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불교박람회 다녀왔습니다.

워낙 학수고대하던 이벤트라 아침 일찍부터 벌떡 일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움직였네요.

아까는 통피라 실시간으로 올리지는 못했고, 집에와서 천천히 정리하며 간단한 후기를 적습니다.

한 100장정도의 사진을 찍었는데 공간사정 상 다 못올리고,
직접 가실 분들의 재미를 위해 간추려 올린다는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 아 참, 다녀오실 분들을 위해 먼저 꿀팁을 적어드리자면

현금을 많이 챙겨가십시오... 쓸 곳이 많습니다 정말....
계좌이체도 가능하지만 보시함에 넣을 현금이 저는 없으니 아쉽더라구요... ☆



이제부터 건방지게 음슴체로 나감.



7fed8275b5816bf751ef8fe04385767366dc4b0aef21292a1c027b70f4fb2f0e

이렇게 입구부터 벌써 각종 체험부스가 열려있다.
전부 한번씩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패스.
그리고 아직 오픈 전이라 그런지 시작안한 부스도 많은 것 같았다.

7fed8275b5816bf751ef8fe040817373b06291c66245df542e181a3e477399b6

달고나 명상게임...  엠ㅡ즤ㅡ세대를 의식한 듯한 재밌는 부스


7fed8275b5816bf751ef8fe041847c737b419b8a9b7a1b1754eb7f10cb77c10c


어느 불붕이 덕에 사전예약을 해서 무료티켓을 받았다.
기분좋게 입장전 입구에서 인증샷.

참고로 햄최둘이다.




7fed8275b5816bf751ee86e545807173d7a50b4d3e50ca1003a71d0278bad9a2

건물 안에 입장하자마자 정면 좌측으로 이번에 인도순례 다녀오신 스님들의 사진과 부처님 진신사리, 그리고 절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었다.


7fed8275b5816bf751ee86e54280757362d1864d61ed2d5d109508cfb8d0e5d9

사진으로나마 부처님의 진신사리 친견하고 사이버ㅡ가피 받아가라__()__


7fed8275b5816bf751ee86e5438370733ccee9618bb8060e4ad9263c8adfee


3배 드리고 나오는데 이런걸 받았다. 노보살님들 방석 앞에 뭘 깔고 기도드리시던데 그런 물건인듯 하다.
난 아침 오픈런을 했기 때문에 천으로 된 물건을 겟또했지만 끝날때 쯤에 지나가면서 보니 재고가 다 되면 종이로 나눠주시는 것 같더라.



아무튼 그대로 왼쪽 전시실로 입장하면 각종 공예품과 차, 불교용품을 파는 부스들이 나온다.


7fed8275b5816bf751ee86e446857173692f557a3bf17bb1a9731e5a33bb340c

목탁을 판매하는 부스도 두세군데정도 됐는데,
늘 예불 드릴때마다 한번 두드려보고 싶다 생각만 해왔던 것을 드디어 해원했다.
직접 손에 목탁을 쥐고 두드려보니 생각보다 묵직했다.


7fed8275b5816bf751ee86e54e85717328b2423ef0eb4b7e8de6c0a67720dea0

이렇게 염주파는 부스도 굉장히 많았다.
보통 2000원정도에서 20000원, 재료가 특별하면 3~5만원까지도 하더라.

28b9d932da836efe3eed83e74387706d2677f95375c662ff02be1c1477a2e2eff05d

여기는 멀리 인도에서 오신 부스였다.
루드락샤 염주가 참으로 탐났지만 아직 알바비가 안 들어와서 참기로 했다.
참고로 정장입으신 분 한국어 잘하시더라. 쫄지말고 물어보기.


7fed8275b5816bf751ee86e441807573c046471d28fec1af2e0eea9310e9385b

이 부스도 인도에서 오신 듯 했다. 생각보다 꽤 비싸서 놀랐지만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양들을 보며 그럴만도 하지...하고 납득.
직접 구경해보길 권한다.


7fed8275b5816bf751ee86e44e8176737aa891c16d67300791cebff76b013170

바로 옆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띄운 부처님 상이 있었다
같이 사진찍었는데 부끄러워서 자체모자이크처리



또 차茶 부스가 굉장히 많았는데,
다들 시음할 수 있게 준비되어있어서 나도 몇군데 시음해보고 왔다.
불자가 아니어도 동양 차와 차문화에 관심있으신 분이면 다녀와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7fed8275b5816bf751ee86e045857673a9fc815f1563fa834a3c6880142d4273

여기는 중국에서 온 차 회사 부스였는데,
사장님이 물건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나시고, 차에 대한 엄청난 애정이 있으신게 느껴져서 나도모르게 쬐끄만 티백이라도 사서 나오게 되었다.

홍차 진짜 맛있더라.
지금은 국내에 공식판매처가 없다고 하니 방문하게 되면 한번 시음해보시고 보이차 숙차랑 홍차 사오기를 추천한다.



7fed8275b5816bf751ee86e140837073ff1eca6315fa6242dc36f4440d677a4e

향 파는 부스도 몇 군데 있었는데, 그중에 침향으로 만든 염주가 있어서 찍어왔다. 가격이...ㄷㄷㄷ....





한참 구경하다가 다음 전시실로 이동했다.
여기는 불교 예술작품들을 전시한 곳인데,
예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고 왔다.

7fed8275b5816bf751ee87e441807673266cd51f0dc5c6e9495606a30c68606d


작품이 많고 다 멋졌지만 공간 관계상 인상깊었던 몇가지만 소개하겠음


7fed8275b5816bf751ee87e441857773f27d4ee694a25155e5000231f973dda9

7fed8275b5816bf751ee87e74284717300b63a071fd0c940e09073e90e930cbc

찍어먹는 부처님이 있다??!?! 삐슝빠슝 띠용띠용
제목대로 초콜렛으로 된 부처님인데
저렇게 퐁듀로 녹여서 과자를 찍어먹는 것이었다

좌측부터 민트맛, 기억안나는 무슨 맛, 바나나맛, 딸기맛. 맛있었다.

발상이 재밌고 귀여워서 기억에 남았다


7fed8275b5816bf751ee87e7428174735bcf4119461f3fd91b795b14179dcb85

7fed8275b5816bf751ee87e045847c73406b918b34724da79da3ccdaaa204c9d

이걸 사왔어야 하는데... 이따가 나가면서 사야지 하다가 급해서 못 사서 나옴


3fb8c32fffd711ab6fb8d38a4786766d8e785e554b9a03c9b9fe59b772dc6d8bc9f02d5376ad8856ec95c4949558

여기는 인도에서 온 부스인데 그림들이 정말 섬세해서 놀랐다.
싱잉볼 시연도 할 수 있었고 아무튼 규모는 작은데 알차게 볼게 많았던 부스


7fed8275b5816bf751ee84e546807c736c42d791062f02719a8d1f5a6c26bf8b

종이 멋져서 찍었다. 아름다운 만큼 가격도 후덜덜하더라.
사찰을 세울 때 정말 만만찮은 비용이 들겠구나 하는 걸 알게 되는 기회였다. 보시 많이 합시다.


7fed8275b5816bf751ee84e546857d73cc74570f6a42e72550b2d6588b3dbe81

가장 왼쪽은 위태천이라는 신, 중간은 천수관음상
핵간지나더라. 집에 모시고 싶을 정도


7fed8275b5816bf751ee84e544847c7373c5f1c114d38bb441d6caa57bb5308e

3fb8c32fffd711ab6fb8d38a4480766de22d393a74292d7d26dd8d54f4e9022f887f182da9e82f4a05ff1548a3de

자개로 만든 작품들인데 실물은 정말 영롱하고 아름다웠다
영롱하고 섬세함에 넋놓고 구경하다 옴.
전통 예술인 자개 나전칠기와 불교와의 접목... 이건 정말 혁신적이고 압도적인 아름다움이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66d36099b7376a81be96f86cacf49f3608f7746153e785466218672ff8618bd

족히 사람이 두세명은 누워도 될 것 같은 크기의 캔버스에 뭔가 가득 찍혀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2766d8d6d6a128b2db46ba6d8413e994d9324b6381aafb99b7cf1efb5ec8e592c

자세히 보니 절하는 사람의 형상...  무려 팔만 사천개(?)라고 한다. 작가님의 의지에 감탄.


7fed8275b5816bf751ee87e743857d73a39af8de2d4befeedc851ea04cb5e131

'레디메이드 부처' 라는 작품이었다.
뭔가 이뭣고를 형상화한 듯한 느낌. 부처란 무엇인가? 우리가 보고 절하는 불상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사실 이뭣고란 현대미술같은거 아닐까 싶기도 했다


7fed8275b5816bf751ee87e0478571737f18772568b2ed496d9046e4b11ec56a

염주알 하나하나를 매듭공예로 감싼 작품
정성이 어마어마하다. 가까이서 보면 미세하고 빽빽한 매듭들이 보인다.


3fb8c32fffd711ab6fb8d38a4587766dec46ed8f7acf0fffab4f84a8f34623edcdb0cae2003c03e747fca82db93b

클래식하지만 그래서 멋진 봉황도


7fed8275b5816bf751ee87e145807673e9bb3ab141279dcf67b920768b4d96a8

여기는 스탠실로 범어를 찍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스님께 붓으로 멋지게 범어를 쓰는 강의도 간단하게 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현대음악같이 편곡된 염불음악을 틀어주는데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힙합 반야심경같은 노래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어서 더 즐겁게 들었던 것 같다

7fed8275b5816bf751ee87e14e857d7393eed3c3966cbf453e4b795196ffb525

왠 부처님을 저런데 불편하게 가둬놨냐 싶겠지만
지금 경주에서 발견된 불상의 실제 상황을 구현해놓은 것이란다

급하게 보느라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무사히 발굴하기 위해 큰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디다 보시할지 고민되는 법우들은 참고하시길...




멋진 작품이 너무 많았고 다 소개하고 싶지만 정말 궁금하신 분은 이번 주말에 직접 목도하고 오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림.



세번째 전시실은 첫 번째 전시실과 비슷하게 굿즈파는 곳이었음
여기에 스테이지가 있어서 시간별로 공연이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박람회 홈페이지에 시간표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7fed8275b5816bf751ee84e44f82747352e851add5635f77ea1dc1c03a5a17a7

7fed8275b5816bf751ee84e6418277736880ee3bed62dc4925cee34267062d66

스님들이 만든 빵집이었는데
밀크티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그만 당장 지르고 말았다
스님들이 내린 밀크티라 스밀스밀인가보다ㅋㅋㅋㅋ

그 밑에 '마음에 붓다'라는 문구도 재밌었음

마카롱이랑 에그타르트는 먹을 정신이 없어서 못 샀는데
밀크티는 진짜 진심이더라 정말 진하고 맛있었음
꼭 드셔보시길 강추함

심지어 수익도 군장병들에게 기부된다니 일석이조~~


7fed8275b5816bf751ee84e042837373e8adc0c1d180c93eb6a47d337bb9b72d

스테이지 옆에 있던 BTN부스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영인스님 오신대서 기다렸다가 친견하고 왔다.
겸사겸사 소액이지만 정기후원 보시도 신청했고...ㅎ
봉사하시던 보살님들이 이것저것 막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줄서서 간단히 인사드리고 염주받고 왔는데 나는 빨리 줄선 덕에 친필사인도 받았음

손도 잡아주시고 축원도 해주셨다 정말 영광스런 시간이었음

7fed8275b5816bf751ee81e74f857173acc685804887f9b73bd2c1c7970debe1

헤헤 왠지 모든 일이 다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다



이외에 여기도 볼 만한게 많았는데 아쉽게도 나는 다음스케쥴이 있어서 급하게 후다닥 나왔다

전시실 건물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7fed8275b5816bf751ee84e04183747358bf7e2dd6d7ea8bb7a683396d676b18

이렇게 사찰 음식 장터가 있는데


7fed8275b5816bf751ee84e04e83727372ff6e65eff1143d269d3484599191bd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사찰음식 파는 곳이 있더라.
연잎밥이랑 사찰스타일 김밥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다른 부스에서 잔치국수를 사먹어버리는 바람에 구경만 하고 옴.

3fb8c32fffd711ab6fb8d38a4489766d8e68b8b1f53b42b6c969fcaee5534247f6805c40a1eba331182515b54036

옆에 간이테이블이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먹고왔다.
멸치육수가 아니라 채수국물을 쓴 듯. 나물맛이 상큼하게 좋았다.


7fed8275b5816bf751ee85e64185777356b173348f023b4423363e73b0895a7d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마지막 인증샷

참고로 여기서 비만스님 어쩌고 하지 마라
나는 비만이 맞지만 스님은 아니니깐
확 법보시해버린다

다시말하지만 햄최둘


7fed8275b5816bf751ee81e646817073cab13090c251c5c7445f3363935bc130


마지막으로 영인스님께 받은 염주(이벤트 참여하면 주시는 물건)랑 부모님 드리려고 산 염주. 둘 다 하나씩 부모님께 채워드릴 생각에 기분이 좋다




여러모로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은 박람회였음
다시 한번 불교뽕 치사량으로 차는 시간이었습니다

날씨도 따숩고 봄꽃도 화사하게 핀 이번 주말,
부처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에 다녀와보시는 건 어떨지요



- dc official App