을 타고 오르는 루트라 상당한 경사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뉴스에서 본 듯한 그 사찰.
뭔가 현수막이 붙어있길래 뭔가 했더니 이곳이 그곳이었다.
쭉쭉 올라가며 보이는 풍경.
날씨가 좋지 않아 멀리 보이기는 커녕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사라졌다.
각산 정류장에 도착하면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망대와 각산 봉화대가 있다
전망대는 보시다시피 날씨가 좋지 않아 의미가 없었다.
그러니 데크길을 따라 걸어 봉화대와 막사에 방문해봤다.
오른쪽 커다란 돌로된 구조물이 봉화대이며 왼쪽은 초소와 창고이다.
창고에는 굵은 나무를 아래로 하고 차근차근 얇은 나뭇가지를 쌓아둔 것이 신경 쓴 느낌이 들었다.
내려가는 길에 솔방울이 떨어져 있길래 올려두고 한 샷.
(꼰니찌와!)
내려가는 길에 오늘 하룻밤을 신세 질 자연휴양림이 보인다.
각산 정류장 매점에 파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컵에 4천원이나 하는 비싼 아이스크림이다. 맛은 진하고 끈적한 것이 젤라또 같은 느낌.
관광을 하게 되면 지갑 입구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각산정류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매표소가 있는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들어올 때는 몰랐는데 케이블카와 주변 풍경을 미니어쳐로 만든 것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런걸 많이 안 봐서 그런가 상당히 정교해 보인다.
적당히 점심을 해결한 뒤 도착한 사천 자연휴양림.
해당 휴양림 입구부터 500m 정도가 공사판 비포장 도로라 주의가 필요했다.
자동차는 몰라도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오는데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텐트를 펼치고 사고 처음 써보는 윈드 스크린을 설치하는데 큰 문제가 생겼다.
지금까지 오징어팩을 쓸 수 있는 데크를 만나본 적이 없어 오징어팩 개수가 텐트 칠 개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데크 간격이 넓어 나사팩을 어림도없고 나사팩을 냅다 데크에 박아버리기엔 내 심장이 약하다.
그래서 사고서 한 번도 안 쓴 로프를 뜯어 어찌어찌 해결했다!
결과물 = 데크 자체 O형 나사 2개 + 텐트에 쓴 오징어팩 1개 + 데크 사이에 쑤셔 넣어 묶은 로프 1개(?)
이 일이 있고나서 나는 깨달았다.
로프는 소모품이구나!!
셋팅을 끝내고 짧게 휴양림 산책길을 걷는다.
늦겨울이라 그런지 아직 싱그러운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봄이나 여름이라면 엄청난 푸른 색이 반겨줬겠지만 이 날씨가 아니면 벌레가 생기니...
저녁은 고기! 고기와 고기와 고기다!!
저녁을 먹으며 우소야데~.
간식은 특산품 코너에서 산 쥐포. 맛은 그럭저럭.
그리고 늦은 밤 우소야데와 나데시코의 생일 에피소드를 보며 잠에 들다.
그리고 다음 날.
캠핑 아침 국룰 중 하나인 라면을 끓이며 정리 준비를 한다.
퇴실 시간이 가까워져 부랴부랴 하면 힘들고 피곤하니 일어난 이후부터 조금씩 정리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거의 다 치우고 빈 텐트에서 잠깐 누워 산 위로 떠오르는 햇빛을 구경한다.
이때 쯤 캠핑이 끝나가는구나 라는 실감이 들기 시작한다.
텐트를 정리하고 휴양림을 떠나 집으로 향한다.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는 유루캠 음악이 여운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듯 했다.
특산품과 함께 찍은 우소야데 사진.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다.
유루캠에서는 말했다.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가 캠핑이라고...
캠핑은 집에 돌아와 정리와 설거지가 끝날 때까지가 캠핑인기라.
향나무? 인가 암튼 군락으로 있으니 분위기 산다잉
편백숲이래! 늦겨울이라 뭔가 화악 하고 생생한 공기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구이바다의 잘된 사용법♡ 후기추!! 개추!! 나도 여행 가고프당~!
그저 물 끓이거나 팬에 고기 구워먹는거라면 구이바다가 필요 없음! 직화구이를 위해 구이바다를 산 것이닷!!
아냐 그래도 전용팬 찬양해!! 글고 나처럼 구이바다 호환 타코야끼 팬도 사쟝♡
타코야끼팬은 혼자먹기 너무 많어...
30알 정도는 간식아냥? ㅋㅋㅋ
윈드스크린 생각보다 좋아보이는듯 - dc App
바람 많은 곳에선 확실히 좋은 듯. 저거 없었으면 버너 바람막이 있어도 조리가 힘들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음.
갓 본
나 사천 사는데 반갑네ㅋㅋㅋㅋ - dc App
고기가 아니라 다 탄수화물이잖아
3기 언제나와
콘네네~! 마타네네…
수고했네잉 - dc App
여소야데지 우소야데는 뭐야 틀딱아
ㅇㄱㄹㅇ
혼자잘노네 개추
즐거운 인생 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